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단식이 세월호 국면의 최대 이슈로 자리 잡았다. 두 가지 사건을 거치면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딸 죽음의 진상규명을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 남자의 손을 꼭 잡아주었고, 문재인 의원은 유민 아빠를 살리겠다며 그를 대신해 단식하겠다고 나섰다. 교황과 문재인, 유민 아빠 단식에 의미 부여 교황과 문재인 이 두 사람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정국의 한복판에 서게 된 유민 아빠. 지난 20일 그런 그가 경찰과 대치하며 청와대로 향했다.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언제든지 찾아오라’던 박 대통령은 유민 아빠의 면담 요청을 딱 잘라 거절했고, 이에 실망한 유민 아빠는 자리에 눕고 만다. 세월호 유족들은 그를 살리겠다며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 중이다.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문 의원의 단식농성을 벌레 씹은 표정으로 바라본다. 긴장감도 내비친다. “국회와 국정의 ‘세월호 파행’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지만 문 의원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황 방한으로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된 데에서 그치지 않고 문 의원의 단식 동참으로 인해 폭발력 있는 정치적 이슈가 된 유민 아빠의 단식. 청와대와 여당은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과 유족을 지지하는 야당을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라는 투의 표현까지 써가며 공세를 취했다. 국정원 김영오 뿐 아니라 주치의까지 사찰? 유민 아빠가 스러진 지난 21일 주치의인 이보라씨(동부시립병원 내과과장)가 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유민 아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질문 받자 주치의는 “김씨가 서서히 죽어간다. 하지만 특별법 제정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라고 답했다. 이때 단식천막 부근과 주치의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던 국정원이 움직인다. 인터뷰를 한 그날 오후 국정원 직원이 동부병원을 방문해 김경식 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 직원은 이보라 과장이 어떤 사람인지, 개인적 성향은 어떤지, 어떻게 유민 아빠 주치의로 나선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 신상 파악에 나선 것이다. 김 원장은 다음날 이보라 과장을 찾아가 전날 국정원 직원 방문 사실을 얘기해 주며 “국정원이 주시하고 있는 듯하니 조심하라”고 말해주었다고 한다. 22일 유민 아빠의 고향인 전북 정읍시 이평면에도 누군가 나타나 신상 파악을 하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유민 아빠의 어머니가 마을 이장으로부터 막내 아들(김영오씨) 신상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 <뉴스타파>의 취재 결과 22일 아침 부면장이 이장을 찾아와 “김영오씨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사실로 밝혀졌다. <뉴스타파>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부면장이 누군가로부터 김영오씨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한 뒤 이장을 통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정원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조중동과 종편 동시다발적 동반 출격 국정원의 움직임에 맞춰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게 있다. 조중동과 종편은 22일 오후부터 ‘김영오 신상털기’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씨는 금속노조원으로 단식을 투쟁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색깔론 공세를 펴는 동시에 나쁜 아빠’로 각인시키기 위한 여론 공작에 들어갔다. 기사가 아니다. 무차별 파헤치기 식 마타도어다. 10년 전 이혼한 뒤 양육비도 주지 않았으며 두 딸을 보살핀 적도 없는데도 국궁을 즐기는 등 고액 취미생활을 했다는 흑색 주장이 기사 형태로 활자화되거나 전파를 탔다. SNS도 빠르게 움직였다. 22일 오후부터 ‘김영오 인격 살인’이 시작된다. 단식 농성이 보상금을 많이 타기 위한 나쁜 아빠의 계략이라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라는 욕설과 목숨 건 단식을 ‘황제단식’이라고 비아냥대는 댓글도 판을 쳤다. <유민 아빠 SNS 계정에 올라 온 단식을 조롱하는 글과 사진> <유민 아빠가 공개한 통장> 마녀사냥식 흑색보도와 무차별 털기 결국 유민 아빠는 자신의 마이너스 통장과 두 딸과 나눈 카톡 문자를 공개해야만 했다. 통장을 통해 양육비 제공뿐 아니라 두 딸의 보험료, 전처와 자녀들 핸드폰 요금까지 납부해온 게 사실로 밝혀졌다. 카톡에는 이혼 때문에 함께 살지 않았지만 부녀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정황이 가득했다. 