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한테만 바가지 씌우다 논란 제대로 된 도쿄 식당의 최후
한국인한테만 바가지 씌우다 논란 제대로 된 도쿄 식당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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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바가지 씌우는 곳으로 유명한 식당
도쿄 식당 바가지 / 출처 : Google Maps© 제공: 밈미디어
일본 도쿄의 한 식당이 한국인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번화가에 있는 ‘토리도리’라는 이름의 이자카야입니다.
이곳은 일본의 유명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를 사칭해 가게를 운영했는데요.
‘토리키조쿠’의 계열사인 것처럼 상호와 로고 모양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영업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토리키조쿠’에 방문하려고 서성이면 접근해 호객 행위를 했습니다.
‘토리키조쿠’로 전화하는 척을 한 뒤 손님에게 ‘토리키조쿠’는 만석이기 때문에 계열사인 ‘토리도리’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가족과 같은 계열사 관계라고 속이며 한국인 관광객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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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게로 들어선 순간부터 태도는 달라졌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자리에 앉기도 전부터 바가지를 씌웠는데요.
자릿세는 1인당 1,000엔(약 9,000원)을 요구했으며 주말 요금과 연말 요금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한 한국인 여행객은 호객 행위에 이끌려 토리도리에 방문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점원이 두 가지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고 말해 모둠 닭꼬치와 양배추 요리를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영수증을 확인하자 프리미엄 무한 리필, 오코노미야키, 주말 요금 등이 추가 되어 있었는데요.
여행객이 직원에게 항의하자 식당 측은 변호사 명함을 보여주면서 요금을 더 요구했습니다.
약 15분 동안 식당에 머물렀던 여행객은 1만 8,874엔(약 17만 6,000원)을 지불했죠.
② 악명 높은 도쿄 식당 ‘토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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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에 가게를 검색하면 상호에 ‘바가지 씌우는 가게이니 가지 마세요’라고 등록됐습니다.
최근까지 이 가게에는 바가지요금이라는 내용의 후기가 이어졌는데요.
이곳은 한국인 사이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로 이미 유명했습니다.
후기에서는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사기 피해를 당한 경험을 공유했죠.
한 여행객은 “
쓰레기 같은 짜기만 한 숙주나물 같은 걸 주고 둘이 맥주 2개에 꼬치 4개 시켰는데 나갈 때 되니 14,000엔 달라고 해서
영수증 달라고 하니 숙주나물 한 개에 1,000엔에 연말 요금 1,000엔 자릿값 1,000엔 인당 받았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외에도
“정말 푸짐하게 사기 치는 쓰레기 같은 곳이에요.
13,000엔 나왔습니다”,
“자릿세 인당 1,000엔씩 양배추절임 한 주먹씩 준 거 인당 1,000엔씩 받아요.
경찰한테 바가지 씌웠다고 도와달라고 해도 그 가게 방침이라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등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리에 앉은 후 리뷰를 확인하고 나가려고 하자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자릿세 1인당 1,000엔씩을 요구해 4,000엔을 지불하고 나왔다는 글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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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객은 “갸루인지 뭔지 이상한 직원들뿐. 번역기로 사기 아니냐 따져도 모르는 척 이상한 말만 해요.
옆에 있는 일본인 분들이 불쌍하다며 대신 계산해 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호객꾼에게 따지려고 했지만, 일본인이 위험하니까 말 걸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는데요.
여행객들은 대부분 같은 방식으로 호객 행위를 당해 가게에 방문했죠.
또한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조리되지 않았으며 냄새가 난다고 한 후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해당 식당은 일본인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 방문한 일본인들도 불만족스럽다는 후기를 남겼죠.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안내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부 일본어로 적혀 있습니다.
“착석하면 동의한 것으로 본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점원은 구두로 설명하지 않으므로 고객 스스로 확인하십시오”라고 적혀있는데요.
손님에게 불리한 내용들로만 이루어져 있었죠.
③ 결국 현지 경찰에 체포돼
출처 : yahoo.jp© 제공: 밈미디어
논란이 거세지자, 현지 경찰은 음식점의 사장과 호객꾼을 영업 방해 행위로 체포했습니다.
‘토리도리’를 운영하는 사장과 호객꾼 10명이 체포됐는데요.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의 불만과 신고가 여러 차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식당을 운영한 사장은 가부키초 일대에서 ‘토리도리’라는 이름의 이자카야 2곳을 운영했는데요.
경찰은 해당 식당의 배후에 폭력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현지 경찰은 경영 실태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현지 언론은 일당 중 2명이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토리키조쿠’는 언론을 통해
"이전부터 자신들의 계열사를 사칭한 호객꾼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다”며
“저희는 호객행위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