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1월11일 월요일입니다.
11월 11일 하면, 빼빼로 라는 과자가 생각날 수도 있지만, 저는 젓가락이 생각납니다. 중국인들과 일본인들도 젓가락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만큼 젓가락질을 모양새 있게 잘하는 나라 사람들은 없다 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식탁에 앉기 시작하면서부터 배우는 것이 젓가락질입니다. 단순히 두 개의 젓가락을 잡고 반찬을 집어먹는 것으로 젓가락질을 잘한다라고 옛날 어른들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젓가락 한 쌍을 가지런하게 잡아야 하고, 위쪽은 약간 벌리고, 아래쪽은 위쪽보다 약간 더 벌리도록 젓가락을 잡고, 젓가락질을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밥상에 앉을 때마다 젓가락질을 하다가보면, 어느 순간에 아주 자연스럽게 젓가락질이 됩니다. 젓가락질이 능숙해지면 젓가락으로 콩 박찬도 집을 수가 있으며, 젓가락만으로 작은 생선 가시도 하나하나 가려내는 실력이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손재능이 뛰어나다 합니다. 어릴 적부터 식사때마다 젓가락질을 한 것이 손가락을 사용하는 훈련이 되었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세계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따는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은 손재주가 뛰어나기 때문인 것입니다. 외국 사람들은 도구를 사용하는데도, 볼트나 너트를 풀고 잠그는 것이 어둔 한데도, 한국 사람들은, 두 손가락 만으로 볼트와 너트를 잘도 풀고 잘도 잠그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태어나서 식탁에 앉게 된 그때부터 적어도 하루 3번은 젓가락질을 하게 된 것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재능을 주고 힘을 주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 사는 그날까지는 말씀을 손에서 놓지 않으므로 이 말씀이 우리에게 능력이 됩니다. 생명이 됩니다. 재능이 됩니다. 생명의 양식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시편 16편, 1절, 2절 말씀으로 단 3분이라도, 단 1분이라도 말씀을 붙들고 살려 합니다.
1절 :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절 :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아멘
보금자리 찾아가기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보금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금자리는 새나 짐승이 몸을 숨기거나 새끼를 키우기 위해 만든 둥지를 말합니다. 또한 보금자리는 사람이 살아가는 집이나 거처를 뜻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집이나 거처를 말할 때의 보금자리라는 말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가족의 안식처,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금자리는 한국 문화에서는,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유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로 피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상에 계실 때에, 가난하고 병들고, 죄인이라 손가락질 받던 이들이 예수님께 찾아와 피할 때에 받아 주셨습니다. 병든 자들에게는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간음하던 현장에서 붙잡혀 돌에 맞아 죽게 될 여자를 구해주셨습니다. 주리고 배고픈 이들을 그냥 돌려보내면 길에서 기진맥진할 것을 아시고, 물고기 2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시고, 오천 명을 배불리 먹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모든 죄인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내가 주님께 피하기만 하면 풀지 못할 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습니다. 되는 것 같아도 정작 그 끝은 멸망일뿐입니다.
예수님을 떠나서는 우리는 아무것도 좋은 것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예수님께 피하기 때문에 주시는 큰 은총입니다. 주님 밖에는 나의 복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받아 주시는 보금자리이십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들이 세상 권력이나 재물이나 사람께로 피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직 주님을 우리들의 유일한 보금자리로 믿고 주님께로 피하도록 믿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밖에는 우리에게 복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항상 말씀을 주시어 힘을 얻게 해 주시오며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