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토요일) 그대가 머문자리 음악편지 입니다

[세워리]

 가을 식탁이 고급스러워진다, 생·선·찌·개|

생선 하면 으레 구워먹는 줄로만 안다. 하지만 생선의 변신이 다채롭다는 걸 주부들은 알고 있을까? 날씨도 추운데 뜨끈한 국물에 도톰하게 살이 오른 생선찌개면 가을 식탁이 무척 풍요로워질 것이다. 고등어, 백조기, 우럭, 꽁치의 색다른 변신을 지켜보자.

우럭 묵은지 찌개
우럭은 얼큰한 매운탕으로 많이 끓이는데, 의외로 푹 익은 묵은지와도 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 양념한 국물을 팔팔 끓이다가 생선을 넣고 채소를 더해 끓이는 보통 생선찌개나 매운탕과는 달리 묵은지를 이용해 생선찌개를 끓일 때는 먼저 묵은지를 볶아 맛을 충분히 살린 뒤 생선과 채소를 넣고 미리 양념해둔 국물을 부어 끓이도록 한다.

●재료 우럭 1마리, 묵은지 ½포기, 애호박 50g, 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 물 5컵
●국물 양념 고추장 1큰술,다진 마늘 ½큰술, 고춧가루 ½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준비하기
1 우럭은 내장과 비늘을 제거한 뒤 5㎝ 길이로 토막 내 찬물에 씻는다.
2 애호박은 도톰하게 반달 모양으로 썰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송송 썬다.
3 볼에 물을 붓고 고추장을 먼저 푼 뒤 나머지 양념을 넣어 섞는다.
●만들기
1 냄비에 묵은지를 넣어 살짝 볶다가 우럭과 애호박을 넣고 준비한 양념 국물을 부어 끓인다.
2 우럭이 익을 때쯤 송송 썬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백조기 고사리 찌개
가을 조기는 물이 한창 올라 어떻게 조리해 먹어도 좋다. 굽거나 조림도 좋지만 고춧가루를 넣고 얼큰하게 찌개를 끓이면 훌륭한 가을 밥반찬이 된다. 조기를 이용해 찌개를 끓일 때 비린 맛이 덜 나게 하려면 마지막에 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살리고 쑥갓으로 향을 더한다.

●재료 조기 2마리, 고사리 120g, 애호박·양파 ½개씩, 풋고추·붉은 고추 1개씩, 대파 ½뿌리, 쑥갓 30g, 멸치 다시마 국물 5컵
●고사리 양념 참기름·국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국물 양념 다진 마늘 1큰술, 간장·고춧가루 1½큰술씩
●준비하기
1 조기는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정리한 뒤 지느러미를 잘라 찬물에 헹군다.
2 고사리는 물에 충분히 불렸다가 물기를 짠 뒤 분량의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3 애호박은 도톰하게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4 풋고추와 붉은 고추, 대파는 어슷 썬다.
●만들기
1 냄비에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붓고 국물 양념을 넣어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조기와 양념한 고사리, 애호박, 양파를 넣고 팔팔 끓인다.
2 조기가 익을 때쯤 고추를 넣고 조기가 다 익으면 쑥갓과 대파를 얹어 한소끔 더 끓인다.

고등어 청국장 찌개
흔히 청국장은 쇠고기에 김치와 채소를 넣어 끓이는데, 고등어를 청국장에 활용해보자. 청국장은 푹 끓여야 제 맛을 살릴 수 있는 찌개지만 고등어는 오래 끓이면 비린 맛이 나므로 우선 고등어의 겉면을 구워 익힌 다음 청국장이 거의 다 끓었을 때 고등어를 넣고 고등어가 익을 정도로만 끓인다.

●재료 고등어 1마리, 쇠고기·청국장 200g씩, 배추김치 100g, 무 50g, 두부 ½모, 대파 ½뿌리, 다진 마늘·올리브 오일 1큰술씩, 참기름 적당량, 멸치 다시마 국물 4컵
●준비하기
1 고등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를 자른 뒤 3등분해 찬물에 씻는다.
2 쇠고기는 가늘게 채 썬다.
3 배추김치는 3㎝ 길이로 썰고, 무는 사방 3㎝ 크기로 나박 썬다.
4 두부는 사방 2㎝ 크기로 깍둑 썰고, 대파는 어슷 썬다.
●만들기
1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고등어를 넣어 겉만 살짝 익도록 굽는다.
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쇠고기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쇠고기가 익으면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붓고 청국장을 고루 푼 다음 김치와 무를 넣어 끓인다.
3 무가 거의 익으면 구운 고등어를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고등어가 익으면 두부와 대파를 넣고 잠시만 더 끓인다.

