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주류값 1년만에 하락 전환
중앙은행 금리 인하 속도 조절
2% 물가 목표 8개월째 달성
캐나다 통계청은 21일 연방정부의 세금 면제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1.8%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이 8개월 연속 정부 목표치인 2% 아래를 기록하면서 경기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상품용역세 면제로 식당과 주류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 주류 매장 가격은 11월 1.9% 상승에서 12월에는 1.3% 하락으로 돌아섰고, 식당 음식값도 3.4% 상승에서 1.6% 하락으로 반전됐다. 아동복을 비롯한 생활용품 가격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식품을 제외한 전체 물가상승률은 2.1%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GST 면제가 물가지수 전체 품목의 10%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금 면제 혜택은 2월 중순까지 계속되며, 1월에는 12월의 18일 면제와 달리 한 달 내내 적용돼 물가 안정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에 따라 지난 6월부터 기준금리를 총 1.75%포인트 내려 현재 3.25%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다음 주 금리 정책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12월 주택가격은 4.5% 올라 전월 4.6%보다 소폭 둔화됐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기저효과로 3.5% 상승했다.
중앙은행이 물가 동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 중위값과 수정평균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단계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티프 매클럼씨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장 금융권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은 GST 면제 정책이 1월에 전면 시행되면서 물가 안정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져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