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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는 한국 국적의 김좌현 대표 내세웠지만, 법적으로는 중국인 푸시(Fu Xi) 대표 법인 등기부에 한국인 한 명도 없어 “글로벌 기업 일반적인 운영 구조” 해명
얼마 전 중국 차(tea) 브랜드 차지(CHAGEE, 차지코리아)가 한국에 공식 진출한 가운데 법인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도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애초 차지코리아는 국내 진출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한국 국적의 김좌현 대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법인 등기상의 대표는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차지코리아 측은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인 운영 구조”라는 해명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차지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용산 아이파크몰점, 신촌점 3개 매장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1일 시청점과 역삼점을 동시에 오픈했다.
1개월도 안 된 사이에 서울 핵심 상권에 5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지는 아직도 오픈런이 일어날 만큼 한국 진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지는 지난달 28일 차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차지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와 김정희 마케팅 총괄 상무가 참석했다.
김 대표는 한국 국적이며 차지에 합류하기 전 스타벅스 아시아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상무 역시 한국 국적이며 CJ제일제당, 한국맥도날드, 유니레버, 케이스티파이 등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차지=중국 차 브랜드’라는 인식을 벗기 위한 의도인지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차지가 2025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점과 2026년 4월 기준 중국 본토 및 중화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국에서 70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표이사와 마케팅 총괄 상무도 한국인을 내세웠다.
그러나 차지코리아 법인 등기부등본을 살펴봤을 때 차지코리아의 대표이사는 중국 국적의 1983년생 푸시(Fu Xi)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다. 주소지 역시 싱가포르로 되어 있다.
사내이사도 중국 국적의 1995년생 루미안(Lu Mian)으로 되어 있다. 차지코리아의 법인 등기부 등본상 한국인은 없다.
차지의 글로벌 본사는 중국 상하이에 있으며 아시아 본부는 싱가포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차지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에서는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상 대표이사와 실제 현지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의 역할이 나뉘는 경우가 많다”라며 “차지코리아의 경우에도 등기상 대표이사는 APAC 거버넌스 체계에 따라 법적 책임을 맡고 있으며, 한국 사업의 일상적인 운영과 관리는 현지 제너럴 매니저가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즉 김 대표는 법인 대표가 아닌 제너럴 매니저인 셈이다.
차지코리아는 “이는 글로벌 기업의 일반적인 운영 구조에 따른 역할 구분이며, 특정 개인의 국적과는 무관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