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백신예약 먹통 되풀이땐 비판 못 면해”
박수현 수석, 文 비공개 발언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예약 관련 ‘접속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 차례 강조하며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세 차례 비공개 회의 때 언급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50대 접종 예약 때 많은 불편이 발생해 국민의 불신이 생겼다”며 문 대통령이 “간곡하고 구체적이며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접속 폭주는 백신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 충분하지 않고 대책을 빈틈없이 실행하라”고 했다. 같은달 21일에는 “시스템 먹통, 뒷문 예약 같은 상황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참모들과의 티타임에서 “세계 최고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 “질병관리청이 행정안전부, 과학기술부 등과도 협력하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간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 마스크 문제시 적용한 5부제나 10부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文 “백신예약 ‘먹통’ 되풀이되면 비판 못 면해”
“예약 폭주, 국민 목마름 크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과 관련 접속 문제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와 경고를 해왔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문 대통령의 비공개 회의 발언을 전했다.
박 수석은 “지난 50대 접종 예약시 시스템의 먹통 등 많은 불편사항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이제 40대 이하 예약에서는 원활한 예약 시스템 가동으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달 15일 참모들을 만나 “접속 폭주는 백신을 빨리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접종실. 뉴시스
이어 21일에는 “‘뒷문 예약’ ‘시스템 먹통’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수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IT 전문 부서가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달 28일에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달라”면서 “마스크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하라. 이번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50대 백신 접종 사전 예약에서 잦은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자 접종 대상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40대 사전예약 방식을 변경했다. 20~40대 사전 예약은 ‘10부제 예약’으로 진행된다.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의 생일 날짜 끝자리에 맞춰 진행된다. 19일은 예약하지 못한 36∼49세, 20일은 18~35세 대상으로 진행된다.
★40대↓ 백신예약 앞둔 文대통령 “ 비판 못 면해”
[출처: 중앙일보] 40대↓ 백신예약 앞둔 文대통령 “먹통 되풀이 땐 비판 못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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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참모진에게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7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9번째 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참모들과의 티타임(회의)에서 “8월 9일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잘 살펴달라”면서 주문했다.
지난달 50~60대 접종 대상자와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달 15일 참모들을 만나 “접속 폭주는 백신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백신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문했다. 이어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에는 “‘시스템 먹통’, ‘뒷문 예약’ 같은 상황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국의 준비상황을 거듭 점검했다. 이어 “세계 최고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IT 전문 부서는 아닌 만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도 협력하라”고 제안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내달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잘 살펴달라”며 “예약 업무 소관은 복지부와 질병청이지만 예약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문제는 행안부, 과기부와 민간기업이 더 전문적일 것이다.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용량 측면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며 민관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지난 5일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도입과 함께 대리예약이나 동시접속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본인인증 기능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식 등의 백신 예약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출처: 중앙일보] 40대↓ 백신예약 앞둔 文대통령 “먹통 되풀이 땐 비판 못 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