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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스제이씨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인생은 추억만들기-동인천 삼치구이
민지홍(8기) 추천 0 조회 236 10.11.10 02: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월미산을 등산(?)하고 날이 저물자 서둘러 동인천을 나왔습니다. 하인천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에서 짱개 하나 먹을까?

그러다가 오랜만에 날씨도 쌀쌀해지니 소주 생각이 났습니다. 선배, 동기, 후배들과 엄청 어울려 다니며 마시던 술.

그런데 그 많은 술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만 내 안에 추억은 살아 있기 때문에.

 

 

서둘러 동인천에 나가보니 뭣이 번쩍번쩍.....

대한서림은 그대로인데 그 뒤로 이런 조명들이 있네요^^ 100년 전통의 인천여고도 쫓겨간 동인천이니 확 달라졌지요. 

 

 

 뭐 춘천닭갈비 집도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습니다. 동인천의 추억은 뭐니뭐니 해도 삼치랑 노가리. 감자탕.^^

 

 삼치골목. 이젠 명물입니다. 작년에 이미 잠깐 소개했지만 오늘 좀 더 소개합니다.

옛날에는 인하의 집을 중심으로 삼치구이 소주집이 몇 개 있었는데 늦게가면 자리잡기 힘들정도....이젠 가게 많습니다.^^

 왼쪽에 차들이 늘어선 곳이 에전에는 빨간 벽돌로 된 축현초교 담장. 이제는 없어지고 학생들을 위한 뭐시기 건물이

근사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격세지감. 흑흑. 축현초교 동인천서 쫓겨나 우리동네 옥련동에 있습니다. 오른쪽은

전부 삼치집입니다.^^ 무지 많습니다.

 

메뉴들도 다양^^

 

 놀라운 사실. 30년 전에도 있던 구멍가게가 아직도 있습니다. 헐.

 

 근데 단골상회는 그렇다치고 그 옆에 철물점도 아직도 있습니다. 이거 장사 되는지......

 

나머지는 듣도보도 못한 삼치집들 입니다.^^

 

이 집이 제가 가는 곳입니다. 원래는 동그라미라는 지하에 갔는데 그 집 여사장님이 이 건물 사서 가게 두 개를 운영중^^

이젠 거의 할머니가 되신 분인데 가끔 가서 옛날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도 나이들었다는 증거.^^

 

제가 간 전동삼치  주변의 삼치집들 입니다.^^ 언제 한 번 헤쳐모일 수 있을런지.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넘들이 많아서리^^ 

 

 

 

 

 

 요기가 가장 유명한 인하의 집^^ 개중에 인테리어 가장 뒤떨어진 집. 상호 가장 오래된 집. 일요일에도 손님 바글바글 한 집.

아마 이 가게 사장님도 빌딩 두어채는 샀을 겁니다.^^

 

 

수호지의 양산박도 삼치집으로 둔갑? 

 

 동그라미는 유일하게 지하인데 이런 구조입니다^^

 

 전동삼치 앞에 이 상호는 뭐? 으~~~상호만 들어도 기억이 새록새록.....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한 잔 걸치고 예전 자리가봅시다^^

고등어구이는 고갈비라고 하는데 부산에서는 명물입니다. 근데 이젠 인천의 삼치골목에 등장했네요^^ 담에 한 번 묵어 봐야징^^

 

 

 안주들이 물가 상승했습니다. 하긴 무지 오래되었지요. 안주 종류도 엄청 다양해 졌구요^^

 참고로 안주 따로 시키면 비쌉니다. 뭐 딴 데보다 싸지만. 그래서 세 가지 한꺼번에 시키면 14000냥입니다.

 그래서 아내랑 둘째랑 함께 왔기에 추억의 삼치구이, 노가리 시키고 둘째 위해 동그랑땡^^

 근데 용동 큰우물집 노가리랑 다릅니다. 예전처럼 맛도 아니구요. 삼치구이도 예전처럼 기름 지글지글하지 않고 오븐에 구워냅니다^^

 

 그렇게 마시고 추억의 거리를 걸어봅니다. 기억나세요? 이 철거된 건물 오른쪽 계단. 수없이 오르내리던 계단.

특히 후배들이 많이 다니던 계단. 짜식들이 이런 곳은 우째 알아서리. 이모집, 고모집. 이젠 사라졌구요.흑흑.

 

 요 자리가 이집트 경양식 자리입니다. 헐. 실내 포차로 바뀌었는데 불꺼졌습니다. 장사안된다는 증거.

 

 이집트 건너편. 용동큰우물 먹거리촌이랍니다. 기대하고 갔지만.

 

 예전 고인돌자리. 고인돌은 사라지고 현대인의 주점? 그런데 문이.....

고인돌 옆의 이 술집도 예전에 드나들던 곳인데....... 

 하루방은 그대로 있지만 역시나 문이.....

 

 용동큰우물입니다. 문화재는 아니지만.....정자까지 해 놓았는데..기둥 사이로 건너편에 어두운 문이 보입니다.

그곳이 바로 선배들과 많이 다니던, 특히 이시영 선배가 무지 좋아하던 이름하여 용동큰우물집. 간판 내리고 문닫혔습니다.

옛날은 가고 추억만 남아 있습니다.

 

 용동큰우물닙 앞의 가가호. 오창근 선배때문에 가끔 가던곳. 아직 개업중이네요^^

 다행히 금촌집도 아직 있구요. 근데 일요일이라 손님들이 없나? 역시 셔터가 내려졌구요.

 금촌집 앞의 맥주집. 가끔 아주 가끔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면.....

그 외에도 장미회관, 마음과 마음...다 없어지고.....세월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네요^^

 

 맥주집 지나서 인현통닭. 광륜이 때문에 가끔 가던 곳. 가끔 공짜로......^^광륜이 와이프 큰집이걸랑요. ㅋㅋ.

 

그곳을 지나 도로변에 나가면 예전에 깡이라고 불린 거리. 농수산물센터 자리엔 주차장이 되었고 주차장 입구엔 딱 하나.

바로 이 우동을 파는 포차. 거기서 우동 하나 시켜서 셋이 먹었습니다. 푸짐하게 나오는데 비싸지 않을까 걱정. 근데 3000냥.

아우~~싸고 맛있고.... 우동 먹고 나와 도로변 깡에서 과일 가게는 지나치고 센베과자 근으로 달아파는 오래된 집에서

각종 센베 1만원어치 사서 버스타고 귀가했습니다. 한 입씩 베어먹는 센베 과자가 추억으로 안내합니다.

인생은 추억만들기입니다. 오늘 30년 전 추억까지 더듬어보니 젊어진 느낌입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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