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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의 신비주의 철학자 맨리 P. 홀의 점성학 강연
'돌아보고 발견하고 성장한다'에 이은 맨리 P. 홀의 두 번째 국내 번역서다. 고대 동서양의 신비주의와 심볼리즘에 정통한 미국의 철학자가 이번에는 별자리 분석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국내 독자들을 다시 찾았다. 왜 고대의 철학자와 신비주의자들은 밤하늘에 떠 있는 '밝은 가스 덩어리'에 불과한 별들을 바라보고 감탄하며 깊은 사색에 잠겼을까? 왜 그들은 얼핏 무질서해 보이는 별들의 배열에서 이미지를 발견하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했을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먼 조상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세 가지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인간의 내면에서, 그리고 하늘에서 구했다. 인간은 작은 우주이고 우주는 작은 인간이라는 기본적인 우주의 섭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과 천체들을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인간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관찰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하여 후세에 전했고, 이 데이터를 근간으로 점성학ASTROLOGY이라는 과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인간은 스스로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할 줄 아는 분야에 대해서만 '과학'이라는 라벨을 붙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물질적인 면에 치중하는 현대 과학에서는 아직 점성학을 케케묵은 미신으로 치부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듯이, 수만 년의 세월에 걸쳐 축적된 조상들의 영적 지혜를 무시하는 것은 자아 성찰의 유용한 도구 하나를 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 책이 자신을 돌아보고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맨리 P. 홀
MANLY PALMER HALL (1901~1990)은 1901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태어났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할머니 손에 자라다가 18세에 어머니가 있는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신비주의 철학과 우주 보편적 법칙의 공부에 매진하여 이듬해부터 강연을 시작하였다. 1928년, 27세의 청년이 썼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지식의 집합체인 ‘모든 시대의 비밀 가르침SECRET TEACHINGS OF ALL AGES’을 출간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34년에는 고대의 철학, 종교, 과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철학 연구소PHILOSOPHICAL RESEARCH SOCIETY를 세웠다. 그가 지닌 방대한 비교秘敎 지식과 탁월한 식견을 인정받아, 선택된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프리메이슨 33도 지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프리메이슨 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악마 숭배자’로 오인 받고 있지만, 악명과는 반대로 1990년 89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전 세계를 돌며 고대로부터 내려온 인류 보편적 진리를 전파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생전에 8천 여회의 강연을 했고, 150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수많은 에세이와 기고문을 남겼다. 홀은 모든 이의 가슴속에 신이 주신 보석이 들어 있다고 믿었으며, 인간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인간 사회의 모든 영역이 왜곡된 껍질을 벗고 본질을 회복할 때 진정한 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역자 : 윤민
