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세계신문 편집국에서] 독자 여러분들께 묻습니다
서울시의 '대림동 차이나타운' 조성계획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위 사진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대림동차이나타운'을 입력하고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이미지 창을 캡쳐한 것이다.
최근 한국언론에 서울시가 대림동을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임을 알리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동포 최대 밀집거주지역인 대림동을 차이나타운으로 불리우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의견이 분분하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은 2007년 중국동포의 체류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중국동포 최대 거주지역으로 변모하고 중국식품점은 물론, 중국동포들이 차린 양꼬치집, 샤브샤브 등 중국식당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중국동포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 핸드폰 가게, 웨딩홀, 병원 등 고객 대부분이 중국동포들로 이루어질 정도로 중국동포 경제중심권을 이루고 있고, 주말에는 각종 단체모임 행사도 이곳에서 이루어져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현재 대림1·2·3동 지역의 외국인 주민은 약 2만5000명 수준. 이는 서울거주 전체 외국인(약 42만명)의 약 6%에 이르고 이 가운데 중국동포가 89.6%를 차지한다. 특히 대림동 중앙시장에는 중국동포 등이 운영하는 상점이 40%에 육박하고 대림동 내 모 초등학교는 중국동포 자녀가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서울시의 대림동 차이나타운 계획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시는 대림동 차이나타운 조성을 위해 관련 실·국·본부 회의를 열어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오는 3월 공청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과 외부전문가, 중국 동포단체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현재의 대림동은 외관상 볼 때 차이나타운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중국어 간자체 간판이 즐비하게 걸려있고, 거리에 나서면 중국어로 된 전단지와 안내문, 그리고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서울시가 대림동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결국 무리수는 아닌 듯 싶다.
그런데 왜? 서울시가 대림동을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언론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까?
먼저 언론에 소개된 서울시의 대림동 차이나타운 계획을 보면, 단순 밀집 거주지역이 아닌 문화와 관광, 교류의 명소로 조성해 중국인 생활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는 관광 명소화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중국 전통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차이나타운 상징 조형물 설치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이 보도내용을 본다면, 대림동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속에는 ‘중국동포’라는 특징이 없다. 대림동 중국동포 거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나타운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면 중국과 한국문화가 섞여 있는 조선족동포들만의 문화적 특징이 녹아 있다. 이것은 분명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과는 다른 면모이고,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차이나타운과는 다른 점이다.
한국언론은 대림동을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 지역 슬럼화 및 치안 부재 문제를 표면화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역주민의 부정적 시각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정확한 지적일까?
물론 대림동의 내국인 주민이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지역슬럼화나 치안부재라기 보다는 자녀교육 문제와 상권의 변화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본다.
최근 대림동엔 한국화장품점이 많이 생기고 있다. 한국화장품이 중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중국 수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대림동의 상권 변화에서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대림동 상권은 한중교역의 중심상권이라는 국제성을 띄고 있다. 따라서 대림동의 차이나타운 조성으로 지역 슬럼화나 치안 부재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본다.
대림동 차이나타운 명칭을 둘러싼 '눈치보기'는 소위 화교가 아닌 조선족동포들에 의해 형성된 밀집거주지이자 상권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본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시는 곧 대림동의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을 공론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할 경우 어떤 잇점이 있고, 우려되는 점이 있는지, <동포세계신문>은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동포세계신문은 서울시의 대림동 차이나타운 조성계획 관련 독자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의견을 보내주실 곳 이메일: ekw20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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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32호 2015년 2월 12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32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