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건강
이번에 읽은 <환자 혁명>이라는 책은 아빠의 친구가 추천한 책이란다.
제목부터 아빠의 관심을 확 끌었단다.
왜냐하면 작년부터 아빠가 몸 이곳 저곳에 통증이 나타나 다음부터
잘 사라지지 않아서 건강에 관심을 두고 있었거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흘려 듣기를 오래했다가
정작 건강에 알람 신호가 뜨고 나서야 건강에 관심을 두게 되더구나.
이런 경험이 나중에 너희들에게도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이야기하겠지?
아무튼 통증 때문에 잘 가지 않던
병원을 많이 다녔던 지난 일년,
병원을 다니면서도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것인지,
의사들이 과잉진료는 하는 것은 아닌지,
의료에 관해 잘 모르다 보니 이런 생각들을 하기도 했단다.
물론 양심 있고, 믿음직한 의료진들이 더욱 많겠지만,
언론에서 보면
가끔 돈 밖에 모르는 양심 없는 의사들의 소식을 접하니까
그런 생각들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더구나.
그런 와중에 친구가 추천한 이 책은 내용은 둘째치고,
제목만 봐도 아빠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환자 혁명이라니…
의사들에게 몸을 맡기지 말고,
환자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신의 몸을 치유하는 가이드를 준다는
그런 책인 듯싶었단다.
1. 의료비는 결국 약값
이 책은 먼저 의료업계의 비리와 비양심적인 행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단다.
지은이 조한경 님은 미국에서 활동중인 현직 의사인 만큼,
미국 의료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돈 밖에 모르는 행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단다.
미국은 의료민영화가 되어 있어서,
의료비가 엄청나게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어.
민간업체에서 의료를 책임지다 보니,
그들의 첫 번째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될 테고
어떻게 하면 의료비를 높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하면 설비 비용이나 병원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겠지.
생명을 담보로 병원에 의지하려는 환자들에게는,
의료비가 비싸다고 해서 거절할 수 없고 말이야.
그런 의료비가 비싸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의약품 가격이라고 하는구나.
국가에서 의약품 가격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으니,
마음대로 가격을 올려버린 거야.
한 알에 13.5달려였던 약값이 하루 만에 736달러로 올려도 되는 나라,
그 나라가 미국이었단다.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사람의 생명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악마가 그의 영혼을 지배했길래 이런 일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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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15년에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의약품 가격 스캔들이 발생했다. 62년 전에 출시된 약 가격이 갑자기 한 알에 736달러로 급등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마틴 슈크렐리는 튜링이라는 벤처 제약 회사를 설립하고 에이즈 치료제로 쓰이던 다라프림 판권을 사들인 뒤 한 알에 13.5달러이던 약값을 하루 만에 736달러로 올려버렸다. 환자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약값이 55배 상승한 것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생명 유지를 위해 연간 10만 달러에 달하는 약값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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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제약회사의 만행을 막을 수는 없을까.
미국의 제약회사는 엄청난 로비를 안다고 하는구나.
의사들에게 로비를 해서 자신들의 약을 써달라고 했어.
지은이는 의사들을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일 뿐이라고까지 맹비난을 했단다.
제약해사는 교수들에게도 로비를 해서,
자신들의 약들에 효능에 대한 호의적인 글들을 쓰게 했어.
그런 글들은 그대로 언론과 광고에 노출되면서
그 약을 비싼 가격에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지.
돈 벌기 혈안이 되어 있는
의료진이나 제약회사를 믿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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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
제약 회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곤란하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위법행위를 밥 먹듯 자행하는 범죄 기업이다. 다국적 제약 회사가 되었든, 시골 장터의 약장수가 되었든 약장수는 약장수일 뿐이다. 조직적 힘과 자금을 동원해 경쟁 관계에 있는 비타민, 미네랄, 약초와 같은 자연치료 물질들을 음해한다. 의사와 교수들을 매수하고, 환자들에게는 허위 과장 광고를 한다. 제약 회사의 목적은 오로지 돈이다. 건강을 지키기는커녕 환자들을 해치고 상하게 하고 죽게 만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는 그렇다. 그런 제약 회사에 의사도 매달리고 환자도 매달리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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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잘못된 상식
건강하려면 콜레스트롤을 낮춰야 한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 등
여러 가지 건강 상식들이 있단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들이 많다고 했어.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으면 큰 일이 난 줄 알고 있고,
콜레스트롤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를 줄어야 하다고 알고 있단다.
하지만 콜레스트롤이 높다고 그것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어.
물론 몇몇 다른 질환과 함께 콜레스트롤이 높은 경우는
그것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 콜레스트롤을 줄이기 위해 지방 섭취를 줄이다 보니,
오히려 과당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더 좋지 않은 질병이 증가하는 악영향이 있다고 하는구나.
그 병들로 인해 또 병원들의 환자는 늘어나고…
정말로 이런 것까지 의도하고 지방 섭취를 줄이라고 그렇게 강하게 권고한 것이라고 하면
소름 끼칠 일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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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73)
수십 년간 잘못된 가이드라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망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레스트롤이 함유된 지방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가공식품에서 지방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과당이 메웠다. 지방 대신 맛을 내기 위해 가공된 과당의 사용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은 지방보다 훨씬 파괴적인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지방간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지방을 많이 먹어야 지방간이 생길 것 같은데, 당분이 지방간의 원인이라고 하니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몸이 액상 과당이나 콘시럽 같은 가공 당을 처리하는 방법은 알코올(술)을 처리하는 방식과 같다. 일반 포도당은 몸의 모든 부위에서 처리되고 사용이 가능하지만, 과당은 전부 간으로 간다. 과당을 이동시키는 효소가 간에만 있기 때문이다. 즉 과당 처리를 많이 하면서 간은 무리를 하게 되고, 그래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술도 안 마시는 지방간 환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물론 비만, 당뇨, 심장병 모두 함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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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대표적인 건강 상식 중에 하나인 싱겁게 먹어라, 는
우리 집에서 늘 지켜지는 건강 상식 중에 하나구나.
