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 2 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묵상과 기도
오늘은 대림 제2주일입니다. 한국 교회가 정한 인권 주일이고 사회 교리 주간을 시작하는 주간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러 오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사회 교리의 올바른 눈으로,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고 공동선과 복음을 사는 실천하는 신앙인이 됩니다. 인간 존중과 권리의 신장은 복음의 요구입니다. 누구나 하느님 앞에서 존엄성과 권리를 부여 받았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 2 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피고 노력합니다. 인권주일인 대림 2 주간에 2011년 부터 사회교리주간을 더했습니다. 새 복음화, 시노달리따스 교회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합니다.
오늘 성경은 오실 메시아에 대해 말합니다.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의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신다. 미래의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영광 안에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하셨다. 당신의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끄신다.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불별하고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라. 그리스도의 의로움의 열매를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고 격려하였습니다.
루카 복음 사가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으로, 주님 보다 앞서 오는 세례자 요한에 관해서 예고합니다.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 주님의 길을 마련하고 그분의 길을 곧게 하고, 골짜기는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낮게 하는 이, 굽은데 곧아지고 거친 길을 평탄하게 하는 이이다. 그를 통하여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바룩 5,1-9
형제 여러분, 나는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필리 1,4-6.8-11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루카 3,1-6
말씀 실천
하느님께서 당신의 친아드님을 통하여 세상에 광채를 비추시고, 그분을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으로 영원히 보여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필리피 교회 신자들을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 날을 맞이하고 그분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되기를 간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와 영광이 그 광채가 흘러 넘침을 알고 또 믿고 있습니다. 대림 시기를 시작하고 인류의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리는 우리들, 의로움의 아기, 거룩한 아기, 평화의 아기를 만나도록 준비하고 선을 행하고 자선을 행합니다.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높입니다. 모두를 함께 똑같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