꽁치 두부 찌개
꽁치 두부 찌개는 일반적으로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하게 끓이는 것이 아니라 된장으로 맛을 낸다. 대신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살려 감칠맛을 더한다. 꽁치나 고등어 같이 등 푸른 생선은 기름기가 많아 자칫 비린 맛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다진 마늘을 충분히 넣어 비린 맛을 줄이고 매운 고추로 얼큰함을 살린다.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는 것은 기본.

●재료 꽁치 1마리, 두부 ½모, 양파·감자·청양고추·붉은 고추 1개씩, 팽이버섯 1봉지, 된장 2큰술, 국간장·올리브 오일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멸치 다시마 국물 4컵
●준비하기
1 꽁치는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한 뒤 5㎝ 길이로 토막 낸 다음 찬물에 씻는다.
2 두부는 1㎝ 두께로 썬다.
3 양파는 0.5㎝ 폭으로 채 썰고, 감자는 사방 2㎝ 크기로 썬다.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송송 썬다.
4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먹기 좋을 정도로 가닥을 나눈다.
●만들기
1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두부를 얹어 노릇하게 굽는다.
2 냄비에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붓고 된장을 푼 다음 감자를 넣어 끓인다.
3 감자가 살캉하게 익으면 꽁치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두부와 양파, 고추, 팽이버섯, 다진 마늘을 넣어 팔팔 끓인다.
4 마지막에 국간장으로 간한 다음 한소끔 더 끓인다.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남편이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순간,
의사가 나에게 조언한 말을 떠올렸다. 
"질책도, 격려도 금물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그래, 그가 어떤 모습이든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남편을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 아라이 가즈코의《내 손을 잡아요》중에서 -

* '편안함'이 최고의 명약입니다.
환자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건강한 모든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편안함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서 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사이의 '역사적 사명'은 
서로 편안함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세워리]

고운 추억 만들어 가는 주말 보내셨는지요... ㅎ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행운의여인]

단풍 놀이 하기 좋은 날씨! 주말 잘 보내세요.

[세워리]

그러게요.. 날씨 너무 좋은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ㅎ 고운 주말 보내셔요 *^^*

[석생수]

우~와 내가제일 좋아하는 우럭 매운탕인데.....
울 마눌님 졸라서 묵은지 매운탕 맛좀보여달라고 해볼꺼나!...
편안한건 역시! 마눌님이 아닐까요?

[세워리]

ㅎㅎ매운탕에.. 편안한 주말 저녁 되시어요... *^^*

[대장 한들]

이나이가 되여서도 배울것이 너무 많아요 오늘 꽁치조림 맛있을것 같아 해먹으려구요 감사합니다 주말휴일 잘보내세유~~~

[세워리]

꽁치 조림요 맛있게 만들어 드셨는지요.. 그러고 보니 세워리는 점심 저녁 다 얻어 먹어서리..힛
편안한 주말 저녁 되셔요 *^^*

[복을짓는이]

건강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일요일은 가야산 만물상 산행 갑니다...

[테크]

저희는 지난달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비도 조금오고 해서.... 통제당해 못올라가고..
합첮제일봉으로 급선회해서 다녀왔읍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되십시요~~

[세워리]

가야산 다신다구요? ㅎ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어요.. 가을 많이 담아 오시어요 *^^*

[테크]

하늘이 맑고 은은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요~~

[세워리]

구름 마저 넘 예쁜날 이었지요? ㅎ 편안한 시간 되셔요 *^^*

[산의여인~]

맛있겠어요..행복한 주말되셔여...

[세워리]

우리님도 행복한 주말 되셔요 *^^*

[싱싱이]

언제나 감사합니다 복된 주말되시기를요~~

[세워리]

네..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어요 *^^*

[숲속의 천사]

주말 가족들을 위해 여기있는 메뉴 하나 정해서 만들어야겠어요 고마워요
즐건주말되셔요

[세워리]

가족들과 편안한 주말 보내시어요... 감사합니다 *^^*

[바둑이친구]

계획대로라면 여행을 가서 내일 늦게 오기로 했던건데...차가 조금만 밀려도 싫어하는 분 때문에 점심만 먹고 들어왔습니다...가을인데 재미가 없네요...엊그제는 전 메일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제가 보낸 메일을 받은 누군가가 스팸으로 신고했다며 다시 본인 확인 절차를 밟으래서 주민번호까지 입력하고 겨우 살렸건만 한참을 활동 제한을 하더군요 ... 책임감때문에 쫓겨나면 다시 들어오길 반복해서 자료 겨우 올렸더랬습니다...몸도 안 좋은데 마음까지 힘들어 주말과 휴일 쉬고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세워리]