사회적인 통념과 제약에 속박되어 17년째 무미건조하고 목적의식도 희박한 직장 생활을 해오던 중, 자신의 삶이 현재 이런 모양인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고, 살기 좋은 세상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강혜와 함께 출판사를 차렸다. '시도를 했으면 최소한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윤민이 해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역자 : 이강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눈앞에 있는 일만을 하며 표류하던 중,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부조리에 의문을 느끼고 7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다. 우연한 기회에 같은 고민을 가진 윤민을 만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출판사를 차리는 ‘사고’를 친 후로 놀랍도록 펼쳐지는 삶의 동시성을 경험하고 있다. 윤앤리의 여정이 새로운 형태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가능성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남이 만든 100점 답안보다는 내가 만든 50점 답안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차
1장 4대 원소를 통해 알아보는 인간의 기본 유형
들어가기 전에
흙 | 점액체질
물 | 림프체질
불 | 다혈체질
공기 | 우울체질
나가기 전에
엘리멘탈과 엘리멘타리
엘리멘탈
흙의 정령 | 그놈
물의 정령 | 언딘
불의 정령 | 살라만더
공기의 정령 | 실프
엘리멘타리
2장 12 별자리 심리분석
들어가기 전에
활성사인
양자리 (3월 21일 ~ 4월 19일)
게자리 (6월 21일 ~ 7월 22일)
천칭자리 (9월 23일 ~ 10월 23일)
염소자리 (12월 22일 ~ 1월 19일)
고정사인
황소자리 (4월 20일 ~ 5월 20일)
사자자리 (7월 23일 ~ 8월 22일)
전갈자리 (10월 24일 ~ 11월 22일)
물병자리 (1월 20일 ~ 2월 18일)
변동사인
쌍둥이자리 (5월 21일 ~ 6월 20일)
처녀자리 (8월 23일 ~ 9월 22일)
사수자리 (11월 23일 ~ 12월 21일)
물고기자리 (2월 19일 ~ 3월 20일)
3장 별자리별로 타고나는 인생의 기본 과제
들어가기 전에
활성사인
양자리 (3월 21일 ~ 4월 19일)
게자리 (6월 21일 ~ 7월 22일)
천칭자리 (9월 23일 ~ 10월 23일)
염소자리 (12월 22일 ~ 1월 19일)
고정사인
황소자리 (4월 20일 ~ 5월 20일)
사자자리 (7월 23일 ~ 8월 22일)
전갈자리 (10월 24일 ~ 11월 22일)
물병자리 (1월 20일 ~ 2월 18일)
변동사인
쌍둥이자리 (5월 21일 ~ 6월 20일)
처녀자리 (8월 23일 ~ 9월 22일)
사수자리 (11월 23일 ~ 12월 21일)
물고기자리 (2월 19일 ~ 3월 20일)
나가기 전에
4장 사회 변화에 대처하는 별자리별 자세
들어가기 전에
활성사인
양자리 (3월 21일 ~ 4월 19일)
게자리 (6월 21일 ~ 7월 22일)
천칭자리 (9월 23일 ~ 10월 23일)
염소자리 (12월 22일 ~ 1월 19일)
고정사인
황소자리 (4월 20일 ~ 5월 20일)
사자자리 (7월 23일 ~ 8월 22일)
전갈자리 (10월 24일 ~ 11월 22일)
물병자리 (1월 20일 ~ 2월 18일)
변동사인
쌍둥이자리 (5월 21일 ~ 6월 20일)
처녀자리 (8월 23일 ~ 9월 22일)
사수자리 (11월 23일 ~ 12월 21일)
물고기자리 (2월 19일 ~ 3월 20일)
5장 인간은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까?
인간은 왜 옛날부터 하늘을 쳐다봤을까?
자유 의지인가, 운명인가? 둘 다 아니라면?
운명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
시련과 고통을 대하는 동서양의 자세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나 자신은 바꿀 수 있다
내면의 목소리인가, 외부의 목소리인가?
별이 운명에 미치는 영향
해답은 인과관계의 법칙에 있다
우주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출판사 서평
인간의 본성은 바뀔 수 없는 것일까?
예전에 '생명체가 타고 난 본성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올림포스의 신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제우스는 고양이 한 마리를 아름다운 여인으로 둔갑시킨 후, 어떤 젊은이와 결혼식을 올리도록 하였다. 아름다운 신부가 된 여인의 다소곳한 행동을 지켜본 제우스는 "거 봐라. 어제까지만 해도 저 여인이 고양이었다는 사실을 누가 눈치채겠느냐?"라고 말하며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때 아프로디테 여신이 결혼식장에 쥐 한 마리를 들여보냈고, 쥐를 본 여인은 갑자기 자리에서 뛰어 오르며 쥐를 쫓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보며 아프로디테가 말했다. "보세요. 결국엔 자연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니까요." 이 이야기는 자연, 본성(nature)과 성장환경(nurture)의 대결이라는 인류의 오랜 의문을 다룬 이솝 우화의 내용이다.
나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걸까?
