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수분보충이에요. 수분 크림 바르기와 물 충분히 마시기는 철칙입니다. 화장을 하는 것보다 꼼꼼히 지우는 게 더 중요하고요.”
“가장 확실하게 권해드리는 건 운동이에요. 꾸준히 10년 이상 운동을 매일 거르지 않고 하고 있는데 그게 최고의 미용인 거 같아요.”
“사실 처음 데뷔했을 때 제 나이보다 나이를 더 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피부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고요. 덕분에 매일 음식과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한 게 이제와서는 동안의 비결이 된 거 같아요.” -<한밤의 TV연예> 중
외국의 톱스타 안졸리나 졸리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캐비어로 관리를 받을 때라고 말한다. 이들은 왜? 이런 말을 할까? 그만큼 외모 가꾸기를 "투자"라고 인식하기 때문이고 사회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는 우리나라 처럼 "낭비"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김희애씨나 김성령씨가 한번도 스킨케어를 피부샵에서 받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일반인들보다 연애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 상식이고 보면 남보다 좋은 원료 특히 '캐비어'와 같은 고가를 사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돈'으로 미모를 가꾸었다고 말하기엔 한국 정서에 맞지않다. 자신의 홈케어 중 일부를 부각 시켜 이야기 하는 것이 당연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캐서린 제타 존슨은 한번의 헤어트리트먼트로 60만원의 캐비어를 사용한다. 라프레카 15ml 캐비어 에센스는 15만원이고 앰플은 69만원이다. 이런 관리를 받고 예뻐 졌다면 한국에선 당장이라도 사치라며 오히려 '안티'가 생겨 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정도에서는 그런 투자를 통해 가꾼 미모를 영화나 패션 쇼의 모델로 볼 수 있다면 그만 한 돈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미모의 변호사 출신의 여성정치인이 피부미용으로 고액을 썼다는 루머 때문에 낙선하는 수모를 격었다. 알고보니 그것은 악의적인 '거짓말'이었다.
한국의 이런 정서는 개인 손님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요즘 처럼 모임이 많은 년말년시에 예쁜 얼굴을 갖고 싶은 여성이 많을 것이다. 그들이 모잉메 나가서 '애들아 나 피부관리 받고 나왔어 어때?'라고 말할까?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아도 상식에 맞지않는다. 누군가 '너 참예뻐졌다'라고 물어 오면 '아~ 나 요즘 운동하거든' 뭐이런 맨트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글의 요점이다.
우리 사회도 이제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을 "자신에 대한 투자"로 보는 시각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으면 한다. 누군가 정성을 다해 관리한 주택이 좀더 아름답고 오래도록 사람이 잘살고 좀더 투자한 자동차가 중고 값이라도 잘 팔리고 뭐 그런 것 아니겠는가!
당당하게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은 그만큼 성공하고 비용을 지불할 능력과 자기애가 충만한 사람이란 것. 또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랑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 통념이 되었으면 한다.
요 사이는 헬스나 필라테스등의 여러 운동 요법과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년말인데 빅스타들이 TV에서 '나 피부관리 받아서 예뻐졌어요, 나는 피부관리를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이런 말 하는 분 없을까?
정말 이런 분이라면 피부관리사들에게는 최고의 스타가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