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는 12월 5일 TV 및 PC용 브라운관과 관련하여 국제적 담합을 체결하여 가격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일본의 파나소닉과 네덜란드 필립스, 한국의 삼성SDI 등 6개사에 대해 총 14.7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유럽위원회가 부과한 벌금으로는 역대 최대이다.
유럽위원회는 미국 등과 협력하여 3년 동안에 걸친 조사 끝에 1996년부터 10년 동안 담합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으며, 조사는 현재도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유럽위원회는 이들 업체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생산과 생산능력까지도 담합을 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벌금 규모를 보면, 필립스가 3.92억 유로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LG전자와의 합작사업에도 3.92억 유로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LG전자 단독으로는 2.96억 유로, 삼성SDI는 1.51억 유로, 파나소닉은 1.57억 유로, 도시바는 0.28억 유로, 그리고 파나소닉과 도시바의 합작회사인 MTPD는 0.95억 유로의 벌금이 부과됐다.
대만의 중화영관은 담합 사실을 유럽위원회에 통보하였기 때문에 벌금을 면제받았다. 또 필립스와 삼성SDI는 조사에 협력한 이유로 벌금을 감액받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대규모 2차 피해보상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아주 좋은 징조
국민들과 재벌들도 같이 살아가야한다는 걸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