하지만 마녀사냥식 보도는 계속됐다. 26일 TV조선은 특종이라며 ‘유민 외할머니 단독으로 만나다’라는 화면을 내보냈다. 하지만 기자와 대면하지 않으려고 문을 닫은 채 큰 목소리로 나눈 몇 마디가 고작이었다. “(단식) 하든지 말든지 나 그거 신경 안 써” 등 유민 아빠가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대목에 방점을 찍은 흑색보도였다. 무차별 털기도 자행됐다. 외할머니가 유민·유나 두 손녀와 함께 살던 빌라의 관리비가 연체돼 있다는 사실과 빌라 이웃 주민의 말을 빌어 “김씨(유민 아빠)가 딸들을 찾아 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취재한 기자가 이상하다. 집이 아니라 밖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더 높을 거라고 추정해 볼 만한 인지력 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란 말인가. 김영오 무력화로 문재인 단식 명분 퇴색시키려는 수작 참혹하게 자식을 떠나보낸 아빠가 다시 떠올리기 싫은 딸에 대한 아픈 기억과 과거를 몽땅 언론에 공개하도록 강요하는 야만적 사회다. 유민 아빠는 자신의 딸이 수십 번 죽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을 유병언 사건으로 둔갑시키더니 이젠 ‘김영오 사건’으로 만들려 한다. ‘나쁜 구원파’가 참사를 일으켜 대통령을 근심시키더니, 이젠 ‘나쁜 아빠’가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몰아가려는 개차반 같은 수작이다. 유민 아빠 단식이 무력화돼야 문재인 의원의 단식 명분이 퇴색된다. 대통령이 유민 아빠 면담을 거절한 지난 21부터 ‘김영오 무력화 공작’이 본격화 됐다. 누가 이런 공작을 주도하고 있을까. 조중동과 종편을 앞세울 정도로 ‘힘 있는 집단’일 가능성이 높다. 의혹대로 그 ‘힘있는 집단’이 국정원이라면 이는 곧 청와대의 소행이나 마찬가지다 |
첫댓글 유민이 아버님 맘속으로만 응원 합니다
유족도 니누고 의견도 쪼개공 나늠 의 극치 또당하는 야당 과 불쌍한대한국 아 정말 싫다 이나라가 ㅈ의견을 모아도 부족한 야당도 찢어져 쌈지랄? 저발 의견을모아주기를
130명중에 60명만 장위로 안나온 70명은 글세! 다음에 또 표 덜주세유 잘기억허셧다가
유민아빠 몸이 약해 동참은 못하네요,용기를 내십시요
아프리카 티비 망치부인을 인터넷으로 첨 보았습니다. 모든 일에 대해서 박식하고 바른 말을 들려주어서 재미있게 들었는데,유민아빠에 대해서도 음해성글들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비난만 하는 사람들에게 일주일이라도 단식해보고 말하라는 말 듣고 수긍이 갔습니다. 돈 때문이 아니고 자식이 왜 죽었는지 진실을 알고자 목숨걸고 단식하는 것을 폄하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사회가 잘 못 흘러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듯하여 걱정이 됩니다. 도가니에서도 피해자들이 오히려 박해받고 가해자들은 죄의 댓가를 치루지 않고 ,혹은 적게 받는 것에 분노하였는데 세월호유족들도 그런과정을 겪으시니.........
동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반공교육이 강제 되듯이 국정원에서 하는 일은 좋은 쪽 보다는 나쁜쪽에 생각이 미치는 것은 권력의 시녀가 되었기 때문 입니다. 박정희 때부터 가장 심하게 인권을 유린하고 북한의 김가 족속이 대를 이어 이북을 통치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 정보부 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은 국가운영에 필요한 부분이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보부가하는 일이 정당하다고 볼 수 없지요!! 사실 정보부가 국가의 이념을 망치는 역활만 해 왔다고 볼수 밖에 없는것은 바로 이러한 면 때문 이지요! 즉 정치에 개입 하기 때문 입니다. 공무원의 가장 큰것은 중립을 지키는 것이지요!!
모든것이 정치적인 이득 측면으로 따지다 보니 진즉 피해자들은 더 피해를 입히고 관련된 모든것이 부정적으럼 비추어 지고 있는게지요. 그러니 이젠 흰천막보고 손가락질 한다잖아요.
그리고, 안타깝지만 일을 점점 더 크게 하는것은 유족들 문제도 있다고 봄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모두 다 죽어요 죽는마당에 당장 내목구멍이 포도청이 되면 이런상황에 "의" 가 "사" 에 밀리는 것임니다.
지금 사고원인하고 모든것이 다나왔는데 원인을 또 세세하게 밝혀야 한다고 하니 내가 한것 외에는 못밎는다는 불신이지요. 결국은 모두 망해야 함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제대로 지금까지의 최소한의 기사를 보시고 이런 댓글 다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유족들의 목숨들이, 혹은 삶이 다 죽는다는 말씀이라면 이해하겠습니다.
모두 망하기는 뭘 모두가 망합니까 언젠가는 망해야 할 놈들이 망해야합니다 그놈들이 불리할때는 댁처럼 양비론을 내세워 흐지부지 넘겨보려는 수작에 우매한 국민들은 넘어왔습니다만 점점 우매한 인구들은 줄어들고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세요 행동하는 양심은 점점많아질겁니다 사필귀정으로 나아가는 민생들을 방해하지 마세요
선거때 마다 무조건 묻지마 하고 친일파후손 지지 한 결과 자신이 내 딸이 내 부모님이 왜 죽는지 모르고 죽어네요 앞으로 그 강도는 점점 더 심해 집니다 젠장죽으면 자기들이나 죽지 왜 선량한 국민 까지 죽게 만들어 아직도 그런 멍충이 많지요 왜 죽는지 모르고 죽어봐야 압니다
허 이런 .
과연 민심을 제대로 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