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초복날입니다.
점심은 복날 음식으로 드셨는지요. 저는 그냥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차한잔에 글을 올려 봅니다. 복날은 우리 한민족이 여름을 건강하고 슬기롭게 보낸 날이기도 합니다.
텃밭에서 / 조명래
텃밭 두 어 평 받아
퇴비 뿌려 땅 일궈
채 나물 심고 나니
이마에 땀이 송송
쇠스랑 뚝에 꽂아
웃옷을 걸쳐 놓고
그늘에 잠시 앉아
막걸리 한잔 드니
발그레 오른 취기
흥에 겨운 콧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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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땀이 비오듯 하는 날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던 복날의 보양식은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특별한 보신 보양 문화는 전세계인들까지 잘 알려져 있다.
과거 복날에는 삼계탕과 보신탕집은 문전성시를 이루어서 한 해 매출의 절반이 삼복 기간에 나온다고 할 정도였다.
'복날'이라고 말할 때, 그 '복'에 해당하는 글자 '복(伏)"은 그 글자만 봐도 느낌이 오는 것처럼, "보신탕'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엎드릴 복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그건 와전되어진 것이고, '복날 복'이 본래의 뜻이다.
이 풍습이 생겼을 때는, 몸보신을 위해서는 삼계탕보다는 보신탕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복날은 사람과 멍멍이' 의미를 담은 '회의문자'가 바로 복날 복(伏)이다
"개불고기/그을릴/태울 연(然)"도 지금의 복(伏)자 처럼 와전되어 '그럴 연'으로 쓰이지만, 원래 의미는 보신탕을 만들때 모습을 묘사한 글자이다.
한자는 점 하나, 선 하나에도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연(然)자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쉽게 의미가 파악된다.
'연(然)은 고기 육(肉=月)자에 개(犬)와 불꽃(火의 변형)'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위에 작대기에 걸어서 그을리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복날이 되면 시골 개울가나 다리밑에서 했던 그 장면을 묘사한 글자가 연(然)이다.
우리 한민족의 유구한 생활 문화 풍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글자의 본래 뜻을 이렇게 풀어보면 쉽게 가슴에 와닿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추억이된 풍습 중 하나가 되었다. 이제 시작되는 삼복 중 초복 날 더운 날씨에 모든 님들 건강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