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알라바까의 경] 총정리
경전의 형식을 갖춘 이 경전은 1개의 지문과 12개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차 알라바까의 질문에 석가
세존께서 대답하고 마자막에 야차 알리바까가 붓다와
가르침에 예경 귀의하며 마무리 된다.
야차 알라바까의 질문은 13가지이며 구분해서
질문과 답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야차의 질문
1. 이 세상 사람들의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인가?
2. 이 세상 사람들은 무엇을 추구해서 안락을 얻는가?
3. 이 세상의 맛 가운데 제일의 맛은 어떠한 맛인가?
4.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상의 삶인가?
붓다의 대답
1. 믿음은 으뜸재산
2. 윤리 도덕적 가르침 추구하면 안락하고
3. 진실은 최상의 맛
4. 지혜로운 삶이 최상의 삶
야차의 질문
1. 사람이 어떻게 수행해야 거센 흐름을 건널까요?
2. 사람이 어떻게 수행해야 커다란 바다를 건널까요?
3. 사람이 어떻게 수행해야 괴로움을 뛰어 넘을 수 있나요?
4. 사람이 어떻게 수행해야 완전한 청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붓다의 대답
1. 믿음을 삼보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면 특히
붓다와 담마는 필수이며
2. 부지런함 악을 버리며 끊고 선으로 향하는
원동력의 기준이 되며
3. 올바른 정진은 믿음과 근면에 가속도가 붙으며
선정을 얻는 단계이며
4. 위의 세 가지가 조화롭게 만나 지혜를 이루며
마음이 청정해진다.
야차의 질문
1. 사람은 어떻게 수행을 해야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까?
2. 사람은 어떻게 해야 재물을 얻을 수 있습니까?
3. 사람은 어떻게 해야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까?
4. 사람은 어떠한 방법으로 친교를 맺을 수 있습니까?
5. 사람은 어떻게 해야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
슬픔을 여읠수 있습니까?
붓다의 대답
1. 진실한 수행자는 붓다와 그 분의 가르침을 확신하고
이해를 잘하므로[진실]
2.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일어나면 그것을
바로 알고 보아 자제할 줄 알고[자제]
3. 그는 재가자면 늘 나누는 삶이 생활화 되어있고
출가자는 쓸데없는 욕심이 없으며[보시]
4. 그는 인내할 줄 알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고
견디는 힘이 강하다.[인내]
1. 진실 : 진실하고 성실하게 붓다와 담마, 상가에 귀의함
2. 진리 : 진리에 대한 믿음과 이해 그리고 닦음
3. 결단 : 악을 예방하고 선을 적극 실천하는 결단력
4. 보시 : 나누는 삶의 생활화
진실, 자제, 보시, 인내와 진실, 진리, 결단, 보시의
두 종류 대답은 다른시에 나타나 있으나 공통적인
부분은 진실과 보시로 위의 설명을 참고하면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보며 자제와 인내 그리고 진리와 결단의
부분은 앞의 더하는 말에 해설을 붙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석가 세존이 하늘 나라 눈으로 먼저 보신 후 자비심을
내어 알라비국의 알라바까 야차의 궁전에 가셔서
가르침을 설하시고 야차들을 교화하시고 알라비국의
국왕과 아들을 구제하시는 부분도 주석을 참고해 해설에
붙여두었으니 읽어보기 바라며 알라바까 야차가 석가
세존의 가르침을 받고 첫 성자의 흐름에 들었다는 기록은
필자도 처음보는 대목으로 사유를 더하고 연구를 해보아야
할 부분으로 지면을 통해서는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
설산야차, 칠악야차, 알라바까 야차까지 모두 세 야차가
등장하며 과거 일곱 부처님 가운데 가섭 부처님의 이야기
까지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의 구성에서 우리가
정리하며 배워야 하는 가르침은 무엇일까를 깊이 사유하고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가섭 부처님과 석가 세존의
가르침이 일치한다는 측면은 진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이해되며 진리라 그 어느 시간이나 공간에 관계없이 공통적
으로 통하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차원의 야차들과 시간이
다른 과거의 부처와 현재의 부처가 진리로 만나는 측면을
진리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연결하고 있지 않나 사유해
보며 앞의 다른 경전에서 하늘 나라 사람과 석가 세존의
대화라든가 여기에서 야차와 석가 세존의 대화가 가능한
부분은 여러분이 이해하는 불교의 세계관과 인식의 세계로
확대 가능한 부분까지 사유해 본다면 어떨까 생각되며
다른 측면으로 인도 고대문화의 세계관, 우주관 철학
종교의 여러가지가 여기에 녹아서 시라는 형식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해 주려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깊이
사유를 해보았으면 한다.
