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아침의하루/오영록<자작글>
우산을 폈습니다.
빗물이 내리면 아름다운 추억이 되새겨지도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길을 걷습니다.
촉촉이 젖는 이 비는 사랑과 아픔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걷는 길이기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아픔보다
화사하게 핀 장밋빛 인생입니다.
추억은 기쁨을 주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빗물에 젖을 때 내 모습은 처량해지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을 거닐 수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기쁨이 된다면
젖는 이 비마저도 아름다움을 더 그려갈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웃습니다.
매일 모습은 늙어가지만 오늘은 내일보다는 청춘이기에
시련이라는 빗방울을 나의 우산으로 가리며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비에 젖은 낙엽 길을 거닐 때
그저 들꽃처럼 아름다운 모습만 그려가는
이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
첫댓글
오영록 작가님의 글들은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한결같은 나눔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알차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비가 내리면 사랑하는 사람과 우산 하나로
함께 쓰고 거닐면 좋지요
가을에는 더욱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올 가을에는 이쁜추억 많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가을추억 여행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