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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반론이 많지만 건설비용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설명으로는
1) 터널 자체 굴착비 -일용직과 범용 장비가 대부분인 개착식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공사가 쉴드장비에 의해 이루어짐 -공사가 선형으로 진행되므로 공사속도가 느려 이자비용과 보수비용 부담이 큼 -지하 50미터에 고립된 대심도 터널의 공차 차량의 진입과 지원을 위한 보조터널이 곳곳에 필요한데, 대심도 공사가 길어지면 이것이 웬만한 지하철 노선 한개정도 이상의 규모가 필요함.
2) 고심도 역사 시공을 위한 토목 -역사 하나를 짓기 위해서는 약 1200m x 30m정도 넓이의 땅을 균일하게 파야 하는데 보통 지표 200cm을 내려가면 단단한 퇴적층이 나오고 지표 500cm 이하부터는 단단한 암반이 나오기 시작하여 공기와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늚. -보통 2년이면 완성하는 아파트의 경우, 1년 정도 기초공사(땅파기)를 하는 것을 참고하세요.
3) 화재진압, 배연, 대테러 등 안전설비 -깊은 곳에서 화재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한 살수,배연 등을 위한 설비 설치가 어려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인 만큼 환기 설비가 불가피한데, 배관의 길이가 매우 길어져 공조효율이 떨어짐.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계산한 뒤, 경기도의 의욕적인 추진인 만큼 줄여서 발표한 게 2000억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여러 변수를 고려하여 최소값을 1천억대 후반으로 잡았습니다. 굴착식 저심도 터널도 1500억 정도임을 감안하면 줄여도 너무 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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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상 철도(고가,토공,지상,반지하를 포괄한 지하가 아닌 철도 총칭)의 건설비용
순수토목비용: 킬로미터당 약 150~500억
토지수용비용: 킬로미터당 평균 약 181~241억
용적률이 0.8~2.5정도인 시내중심가의 단독주택지구를 지날경우, sqm당 가격은 300만에서 500만, (평당가 1천~1천667) 용적률이 0.5~2.0정도인 시내변두리의 단독주택지구를 지날경우, sqm당 가격은 100만에서 200만, (평당가 3백3십~6백6십) 임야나 농지, 대지를 지날 경우는 sqm당 가격은 1만에서 5만, 고속도로 등 주택가와 거리가 있는 노상을 지날 때는 가격환산은 불가능하지만 무시할 수 있습니다.
대충 시내중심가,시내변두리,대지가 1:1:1:정도로 수용된다면. 대충 sqm당 157.7만원정도, 대충 시내중심가,시내변두리,대지,노상고가가 1:1:1:1정도로 수용된다면. 대충 sqm당 113.3만원정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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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킬로미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약 폭 12~20미터의 대지가 수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전자의 경우는 킬로미터당 대지수용비 241억8천
후자의 경우는 킬로미터당 대지수용비 181억4천
180억원에서 240억원 정도입니다.
순수토목비용이 150~500억원임에 비하면
대지수용비는 그렇게 크지 않군요.
3. 종합하자면
대심도는 KM당 1800억~ 2500억 원
지상철도는 KM당 330억~ 740억 원
일부구간은 저심도 개착으로 KM당 800억 ~ 1300억 원
토지 수용비가 더 나오거나 건설이 불가능한 도심 중앙을 지날 때는 저심도 개착 공법을 사용하여
킬로미터당 1000억원 정도면 가능합니다.
지가를 높게 책정하고, 수용되는 토지의 폭을 넉넉잡아 계산했는데도 3~5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군요.
토지 폭이 두배인 24미터~ 40미터가 수용된다고 하더라도, 대심도 건설보다는 2배 이상 저렴합니다.
지가가 두배가 올라 평당 3천이 된다고 하더라도, 대심도 건설보다는 2배 이상 저렴합니다.
돈이 3~5배 더 드는것도 그렇다 쳐도,
지상 철도를 건설하게 되면 수조의 돈이 토지보상비 등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가게 되어
다시 소비나 재투자로 이어져 지역 경제를 윤택하게 합니다.
그러나 대심도 건설은
몇배나 더 많은 돈이 듬에도 불구하고 삽질에 모두 써서 없어져 버리고 마는군요.
4. 그런데,
지상철도에 불리한 조건을 적용해도 3~5배 이상의 가격손해가 발생합니다만,
다른 것도 생각해봅니다.
