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19일까지 경북 문경에 있는 STX리조트에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점심, 저녁, 밤시간의 술자리에서
건져온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문경이라 해도 속리산 뒤편, 상주와 가까이 있는 STX리조트,
STX그룹의 계열사로 지난해 말 개장을 해서 그런지 유럽풍의
건축물로 조경, 석재, 조그마한 소풉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한 흔적이 남아있어 그런대로 좋았지만, 교통편이
아주 안좋아서 전주에서 접근하기에는 무지 어려울듯..
1시 40분경에서 도착해서 '라세나'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데 늦은 점심을 푸짐하게 먹긴 그렇고 굴순두부가 눈에 띠길래
얼큰 또는 담백함을 상상하면서 시켜봤는데
다음과 같은 반찬들이 먼저 세팅이 되고
그리고 나온 굴순두부..멀겋게 나오고 굴순두부라 했지만 연두부가~
밥? 윤기가 없이 나오더군요..
오후 프로그램이 끝나고 저녁 식사는 뷔페로..
많은 분들이 있어 한장 한장 찍기는 무리가 있어서
주요 요리 중심으로 찍어봤는데~
뷔페의 주요 요리 종류나 맛은 크게 권하고 싶은 맘은 없었구요..
초저녁 프로그램이 끝난 후 빠질 수 없는 술과 안주
우선 과일안주는 9종류의 과일이 담겨져 나오구
막걸리에 어울리는 두부김치
그리고 오리훈제도~
세종류의 안주가 세팅된 모습
그리고 문경의 특산품이 오미자이기에 오미자를 활용한
막걸리..색감 좋지요? 맛은 사이다 섞은 듯한 맛이 감돌고~
또 하나의 특산주..황희 정승의 가용주로 역사를 자랑하는 호산춘
우리 익산의 호산춘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 주더군요.
대개 전통주가운데 춘(春)자가 들어가는 술은 상당히 고급주에
해당한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대개 고(膏)가 들어가는 술을 최고급으로 알아 주는데 현재 정읍 태인의
죽력고(竹瀝膏), 전주의 이강고(梨薑膏) 혹은 이강주가 대표적이지요.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상식문답에서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강고(梨薑膏)와 함께 죽력고(竹瀝膏)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았지요. 또 전봉준 장군이 전북 순창 쌍치에서 일본군에 잡혀
두들겨 맞아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서울로 끌려갈 때 죽력고를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는 얘기도 전해지지요. 그만큼 약으로 사용될
정도로 좋은 술이라는 거지요.
이러한 최고급 술 바로 아랫단계에 있는 술이 춘(春)자가 들어가는
술이라는 거지요. '춘'자가 들어가는 술은 중국에서도 진귀한 특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중 문경의 호산춘이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겁니다.
막걸리와 호산춘을 섞어 마시고 1시경에 잠자러 ~ 바이바이~
첫댓글 굴 순두부가 무척이나 시원하게 보이네요.......
저는 굴순두부 밍밍해 보여서 영...ㅠ.ㅠ 대신 전 호산춘이 땡기네요. ㅎㅎㅎ
언제 먹어보나
맛있는 사진에 좋은 정보까지 대단하네요...춘에 관한 비밀이 거기에 있었네요...산사춘...
오미자 막걸리가 색깔이 이쁘니 맛나게 보이네요~^^
오미자 막걸리 먹어보고 싶네요.
두부김치에 김치국물이 많아서 두부를 적시고 있네요. ㅎㅎ 그래도 두부김치가 젤 먹고싶넹..ㅎㅎ
오미자~막걸리..색깔좋아요.ㅋㅋㅋ 저도~~~~함~먹어보고싶어요.ㅋㅋ크크~ㅋㅋ
굴순두부는 괜찮은데.....뷔페는 그닥....겨울에는 더욱 별로.....정모때의 뷔페도 그닥....그래서 한번만 먹고 말았다는~~~
우와.... 순두부 짱인데여
술에대한 정보 감사해요... 근데 너무 비싸서 마셔보기 힘들듯....^^
말그대로 굴에 순두부 거 탁배기는 한잔 땡기는디요.
오미자막걸리와 두부김치가 맛있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