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상호텔 2027년 개장
핀란드 기업 혁신적 설계 도입
재생에너지로 전력 100% 해결
밴쿠버 도심 해상에 250개 객실 규모의 수상호텔이 들어선다.
핀란드 개발사 선본인터내셔널(Sunborn)과 밴쿠버 하버플라이트 센터는 20일 밴쿠버 컨벤션센터 인근 해상에 친환경 호텔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수면 위로 6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이다. 호텔 하층부에는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로비와 레스토랑, 스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상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완벽한 친환경 설계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되며 컨벤션센터의 기반시설과 직접 연결된다. 특히 선박 엔진이나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화석연료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일반 육상 건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해양 환경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수질 오염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에너지 절약을 넘어 에너지 생산까지 가능한 자급자족형 설계를 적용했다.
밴쿠버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호텔이 개장하면 계절에 따라 약 20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현재 밴쿠버는 호텔 객실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관광객 수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은 외부에서 진행한 뒤 완성된 건물을 현장으로 이동해 영구 정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장 목표 시점은 2027년이며, 현재 밴쿠버 시청에서 용도변경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 수상호텔은 밴쿠버 해안선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 관광산업의 새 모델을 제시하면서 도시의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