트럼프가 미국을 말아먹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트럼프는 이미 망한 미국을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해리스가 당선돼 빚을 내서라도 러시아와 끝까지 지기 싫다고 싸우겠다고 악악댔다면
재례식 무기는 바닥나고 핵이라는 마지막 무기를 꺼내드는 무리수를 둘수 뿐이 없었을 것이다.
지금 유럽이 재례식 무기로는 감당이 안되니 마크롱이 핵무기를 꺼내든 것과 마찬가지다.
인류는 아마겟돈 핵전쟁을 앞두고 부자나 가난뱅이나 아주 공평한 평준화된 지옥을 맛볼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하느님이 인류를 보우와사 전쟁 대신 돈이 우선인 트럼프의 시대를 만들어준 것 아닌가 싶다.
트럼프 취임 2달을 겨우 넘겼지만 세상은 맨날 예측 불허라는 말로 떠들석하다.
들었다놨다 관세질은 결코 그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하고 질타를 받고 있는데도 가열차게 흔들어댄다.
관세로는 부족해 파나마, 캐나다, 그린란드 까지 특별 메뉴가 테이블 위에 오르고 있다.
관세도, 파나마도 캐나다도 그린란드도 처음도 돈이고 끝도 돈이다.
그럼 왜 트럼프는 미친놈 처럼 돈, 돈 하는 것일까?
36조 달러라는 국가 부채는 1년에 이자만 적게 잡게 1조 3천억 달러라는 밑빠진 항아리로
점점 더 구멍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이던 기업이든 국가든 지속 가능하지 않은 부채가 우리 모두의 화두다.
기뜩이나 오르는 물가에 더 보태서 관세를 붙이면 빠듯하게 연명하는
소비자는 3개 쓰던 것 2개 쓸수 뿐이 없다.
소비 수축이며 바로 경제 수축이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물건 덜 쓰는 것 미국민에게도 미국에게도 손해는 아닐 것이다.
문제는 수출을 해야 하는 상대국이다.
관세를 처맞는 나라는 고의적으로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해 손해를 메꾸려 한다.
여기서 통상 정책과 환율 정책을 얼마나 잘 해나가느냐에 따라 국가 경제가 좌우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국은 금리를 동원해 되도록 저금리로 많은 돈이 풀리도록 유도한다.
지금 유럽과 중국 그리고 한국이 저금리로 가는 이유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미국에게 안보를 의존하는 나라는 다시 한번 보호비 명목으로
주둔비를 올려받는 압력을 받는다.
관세는 위협적으로 휘두르는 막대기로 보이지만 그냥 지팡이일 뿐이다.
중국에서 원하는 것, 일본에게 원하는 것 그리고 한국에게 원하는 것 다 다르게
관세는 협상 하기 위한 레버리지 일뿐이다.
여기서 마지막 메인 메뉴로 테이블에 올라온 것이 100년 짜리 이자 정해지지 않은 본드다.
4% 넘는 이자에도 내다파는 중국에게 내놓는 메뉴는 아니고 만만하게 말 잘듣는
이른바 똘마니 동맹국에게만 내놓는 특별 메뉴인 것이다.
이것만 사주면 관세도 통상도, 환율도 안보도 건드리지 않을 것이고
무제한 통화 스왑해준다는 소스를 곁들인다.
1986년 잘나가던 일본은 프라자 합의를 통해 240엔하던 환율을 120엔으로 맞추면서
수출 흑자에서 수출해 봤자 남는 것이 없는 나라가 된다.
그리고 긴 침체를 겪는다.
대신 이번에는 100년짜리 무이자 미국채를 들이밀고 있다.
이미 미국내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말이다.
그럼 요즘 오히려 일본 보다 살림살이가 더 낫다는 한국은 어떨까?
다행이도 석열이가 자뻑치는 바람에 대화 상대가 없어
2달 전에 민감국가로 지정 예정이라는데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미리 알면 뭐하겠나.
민감국가가 뭐나면 미국 입장에서 민감하게 신경 써야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베네주엘라 처럼 언제 적대국가 될지 모르는 국가로
한국을 지정할까 말까 한다는 것이다.
70년 동맹국이라면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열심히 성조기를 흔들어대도 말이다.
그럼 과연 트럼프는 한국에게 무엇을 원할까?
아니 한국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제2의 프라자 합의, 아니면 방위비를 잔뜩 안겨줘야 할까?
아니면 휘청거리는 살림살이에도 100년짜리는 아니라도 무이자 장기채를 매수해줘야 할까?
첫댓글 요즘 트럼프가 미국채 이자를 낮추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경기 침체를 유도하고 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다우, 나스닥 지수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채 이자를 얼마나 줄이고 재정 적자를 줄이느냐다.
수입은 정해진 것이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데 까지 줄이겠다는 것이다.
1차 대전 2차 대전은 정말 미국이 뒷짐지고 물건이나 팔아먹고 구경만 해도 무관한 전쟁이었지만
미국은 솔선수범해서 전쟁에 참전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다.