안전문제.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우리사회의 안전성과 견고성이 뛰어난 것입니다만, 그럴수록 사고가 나게 되면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테러의 위협이 심각하게 고조되고 있는 만큼, 대심도 지하의 안전성은 더욱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테러? 그거 아랍에나 있는거 아냐?
열차 12량을 전소시키고 수백명을 죽인 대구지하철참사는 테러가 아님 뭔가요?
알카에다 씩이나 되야 테러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정신이상자 하나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약 100~250명이 탑승하는 비행기는 까다롭다 못해 귀찮을 정도로 보안검색을 합니다만.
한편성에 1000여명 이상이 탑승하는 KTX는 왜 하지 않을까요?
비행기와 달리 비상시 통제시스템이 가능해 하이젝킹이 불가능하고,
언제든지 멈추기만 하면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누군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KTX보다 더 높은 밀도로 사람이 탑승하는 대심도철도에 폭탄을 설치한다면,
중요한 것들을 놓고 얼른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지도 모릅니다.
5.
물론 땅밑에서 거칠것 없이 돈만 들여서 파는 것이,
땅위에서 사람들을 고용하고 설득해 구조물을 세우는 것보다 추진하기는 귀찮겠지요.
하지만 한정된 국민들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그 돈을 들여 이룬 것과 소중한 생명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건설과정의 복잡한 절차 정도는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식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군요.발표상으로는 제가 말하는 대로 대심도는 km당 850억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중간에 역이 추가되는 일이 별로 없다면 크게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고 터널방식이기 때문에 정체로 인한 손해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죠.그런 상황에서 2100억이요?얼마나 뭘 덧붙였길래 그렇게 불어났는지 모르겠군요.해저터널이나 되면 모를까 보조터널을 만드는 게 아니라 대피시설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정도 돈이 들어갈 것이란 것은 무리죠.
일반적인 건설비 산정은 역까지 포함해서 그리 됩니다.그런데 거의 1km당 역이 하나 있는 노선과 10km당 하나있는 노선을 똑같이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그런 부분도 감안한다면 km당 2000억은 터무니없네요.
부산,대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파탄일보직전인 것은 수도권집중탓도 있지만, 도시철도탓이 큽니다. 재정상황은 생각도 안하고 지하철로 짓는 바람에 엄청난 빗더미에 올라앉아 있죠. 80년대 국비지원이 30%도 안되던 시절에 만든 서울,부산의 2호선이나 1호선은 그래도 건설비를 절약하려고 지상구간을 많이 포함시켰는데요. 여타 도시들은 그런 노력 마저 안보이는군요.
솔직히 대구 2호선은 그나마 지상구간이 좀 있는게 다행이죠 ㄷㄷㄷ
문양역은... 그냥 기지역이라고 보심이...
1호선 교대이남은 그렇다 쳐도... 1호선 안심구간과 2호선 전구간 지하는 분명 대구를 싫어하는 내부의 첩자가 교란시켜서 대구예산을 파탄에 이르게 하려는 음모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심도50m이하로 개발한다고 토지보상안해도 될까요? 당신집밑에 지하 50m 아닌 지하100m이하에 철도가 운행한다고 해도 무조건 찬성할까요? 우선 지하공간에 구조물이 들어서면 상부구조물은 건축행위가 무조건 제한됩니다. 그럼 사유 재산권 침해가 될수 있는데 그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껀가요? 방폐장 하나 건설하는데 10년넘게 걸렸습니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혜택을 주고 억지로 찬성을 구걸했습니다. 수도권은 훨씬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어 있습니다. 이렇게 님비가 심한 국가에서는 거의불가능할껄로 보입니다. 부디 우리집 밑으로는 안가길 저 역시 빕니다.
지하50m면 다 될거라고 생각하고 밀어붙이려는게 문제죠. 고속철 대구구간의 고심도 지하구간의 경북대 지하 암반 통과구간이 학교 내의 정밀기기에 문제를 발생시킬수 있어 논란이 된 적이 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대심도라 해도.. 극소라도 바로 위에 사는 사람들의 보상해달라는 식의 민원은 없어지지 않을것..
다음(http://eventdaum.daum.net/daumeventgtx_090928/)에서 GTX 온라인 주민설명회가 10월 16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GTX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토론의 장도 마련했다고 하니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