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아가씨들이 돈을 빼겼다.
그것도 달랑 일만원..
사건 전말은 이렇다.
어제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 저녁 9시경
서현역에서 이매동 한신 아파트 쪽으로
아가씨 둘은 걷고 있었다.
방학을 맞아 중국 유학에서 돌아온 한
아가씨는 통화를 하며 걷고 한 아가씨도
그 통화내용에 심취해 걷고 있었다.
뒤쪽에서 두런거리는 소리와 인기척이
느껴졌지만 평소 사람이 많이 오가는 길
이여서 전혀 긴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길옆 공원에서 또 한명의 남자가
튀어나오더니 “애야?” 하는 거다.
그러면서‘왜 웃어’하며 난데없이 시비를 건다.
전화통화를 하다 느닷없이 시커먼 두남정내
가 나타나 시비를 걸자 두 아가씨는 잠시 뇌가
멈춰버렸다.
“아니에요 우린 거기 보고 웃지 않았어요“
그리고 너무 무서워 무엇이 죄송한지도 모른 채
연거푸 “죄송해요”했다.
그랬더니 이내 “야 돈 좀 있냐?”한다.
“얼마나요?”
“만원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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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8분 딸에게 문자가 왔다.
‘엄마 르방(빵집)으로 와주세요’
차에 타자마자 위의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하는
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놀랬고 그 다음
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척 봐도 고딩 같더라는 녀석들에게 다 큰 아
가씨들이 돈을 뺏기다니...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고 그리고 늦지 않은 시
간이라고 안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전에 제 딸내미가 치한(?)을 훔씬 패줬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고길이 그런대로 한적한 편입죠. 으그그그 그냥 고놈 잡아서....으으으
따님이 허거덩 했겠어요.. 고딩이 제일 무서울 때도 있어요.. 그냥 돈주고 얼렁 오라고 하세요.
아이들이 한 번 쯤은 경험을 다 하는 군요. 안 해도 되는 것을 ...
샘 반갑습니다. 쉰들러 샘들의 나들이 보고서를 보고 많이 부러웠습니다. 잘 지내세요 ^^
딸 가진 에미들은 늘 긴장상태야요. 몸이 무사하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