하지만 우화 속의 여인이 오랜 세월 동안 인간으로써의 삶을 체험했더라면 결과는 어땠을까? 10년이 흐른 후에도 고양이의 본성을 놓지 못해 계속해서 쥐를 쫓아 다녔을까, 아니면 정상적인 인간처럼 행동했을까? 저자 맨리 P. 홀에 따르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어디까지나 여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한다. 인간이 타고난 본성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며, 고대의 현자들도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보다 자신을 정복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역사는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관찰할 수 있듯이, 성찰을 통해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은 분명 가능한 일이다. 이 세상에는 '생긴 대로 살아야지'라고 푸념하며 본성에 굴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누구나 삶에서 맞게 되는 시련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이 책은 우리 각자에게 부여된 본성을 이해함으로써 좋은 면을 가꾸고 안 좋은 면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늘의 별은 인간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며, 우리의 운명은 그 영향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여 삶에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대의 한 천문학자가 말했듯이, '별들은 부추기기는 하지만, 강제하지는 않는다.' 별이 우리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부추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 외부 요인에 치이는 삶이 아닌, 내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저자의 말대로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것'이 왜 불행한 삶일 수 있는지, 그리고 '치명적인' 출생차트를 가지고 태어난 그의 지인이 어떻게 보람 있는 삶을 살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 p.15 다양성은 삶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다른 기질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까지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성품을 기르도록 우리를 독려한다.
--- p.23 점액체질 사람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진흙 속의 다이아몬드처럼 다소 질박할지 몰라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큰 갈등 없이 살아가는 자연계의 귀족이라 할 수 있다.
--- p.30 지구상에 물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다. 물은 모든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 기질의 사람들은 생명을 부여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고대인들에게 물은 어머니 또는 부모, 즉 모든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영양소나 자양분을 의미하는 상징이었다.
--- p.43 다혈체질 인간의 불은 주변을 따뜻하게 데우는 데 쓰여야지, 새까맣게 태우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 가장 높은 수준의 불은 ‘빛’이다. 불이 빛이 되면 모든 곳을 밝게 비추지만, 불꽃이 되면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 그러므로 다혈체질인 사람은 불 기질의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다스려서 자신 안의 불 에너지를 빛으로 변환시켜야 한다.
--- p.51 따라서 인간은 과학 기술이 발전했을 때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얻은 지식을 올바르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을 때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진리에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인간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정신이지만, 지식으로 인한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영혼과 가슴이다.
--- p.61 부정적인 생각의 지속은 집착, 습관, 콤플렉스, 공포증으로 이어진다. 이런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생각과 감정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품으면서 점차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다.
--- p.62 파라켈수스는 극단적인 감정에 쉽게 사로잡히고 파괴적인 행동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일수록 엘리멘타리의 공격에 취약하며, 습관적으로 따스한 선행을 베풀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엘리멘타리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리멘타리는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고독과 우울증에 빠져 자기 증오의 습관을 기른 사람들이 종국에는 피해자 의식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엘리멘타리라는 심리적 존재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념, 우정, 사랑, 이해심, 관용, 유머를 동원하여 엘리멘타리를 질식시켜야 한다고 한다.
--- p.68 각 별자리 아래서 태어난 사람마다 자신이 배워야 할 교훈을 갖고 있다. 살아가며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별과 행성들이 우리 각자에게 부여한 특성을 공부해 보고 이 정보를 잘 숙지하여 삶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p.73 양자리 사람들의 삶과 생각은 어떤 필연적인 사명에 이끌린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목적의식이 이들을 움직인다. 이들은 좀처럼 지는 법이 없는데, 절대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p.83 물의 속성을 가진 게자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영적 세계의 영향에 제일 민감한 별자리로,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물처럼 주변 환경에 따라 쉽게 변하며, 이러한 성향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
--- p.90 남성과 마찬가지로 천칭자리 여성도 예술적, 심미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대체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미모가 빼어나며 성격도 매력적이다.
--- p.99 염소자리 사람들이 삶의 전반부를 무사히 마치고 전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면 이어지는 인생 2막에서는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성숙한 사람부터 되어야 한다.
--- p.112 황소자리 태생이 길러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중함과 인내심이다. 조바심은 신경 쇠약을 일으키고, 신경 쇠약은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황소자리 태생은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삶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사람과 인류 전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
--- p.121 ‘신뢰’하면 사자자리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신념에 대한 이들의 충심은 매우 각별하다. 이들은 무엇을 믿든 흔들리는 법 없이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섬기고 지킨다.