도깨비 같다느니, 신출귀몰 하다느니, 귀신 같네
라느니, 귀신도 모르게 라든지, 귀신 같다느니,
야차 같다느니, 아수라 같다느니 등의 표현 가운데에
숨은 인간이 가지는 다른 차원의 어떠한 존재나 중생에
대한 인식의 표현이 또 다른 측면의 우리 마음의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으며, 교만하고, 오만하며 잘못된 견해를
가진 마음 작용이 쌓이고 쌓이여 행위가 힘을 형성하고
그 힘은 어떠한 세계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인식창조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도 있으며 우리가 요즘 가상현실
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있지도 않는 세계를 만들어
그 속에서 게임처럼 놀기만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코피
터지고 정신을 빼앗겨 죽는 일까지 생기는 현상이나 꿈을
꾸며 땀을 흘리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은 또 무엇인가?
소를 이용해서 싸움을 시키는 소 싸움이나 투우사를
등장 시키는 투우 경기 그리고 로대오의 경기를 영상
으로 보면서 인간은 놀이삼아 하지만 소들은 피를 흘리고
뼈를 부러뜨리며 씩씩거리는 모습을 보며 즐기고 웃고
박수치는 사람을 보면서 인간의 놀이 심리에 잔인성이
숨어있으며 동물인 소가 이용되는 것이니 어느 날 입장이
바뀐다면 어떠한 심정일까 생각해보면 참으로 끔찍한
놀이인 것이니 있지도 않은 가상 증강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이 성내는 마음 싸우는 마음을 놀이화 시키는것
자체가 짐승의 약육강식, 아귀의 아귀다툼, 아수라의
투쟁심리와 무엇이 다를까 깊이 생각해보며 정신을
차리고 꿈을 깨야 할 것이다.
최근 사회면을 장식하는 아동학대의 면면을 들으며
철없는 친부모나 이익을 위해 입양 후 학대하는
양부모는 이 시대의 야차가 아닐까 하는 사유를 해본다.
그러므로 완전하게 꿈을 깨달으신 붓다의 지혜가
아니라면 어느 그물에 그대의 마음작용과 말과 몸의
동작이 걸려 있을 수 있으니 그것을 맺힘이라 하며
그 맺힘은 걸림이고 장애이며 괴로움이니 어찌 그대의
몸과 마음도 모르면서 무엇을 알고 본다고 하겠는가?
우선 차분하게 자기자신의 몸과 말과 뜻의 행위를
비춰보는 훈련부터 해 보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
가야 하지 않을까 사유하며 자기자신을 진정으로 알고
사랑할줄 아는이가 타인을 함부로 하지 않을 것이니
짐승이나 야차, 귀신이 무서운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모르고 타인을 모르는 것이 더 무섭다는것을 인간 세계의
삶에서 다 드러나고 있으니 부모와 형제로 함께 만난
인연이 소중한데 어찌 서로 원수처럼 지내며 죽이기까지
할 수있단 말인가?
그러니 사람을 가리켜 짐승보다 못하다 할 때는
그는 벌써 인간이 아닌것이니 자기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고 보며 사랑하고 이웃을 바로 알고 보아 사랑하는
삶을 함께 사유하고 연구하며 믿음과 이해 닦음과
깨침이 하나로 잘 어우러져 걸림과 치우침과 집착과
애착 괴로움이 없는 해탈지견의 길로 향하길 빕니다.
----2568. 2. 3 법주도서관 & 자주선림
교수사 자림 심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