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전기(017510)
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동시착공 검토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 : 이하 GTX)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한 주장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GTX는 수도권 교통이 갖고 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교통망으로 수도권에서 서울중심 까지 30분, 수도권 전역을 1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 1일 정부가 '동탄~강남지역 구간 GTX 확정' 소식을 발표함에 따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의정부~금정 노선 관련 시민들을 비롯해 여타 학계에서까지 3개 노선 동시착공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가 (주)21세기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이 GTX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경기도(78.1%)를 비롯해 인천시(79.0%), 서울시(72.5%) 등 3개 광역지자체 주민들의 GTX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한 공감비율이 모두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황진하(한나라, 파주) 의원이 주최한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건설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동시착공에 대한 기대효과가 거론됐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GTX 3개 노선 구축 기대효과로 수도권 교통이 30분 안에 연결됨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인천이 하나의 광역경제권(메가시티)으로 묶여, 중국의 북경과 상해를 비롯해 일본의 동경 등 동아시아권 핵심도시에 대한 수도권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주장이 근거 자료와 함께 발표됐다.
GTX 3개 노선이 구축될 경우 교통효과는 하루 이용객 76만 명 증가, 하루 승용차 통행 38만대 감소, 연간 교통혼잡비용 7천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에너지 소비가 5천800억 원이 절감될 수 있으며, 연간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0만 톤이 감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청 GTX 추진기획단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GTX 노선별로 착공·운영 된다면 철도 네트워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그에 따른 민자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3개 노선 동시 운영 시 보다 이용 요금이 46.6% 인상 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이용자가 예상인원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고 다른 라인까지 공사가 불가능해 진다는 주장이다.
대진대학교 도시공학과 김동선 교수는 "GTX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된 내용을 보면 모든 노선이 동시에 착공, 운영돼야만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순차적으로 착공된다면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례를 보면 프랑스 파리는 이미 1960년대에 신도시 개발과 도시권 확대에 따라 고속급행철도인 RER망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된 교통망도 거미줄처럼 건설해 현재 파리 시내와 외곽 간 통행량 60% 이상을 고속급행철도가 담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수도권은 GTX로 어떤 변화가 생길까?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GTX로 생활권이 넓어져 서울에 집중된 주거 인구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분산될 것이고 그로인해 과열된 집값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하지만 서울의 상권은 수요층이 넓어지기 때문에 살아나고 수도권외곽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화된 상권 조성이 필요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GTX 주민 설명회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10월16일 오후 3시 포털사이트 다음과 함께 공동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