--- p.127 아름다움은 영혼에 드는 특효약이어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잡념도 아름다움과 우아함 앞에서는 잠잠해진다. 여러 형태의 예술 중에서도 전갈자리의 예민함을 풀어 줄 수 있는 최고의 해독제는 음악이다. 태생적으로 잡념이 많고 변덕스러우며 모난 전갈자리의 삶에 리듬이라는 요소를 주기 때문이다.
--- p.136 물병자리에서는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리더가 많이 나온다.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견지명을 갖고 있음은 물론, 옛것과 새것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46 쌍둥이자리의 장점으로는 재빠름, 적극성, 융통성, 유연성, 관대함, 비호전적인 성향, 기민한 정신력, 뛰어난 유머 감각,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원만한 성격 등이 있다.
--- p.151 유난히도 ‘책임감responsibility’이라는 과제와 깊이 얽혀 있는 처녀자리의 삶은 세속적인 행복의 기준으로 보자면 굳이 골라서 태어나고 싶은 별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처녀자리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들이 내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루며, 풍부한 경험과 아낌없는 선행으로 가득한 삶을 산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 p.160 풍부한 경험과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완전한 상태에 이른 사수자리는 황도대 최고의 철학자이다. 하지만 철학적 삶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들은 처절한 공허함과 외로움의 시기를 거친다.
--- p.167 물고기자리가 목적의식을 발견하고 숭고한 목적에 헌신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다. 종교 및 사회 지도자를 비롯해 수많은 개혁 운동가, 신비주의자, 예지력과 지혜를 갖춘 사람들이 물고기자리에서 배출된다
--- p.279 히틀러나 무솔리니, 나폴레옹 등 서양의 독재자들조차 중대한 결단의 순간에는 별들의 조언을 구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별들의 조언을 흘려들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는 조언을 무시했고, 나폴레옹은 자신이 별보다 위대하다고 여겼으며, 알렉산더 대왕은 그가 바빌론에서 죽게 될 것이라는 칼데아인들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진격했다가 결국 그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 p.284 같은 운명을 타고났더라도 구체적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또한, 인간에게는 자신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태어났을 때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어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인간에게는 별다른 생각 없이 이리저리 운명에 끌려다닐 권리도 있고, 의지를 발휘해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권리도 있다. ‘
--- p.286 개개인은 하나의 완전한 왕국이다. 한 명의 인간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회, 감정, 충동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수많은 요소를 어떻게 다스리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별과 행성의 영향이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 p.290 나 역시 긍정적인 영향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매우 좋은’ 출생차트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해 본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출생차트에 예견된 것과는 달리 ‘실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 p.290 하지만 나는 ‘나쁜 출생차트’를 안고 태어난 사람들이 놀라운 일을 성취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봐왔다. 이들은 삶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닫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서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자신에게 씌워진 ‘불운’의 실체를 인정하고, 한동안은 고생도 하지만 점차 자신의 삶을 바로잡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나면 천체들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이상 고통으로 느끼지 않는다.
--- p.293 출생차트에 나타난 내용은 이번 생에 짊어지고 태어난 카르마의 속성을 기록한 정보지에 불과하며,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든, 삶에서 마주치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출생차트는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일종의 지침서다.
--- p.296 ‘운수 좋은 날’과 ‘기분 잡치는 날’이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좋은 날의 비중을 높이고 좋지 않은 날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 p.299 일신의 안전에 만족하지 못하고 필요 이상의 재물을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에 파묻혀 살아가는 사람은 물질적으로는 남들보다 조금 부유한 노년을 맞을지는 몰라도 영적으로는 알거지 신세가 되고 만다. 오로지 물질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 p.302 모든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는 가치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심판관89)이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는 이 심판관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에게 “내가 갖고 있는 이러이러한 성향은 옳지 않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이제부터는 자제해야 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p.307 눈이 쉬지 않고 계속 내리면 어느 순간 한 송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산사태가 발생하듯이, 잘못된 행동이 오랫동안 누적되면 천체의 영향이 조금만 가해져도 전체 구조가 흔들려 사회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평화로운 사회에서는 흔적조차 남길 수 없는 미약한 힘이라도, 경쟁이 치열하고 구조가 불안한 사회에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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