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index.php?threads/eu4-development-diary-16th-of-april-2019.1167551/
EU4 개발일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프로그래밍 전문가이자 와인 감별사인 @MatRopert가 지금 이 순간에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게임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설명해드렸었죠. 이번 시간에는 제가 돌아와 편의성 향상(Quality of Life)에 대한 제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의성 향상은 이번 확장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지난 개발일지들에서는 포럼에 올라온 편의성 관련 제안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회사 내부에서 논의 중인 사항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dev clash를 통해 보셨다시피, 역설사 직원들 상당수도 EU4를 자주 플레이합니다. 그래서인지 EU4 개발팀이 편의성 문제를 대대적으로 손 볼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제안을 쏟아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래에 나열된 제안들이 차기 버전에서 무조건 다루어질 것이라 보장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 전쟁점수에 상관없이 돈 왕창 뜯어내기
사내에서 처음으로 받은 제안이 다른 나라의 전 재산을 손쉽게 뜯어낼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라는 게 참으로 흐뭇하군요. 유로파를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적국을 상대로 승리한 후 평화협정을 체결할 때 전쟁점수를 맞추기 위해 '-' 버튼을 눌러 뜯어낼 돈을 줄여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100점 이상의 요구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럴 때를 대비해 적국이 헌납할 수 있는 최대 한도까지의 돈을 즉시 요구하는 "최대한 많이(as much as possible)"라는 버튼이나 ctrl+클릭 기능을 가진 버튼을 추가할 수 있을 겁니다. 어느 쪽이 됐든, 이에 대한 불만은 깔끔하게 사라질테죠.
- 평화협정에 완전 합병 옵션 부활
평화협정에 대한 또 다른 제안은 포럼에서도 언급된 내용입니다. 예전에는 완전 합병 옵션만이 국가를 합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이후로 평협을 통해 땅을 뜯기가 조금 수월해지긴 했지만, 프로빈스가 많은 국가를 삼키려면 광클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낳았습니다.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적국을 통째 삼키는 옵션을 되돌린다면 많은 유저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모든 지역에 코어 생성' 버튼 추가
말 그대롭니다. 땅을 왕창 뜯을 때마다 코어를 박기 위해 광클을 해야 하는 이 때, 안정도 탭에 이 버튼을 추가하는 것도 환영받을 만한 일이겠죠.
- 평협 기간과 툴팁 간에 싱크 안 맞는 문제 해결 필요. 알림이 뜨기 전에 이미 끝나 있거나 안 끝났는데 끝났다고 하는 경우가 많음
사실 이건 버그의 영역에 들어가는 문제이지만 그와 동시에 편의성을 저하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평협이 언제 끝나는지 확실히 알 수 있게끔 개선하려면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하겠지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두고 있습니다.
- 장군/제독의 나이 표시
EU4는 개인보다 국가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개인의 존재가 국가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게임입니다. 이를 위해 장군들은 일부러 자신의 인격을 숨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군사 지휘관들을 언제 발탁했는지 잊어버리기 쉬운 까닭은 그들에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가 유저들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장군들에게 조언자와 비슷하게 나이, 복무기간, 사망 확률을 추가하는 것은 분명 타당할 것입니다.
- 프로빈스에 코어를 소유한 국가를 클릭하면 그 국가가 가진 모든 코어 표시
어떤 국가를 종속시키며 어떤 땅을 먹을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합병된 국가를 포함하여) 누가 해당 지역에 확고한 기반을 만들었는지 따지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룰 브리타니아에서 처음 도입된 프로빈스 강조 기능은 저희가 무언가를 추가할 때마다 먼저 작업해야 할 일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편의성 향상 관련 제안과 그 밖에 더 많은 사항들은 포럼에서의 그것과 함께 이번 확장팩의 주요 목표로 남아있습니다. 길고도 긴 기술적 문제에 대한 작업을 끝내고 나면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 저희가 새로운 컨텐츠를 소개하지 않아 실망하신 분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만, 지금은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앞선 개발일지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실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흠 좋군
유료는 아니겠지
13년에 출시해서 6년째 우려먹고있는데, 이제 슬슬 eu5 내놔야될 타이밍이다 역설!
간만에 멀쩡한 패치노트..
그냥 포기하고 뎌5를 내란 말이야...
평협기간 싱크안맞는 문제 드디어 고치나
저거 아무리봐도 일 단위를 생략해서 일어나는것 같은데 그냥 일단위도 추가하면되는거 아닌가?
매월 1~2일쯤에 평협하면 싱크안맞는 경우 거의없는거 생각하면...
근데 일단위로 계산하면 안그래도 렉 많은 게임 더 느려질듯;;
@운신 지금도 싱크 안맞는게 저 일표기를 무시한채 월표기만 해서 그런것같으니 렉 변화는 없을걸요.
보여주기로는 월단위로 보여주고는 휴전종료계산은 일단위로 하고있는걸 보여주는걸 일단위까지 표기해주는 것뿐이니까요.
편의성 향상을 확장팩으로 내는 패기보소 더 이상 디엘시로 낼 소재도 떨어지는거 같은데 신작이나 만들던가 엔진개발이나 해라
클릭질이 조금 줄어들겠다
자동 개종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흠..
하나하나 클릭 넘모 귀찮은것
후... 렉 개선에 대해선 하나도 없네 ㅠ
코어 비용 줄어드는걸로 WC 유저가 늘어날까요? 아, 물론 저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