너희들을 위해서 엄마가 음식을 싱겁게 해주고 있는데,
오랜 식습관을 바꿀 수 없는 아빠에게는 좀 맞지 않더구나.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라니
아빠도 싱거운 식단에 맞추려고 노력을 했단다.
대부분 회사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으니
집에서의 싱거운 식단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속으로는,
하루 섭취해야 하는 나트륨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그 양은 섭취하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도 살짝 하면서 말이야..^^
이 책에서는 그것도 잘못된 상식이라고 하는구나.
오랫동안 싱겁게 먹다 보면 오히려 위장이나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했어.
그래, 늘 그렇듯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지…
너무 짜지도 않게 너무 싱겁지도 않게…
엄마한테 슬쩍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집은 싱겁지 않고 간이 적당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구나.
아빠가 적당한 것보다 짜게 먹는 거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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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7)
그런데 요즘은 싱겁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일부러 저염식을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짜게 먹으면 절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하게 뿌리 박고 있다. 하지만 싱겁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위산만 약하게 만든다. 집안 내력으로 싱겁게 먹는 사람들은 대체로 위장이나 소화기가 건강하지 못하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바로 설사하고 소화력도 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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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한 지 2년이 넘어갔단다.
초창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백신이 나오기만을 엄청 기다렸단다.
백신만 나오면 코로나는 종식될 줄 알았지.
하지만 코로나 백신이 나와도 계속된 변종으로 인해
코로나 백신은 무용지물인 듯싶었단다.
코로나 백신을 3차 접종까지 한 사람도 너무 쉽게 코로나가 걸리니 말이야.
그럼 굳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단다.
그래서 아빠도 2차 접종을 맞은 아빠도 3차 접종을 맞지 않고 있었단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3차 접종을 맞아야
코로나에 걸려도 약하게 넘어간다고 홍보를 하고 있단다.
이게 무슨 백신인가…
그리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제한을 두고 있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을 수 밖에 없단다.
이런 것들에 아빠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불만을 사게 한단다.
이 책에서도 그런 백신 강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단다.
백신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하지 않고 백신 접종만 강요한다고 비난하고 있단다.
이 책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7년에 출간한 책인데,
이미 그 전부터 백신 접종 강요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문제는 있었던 것 같구나.
생각해보면 일년에 한번씩 당연한 듯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있었구나.
백신 접종 강요는 결국 의료업계와 제약업계의 지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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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또 의사로서 진정한 백신 전문가라면 강압적으로 백신 접종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논란이 될 만한 정보가 나왔을 때 백신의 부작용을 신속히 알아보고 환자 편에 서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백신이 안전하니까 무조건 접종할 것을 강요하고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세일즈맨이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신뢰가 지나치다 보면 눈에 드러나는 뻔한 부작용도 간과하게 된다. 연구는 불충분하고 효과는 부풀려져 있는 탈 많은 일개 의약품에 불과한 백신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백신 정책과 백신 스케줄을 요구할 수 있어야 전문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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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백신 강제 접종을 찬양하는 이들은 개인의 선택이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황이나 선택에 상관없이 누구나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강제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은 본인들의 선택이 이론적으로 미래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머무르지만, 강제 접종 명령에 따를 경우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반박할 것이다. 백신이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에 대해 서로 합의할 수 없는 것처럼, 백신이 없으면 반드시 질병이 확산된다는 점도 서로 합의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미 오랜 기간 끝없이 이어져온 쟁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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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강 비결은 실천
이 책에서 병원과 제약회사의 불신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큰 병이 걸리게 되면 병원을 찾게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아빠도 생각한단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병을 치료하려면 병원 밖에 딱히 생각나는 곳은 없으니까 말이야.
지은이 말들에 공감을 하면서도,
실제 닥치게 되면 병원을 외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더구나.
그래도 두 가지는 해볼 수 있겠구나.
첫째, 그렇다면 앞서 이야기했던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라는 것.
우리 몸은 결국 우리가 먹는 것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 우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만들어지잖아.
건강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잘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건강보험인 거야.
그런데 이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야.
그것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거지.
특히 건강할 때 이런 것들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지.
특히 기름지고 달콤한 것들을 먹는 것…
그래도 줄여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구나.
둘째는 병원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란다.
아주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말고
자신의 노력으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치유를 해보는 것이란다.
예를 들어 콜레스트롤이 높다고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바꾸고 비타민 D를 만들어내도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하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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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선 결국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일이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올바른 음식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는 기본이다. 햇빛을 쬐는 것이 콜레스트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햇빛을 쬘 때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콜레스트롤이기 때문이다. 의사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의 노력에 달린 것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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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실천이 문제로구나.
PS:
책의 첫 문장: 매주 목요일 오전.
책의 끝 문장: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책제목 : 환자 혁명
지은이 : 조한경
펴낸곳 : 에디터
페이지 : 344 page
책무게 : 625 g
펴낸날 : 2017년 11월 11일
책정가 : 15,000원
읽은날 : 2022.02.06.~2022.02.09.
글쓴날 : 2022.02.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