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 촉구 항의 ‘서명’
‘99엔’ 민심 표출 ...서명 7만명 넘어서
오는 6월 일본방문 전달 예정
10만 서명운동에 ‘가쁜 숨’...자발적 시민참여 ‘호소’
○ 지난해 일본정부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지급한 ‘99엔’ 파문에 분노한 민심이 일본에 대한 항의 서명운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6월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에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범국민 10만 서명운동’이 5월26일 현재 7만명을 돌파했습니다. (5.26일 현재 70,654명)
대일 과거사 문제(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10만’ 서명운동이 추진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특히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7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뜻을 모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6.24일 미쓰비시중공업 주주총회(6.24일. 도쿄)에 맞춰 6.22일~25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10만명을 목표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일본 최대의 군수업체이자 태평양전쟁의 최대 수혜 기업인 미쓰비시는 태평양전쟁 기간 중 조선소, 탄광, 토목공사장 등에 무려 10만여명에 이르는 조선인들을 강제 노역한 바 있으며, 이는 태평양전쟁에 가담한 전범기업 중 그 규모에서 최대입니다.
따라서 이번 ‘10만’ 서명운동은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고도 해방 65년 동안 반성의 태도가 없는 1등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전후 65년만의 범국민적 분노의 표출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서명은 오는 6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시민모임’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주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거리 서명운동을 해 왔으며, 특히 ‘99엔’ 파문에 격분한 네티즌들과 타 지역 시민들도 이 운동에 동참해 왔습니다. 얼굴을 밝히지 않은 시민들은 생활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쳐 모은 용지를 우편으로 보내오는 등 아직 식지 않는 열기로 화답해 왔습니다.
○ 서명운동은 말 그대로 ‘99엔’에 분노한 시민들의 분출하는 염원을 확인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시민모임 회원들은 그동안 주말은 물론 국경일도 마다 않고 연일 거리로 나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특히 직접 피해 당사자이기도 한 양금덕 할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팔순 노구를 이끌고 지난 4월부터 직접 거리 서명운동에 뛰어들어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에서는 지금까지 60개가 넘는 중고등학교가 서명운동에 힘을 보탰으며, 광주 이외에 인천, 서울, 경기, 경북, 충남 등지의 10여가 넘는 학교에서도 온정을 보내 왔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단체 ‘희망’ 소속 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금남로에서 자발적으로 나서 거리 서명운동을 펼쳐 왔으며, 애초 목표한 3천명을 넘겨 현재 목표를 5천명으로 상향,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인들의 참여는 더 없는 격려와 용기가 돼 왔습니다. 서울, 경기는 물로 멀리 강원도와 경남북, 제주에서까지 많게는 몇 백명에서 적게는 10여명까지 서명 한 장, 한 장을 모아 격려의 말과 함께 우편을 통해 힘을 보태왔습니다.
이 가운데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광주시가정의학과의사회’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지난달부터 단위 차원에서 소속 회원들이 서명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결의, 현재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외에 ‘광주여성센터’ 회원들 역시, 매주 화요일 오후 첨단지역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자체 진행해 오고 있는 등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투쟁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초 5월말까지 목표한 ‘10만 서명’ 계획에는 아직 미치지 못해,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모임’은 부득이 오는 6월 15일까지 15일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자발적 시민참여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다음 카페에 오시면 거리 서명운동 현장 사진과 집계 상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