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5 부동산대책이 나온 뒤 일부 중층 재건축 아파트 수익성이 떨어져 사업추진이 어려워지자 이를 리모델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건설사들이 주민들과 접촉하고 설득작업을 벌이는 일이 크게 늘었다. 또 일부 재건축 조합원들이 건설사에 리모델링을 문의하는 사례도 부쩍 늘어 건설사들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그러나 주민 동의, 추진위원회 구성 등 문제와 수익성에 대해 주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기 때문에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돌아설 움직임을 보이는 단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건설사 담당자들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9ㆍ5 대책 후 동부이촌동 H아파트, 반포 H아파트 등 3∼4개 재건축 추진 단지 주민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 추진사례가 많지 않아 수익성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로 하여금 확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서태현 현대건설 부장은 "아직도 조합원들이 재건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재건축 조합을 해체하고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는 절차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