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약丹藥을 찧는 달 토끼의 전설...
계수나무 그늘 아래... 달에는 토끼가 산다.
동양 설화에 따르면...
불교 경전 “본생경 本生經” 에선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하루는 불법의 수호신인 제석천 帝釋天이 병든 노인의 행색으로 나타나서...
배 고픔에... 숲속에서 불도를 닦고 있는 원숭이, 여우, 토끼에게 먹을 걸 구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원숭이와 여우는 각각 물고기와 과일을 구해 왔건만...
토끼는 빈손으로 힘없이 돌와 왔다. 왜 그냥 빈손으로 돌아 왔느냐?
노인이 묻자 ... 토끼는 이저리 날뛰며 지쳐 돌아치다보니, 뭐라도 보이는게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고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 노인께서 아주 배고프시면... 저라로 드십시오!” 라고
외치자 마자 모닥불로 뛰어 들었다.
제석천은 너무나 기막히고 크게 감동하여 토끼를 달로 보내... 그곳에서 토끼만
영원히 살게하였다.
달에 간 토끼는 뭘하고 살고 있을까?
도교에선 매일 불로장생 영약 靈藥을 열심히 찧은다고 한다.
신선들이 영약을 도둑 맞을까 저어하여, 인간이 갈 수 없는 달에서 약을 만들게
하였답니다.
두 설화를 연결하면 결국 자기 몸을 희생해 불로 뛰어든 토끼가 달에서 불로장생
약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늙지 않고 오래 살게 하는 명약에 대해... 인류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진시황은 부하들을 이곳저곳에 보내 불로장생 불로초를 찾게 하였다.
토끼가 만든 약은 인간을 오래 살게 한다는 “단약 丹藥” 이란 것이었다.
고대 군주들이 먹었다는 단약은... 주성분이 수은. 황. 납 산화물이었다.
영약이 아니라 독약이었다. 고대 군주들 탐욕이 불러온 역설인 것이다.
안티에이징과 건강을 위한 “운동” 이 최우선 화두가 된... 요즘 건강학이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긴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쉬는게” 바로 그게 “명약” 인 것이다.
게으르게 일하지 않어... 잠을 뒹굴며 청하기에 힘들어지면, 그건 바로 독약이다.
잠 잘자는 연습을 많이하는게... 보약이며... 명약인 것이다.
매일 매일 부지런히 일 열심히 한다는 것... 그게 "인생" 살이다.
열심히 일하고... 잠을 잘 자는게 명약이다. 신의 조화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풍성한 마음, 한가위 명절 맞이하여...
벗님 온 가족 모두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