그리고 전쟁 중이나 전쟁 후에 유럽에 많은 식량과 생필품을 무한대로 뿌린 그야말로 산타였다.
그리고 2차대전 후 남은 무기를 퍼부었다는 한국전까지
미군들의 가슴에 조국에 대한 사랑과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을 심어주었지만
그때 중공군에게 당한 수모는 누구도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전쟁은 언제나 지구촌 챔피언을 바꾸었다.
근 30년 동안 조무라기만 패오던 골목대장이 드디어 임자를 만나
제대로 밑천이 드러난 것이 우크라이나 전이다.
처음 부터 주둥이질은 화이팅 했지만 실제는 처참한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도 유럽의 푸들과 치와와들은 천지 분간 못하고 열심히 짖어댄다.
베트남전 후유증으로 닉슨은 금태환을 포기 했다.
부시의 이라크전은 리먼사태를 낳았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이 끝나면 그 댓가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전쟁은 공짜가 아니라 막대한 자본과 인명 손실을 감당해야하는 도박인 것이다.
100년 짜리 무이자 국채가 실제 존재 가능한가요?
그런 바보가 되고픈 채권자가 자발적으로 나올리는 없을테고 미국이 동맹국에 강매 예정이라네요.
유럽은 거지가 다 됐으니 건너 뛰고, 일본에게는 압력을 넣는 중이고 한국은 민감국가로 눈을 부라리고 있고
그만큼 미국의 빚문제가 임계치를 넘어 심각한 상태라는거지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여유 있을 때 아껴써야지 기축국이라고 너무 방만 했지요.
@설악소라 100년 후에 미국 잘 존재 할지 사라질지 모르겠네요
일본이 왜 플라자 합의를
받아들였을까요?
단지 미국의 강요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국에 대한 어떤 논의도 맞지 않죠.
일본은 플라자 합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반은 강요지만, 반은 선택이었죠.
이제 미국은 일본에게 똑같은 옵션지를 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플라자때 일본이 거부한 선택지를 강제로 하라고 강요할 겁니다.
그 선택지가 뭘까요.
무엇이 어찌됐든 굳어진 대미 관계의 관성을 버리고
미일이 됐든 한미가 됐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허풍과 수선스러움에 정신줄 놓치말고
1985년에 미국과 2025년에 미국이 많이 다르다는 것 부터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선을 약간만 돌리면 미국에게 한반도는 필수지만 한국에게 미국은 선택이라는 것 입니다.
@설악소라 반대죠.
미국에게 한반도는 선택이지만, 한국에게 미국이 필수지요.
국뽕에 차서 세계를 바라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선택은 일본이고, 한반도는 북에 흡수되느냐, 일본에 흡수 되느냐의 갈림길인거죠. 그게 현실입니다.
@gundrill 지난 80년은 그랬지요.
국뽕도 문제지만 미국이 제일이라는 숭미 역시도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은 누가 됐든 자신에게 기대는 것보다는 기댈 수 있고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똘마니 대신 윈윈 할수 있는 파트너를 원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와 북한과 가깝게 지내려는거구요.
아무리 한미 동맹을 부르짖어도 미국에게 한국은 유럽, 일본 다음 맨 나중 이었는데
우선 순위 였던 유럽을 버리고 있는거구요.
또한 아무리 짝사랑이 지극해도 한국은 미국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중국, 러시아, 인도를 포함한 브릭스를 무시하면 쪼그라들 수 뿐이 없습니다.
그것이 20세기와 21세기에 차이고 유니폴라에서 멀티폴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gundrill 장담하지만 일본에 흡수 될 일은 없습니다.
@설악소라 미국이 줄 똑바로 서라는데, 무슨 브릭스요.
미국이 힘이 약해져서 망해가니까 사실 이 사단이 나는거죠. 망해가는 상황이니, 체면 안가리고 패악질 하는거죠.
‘우아한 정치의 시대는 가고 난폭한 정글의 시대가 펼쳐지겠죠. ’
멀티폴라로 넘어가는건 맞는데, 멀티폴라로 넘어가면 전세계가 아비규환이 될 확률이 높죠.
이란 바다에서 유조선이 울산항으로 오는데, 한 다섯곳에서 통행세를 낼겁니다. 아니면 한국 군함이 호위를 해야하거나……
홍해가 막힌게 안보이시나요?
신자유주의 시대의 해상 자유무역!!!!!!
이게 가능했던게 미국의 해군력 때문이었죠.
이 질서가 지금 깨지고 있는 중인 겁니다.
대만해협만 해상 봉쇄되면 한국은 아비규환입니다.
브릭스라니. … 그렇게 한가한 상황인가요?
@gundrill 유고슬라비아,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도 우아한 시대였을까요?
진짜 침략자는 미국과 나토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영원히 답은 없습니다.
트럼프의 시기가 미국에게는 티핑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동맹국을 털어서라도 늙고 병들었지만 호랑이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타국에게만 권해오던 오렌지 혁명이 그들 내부에서 스스로 붕괴되는 역설을 만들지.
불법 난민을 쫓아내고 있지만
500만불만 들고오면 누구에게나 이민을 허용하겠다는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