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교체식 배터리를 장착한 도심형 콤팩트 전기차가 등장해 화제다.
스페인 스쿠터회사 사일런스는 자사의 e-스쿠터 ‘S01ㆍS02ㆍS03’의 범위를 넘어서는 첫 번째 완전 전기 사륜차 ‘S04’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이륜 및 삼륜차에 선보였던 교체식 배터리를 사용, 배출가스 없는 도심 주행을 위한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2330mm, 전폭 1560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혼잡한 도심 도로에 간편한 주행 및 주차가 가능하다.
디자인은 공격적인 LED 헤드라이트에 통합된 펜더, 검정색 플라스틱 범퍼 등 매우 현대적 스타일을 선보인다.
실내에는 2인을 위한 좌석과 310리터의 화물공간이 마련됐으며 파워 윈도우, 에어컨, ABS, 차문의 잠김과 해제를 원격 조작할 수 있는 키리스 엔트리(keyless entry) 및 시동이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S04는 출력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L6e’와 ‘L7e’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L6e는 8마력 전기모터에 5.6kWh 배터리를 장착, 최고속도는 45km/h로 제한되며 Le7은 19마력 전기모터에 11.2kWh 듀얼 배터리를 장착, 최고속도는 90km/h에 달하며 WMTC 기준 주행거리는 149km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된다.
두 모델은 모두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 사일런스 배터리 교환소에서 월 20유로(한화 2만7000원)의 비용으로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가 가능하며 배터리팩은 카트형태로 장착돼 차량 소유자들은 집이나 직장에서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외신들은 전용 주차공간이 없는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사일런스 S04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설계ㆍ개발ㆍ제조됐으며 공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년 중반 무렵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000만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르노 모빌라이즈 EZ-1, 시트로엥 에이미(Ami), 오펠 록스-e, 레트로 마이크로리노 2.0, 독일 ACM 시티원 등과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