그러셨어요? 에고... 즐거운 여행 다녀 오시지.. ㅎ 가끔 아이디를 임의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저도 제 아이디로 메일이 오길래 다음에 신고했더니 아이디 도용은 아니고 임의로 사용했다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제 아이디를 제가 스팸신고 했었잖아욤..ㅋ 몸과 마음 쉬어주는 주말 휴일 되셔요... *^^*

[소리향]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늘 생기는것은 음식문화를 떠올릴때입니다.
오늘도 세워리님이 차려주신 생선찌개 밥상 , 여기서도 한번 시도해볼까요...
근데 먼저 김치부터 담궈야해서요 ....냉장고에 한국음식 재료는 찿아볼수 없네요....ㅎ
이제부터 엄마가 집에 왔으니 냉장고에 한국음식으로 가득 채우렵니다...
세워리님 , 감사해요.......*^^*...

[병팔]

소리향님! 무사 출국에 따님 있는 하늘 아래 안착하셨나요?
혹시나 하며 내내 기다렸는데, 오늘 이네요.
막상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니 가슴이 총 맞은 것처럼 허접했습니다.
그래도 온라인에서 이렇게라도 만나니 좀 누그러졌네요.
한국음식-, 여기서 김치는 요즘 [금치]가 되어 버린 사정 아시죠?
여기 음편방에 빠지지 말고 꼭 출근하셔요.
모자라면 메일로 근황을 보내주셔요. 항상 열어 보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참, 그 곳에는 코스모스가 없나요?
하여 오늘은 코스모스 사진부터 찾아 올리겠습니다.
소리향님! 오늘 밤은 코스모스와 손잡고 주무셔요. ㅎㅎ힛
사진은 여의도 공원 마포대교 방향의 산책로입니다. 멀리 63빌딩~.

[꽃피는동산]

소리향님! 한국음식문화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더많은 나라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과, 음식문화가 보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솜씨 좋은 소리향님이 담근 김치 맛, 프랑스인에게도 대접하는지요?
홍보 많이 하시리라 믿어요. ^*^) 여유롭고 너그러운 소리향님을 대하면 모두가 좋아할것입니다. ㅎㅎ

[세워리]

소리향님... 한동안 한국 생활이 많이 그리울듯 하시겠네요.. ㅎ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요..*^^*

[창문넘어]

오늘도 서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따스한 꽁치 두부찌개를 해볼까?..생각중입니다
어느새 맛있는 찌개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도 행복한날 되시기를 바랍니다,ㅎㅎ

[세워리]

맛있게 만들어 드셔욤... ㅎ세워리는 꽁치 빼고 내일 두부찌개 해 먹으렵니다.. ㅎ
편안한 주말 저녁 되셔요 *^^*

[아베마리아]

맛 있는 음식 좋은 음악과 인정어린 휜님들의 뎃글에 저도 편한암을 가지고 이렇게...ㅎㅎㅎ
늘 감사드립니다!

[세워리]

ㅎ함께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자주 오시어 인정어린 마음 나누어 주시어요.. 편안하게요~ *^^*

[라성]

가까운 산에 갔다왔는데 아직 단풍은 조금 이런것 같더라구요. 그런대로 좋던걸요.사랑하는 신랑 님이랑 함께여서 그랬었나봐요~~~^*^

[체리나]

가을이 익어가네요~~
맛있는 찌게 눈으로 맛나게 먹고 가네요 ..... 오늘은 좋은날 ^^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날 되세요^,~

[아바이]

고등어 청국장 별미 중 별미겠네요. 맛있는 찌게에 소주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관상수]

말 처럼 쉽게 그럴수 있음 좋을텐데요 편한하게 해주는거.....노력중이네요 ^^ 세워리님

[동백뜨네기]

모처럼 멀리떠나와 접하니 30분 넘게 걸리네요 밑에는 노란 단풍과 높은산 위에는 하얀 눈이 보이는데 가고싶어도 일정때문에 매일 차속에서 구경만 하네요 모쪼록 건강하시와요 사랑합니다

[토밤]

모처럼 서울청계산행 빡세게 산행하고 경기도 화성시 조암에서
가을 늣고추 두어가마 따고 새우 전어 조개들 하고 한잔하며 주일
보내고 있습니다 세워리님도 행복한 주일 보내세여 `~~~^^^

[지화자]

아주 멎지세요~!~ 유익한 상식도 좋은 음악과 함께 넣어 주시고 정말 이쁘세요~감사

[사랑보라]

생선 조림이 이렇게 다양 한줄 이글을 보기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의 별님]

맛있는 반찬 솜씨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