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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일자 |
2011년 9 월 14일 수요일 시간 3 : 00 ~ 3 : 30 |
치료자 |
박현지 |
활동명 |
지점토 만들기를 통한 내담자의 심리상태 파악과 불안감 감소시켜주기. | ||
매체(재료) |
지점토 |
소요시간 |
약 20분 |
내담자를 만난 오늘의 느낌 |
학교생활에 많이 지쳐서인지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보였다. | ||
활동내용 |
<내담자와의 축어록> 치료사 : 안녕, 라니야 ! 한주동안 잘지냈니 ? 궁금했어 . 고라니 : 네, 뭐 그냥 .... 치료사 : 선생님은 우리 라니 보고싶었단다, 근데 라니야 무슨일 있었니 ? 라니표정이 오늘 조금 꿀꿀해 보이네 고라니 : ..............그냥 다 귀찮고 하기싫어요, 학교도 가기싫고 다 짜증나요 치료사 : 라니가 많이 힘든가보구나. 괜찮으면 라니를 짜증나게하는 일이 뭔지 이야기해줄 수있겠니? 고라니 : ....(생각나는 일이 있는 듯 가만히 있다 ) 치료사 : 라니가 싫으면 말안해도 괜찮아 , 선생님이 라니 마음이 편안해질 수있도록 도움을 주고싶어서 그런거야 고라니 : 사실........ 학교에서 애들이 왕따를 시켜요 치료사 : 라니 마음이 정말 많이 속상했겠다. 우리 이쁜 라니한테 친구들이 왜 그랬을까. 고라니 : 선생님들이 저를 예뻐해서 그러는거 같아요. 치료사 : 친구들이 라니한테 질투를 하는구나, 고라니 : 네 저는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 애들이 저를 싫어해서 학교도 가기싫고 짜증나요 치료사 : 그래 라니야, 친구들이 당장 지금은 라니가 선생님들한테 관심받는게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서 라니를 속상하게 하지만, 라니도 친구들한테 천천히 다가가고, 마음을 열어가면 친구들도 분명 라니를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 할거야 ! 고라니 : 정말 그럴까요 ? ............ 선생님이 좀 가르쳐주세요........... 치료사 : 당연하지. 선생님이 도와줄게 뭐든지 ! 그럼 오늘 선생님이 준비한 재밌는 미술놀이가 있는데, 라니야 미술놀이 하면서 라니 꿀꿀한 기분도 없애고 선생님이랑 얘기도 하는건 어때 ???? 고라니 : 네 , 해보고싶어요 . 치료사 : 그래 그럼 우리 지점토가지고 라니가 지금 만들고 싶은거 뭐든지 만들어보자 ~ 어떤모양이든 괜찮아 ~
내담자는, 가족들이랑 추석 때 송편을 만들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바빠서 만들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어릴 때 한번 할머니댁에서 만든 송편만들기가 인상깊었는지, 그때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집중해서 만들었고, 재미있어했다. 만든 송편을 누구에게 나눠 주고싶냐고 하자,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에게 주고싶다고 했다.
<셀프저널> 추석이는 추억이다 왜냐하면 예전의 추석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추석이의 작품을 보면 아련한 느낌이 든다 추석이의 마음은 슬프다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을 보니,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만든 송편만들기가 참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듯했고 , 이번 추석때는 바쁜 부모님의 직업때문에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어 많이 아쉬워하는 것같았다. 내담자는 한창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할 나이인데, 행복했던 추석에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송편을 만드는 모습이 참 안타깝기도 했고, 부모님이 조금씩 아이를 위해 가족을위한 시간을 많이 가져야할 필요를 느꼈다. 또한, 만든 결과물( 송편 ) 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한 내담자의 얘기를 듣고, 지금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고 친구들에대한 감정이 좋지않다고 얘기했지만, 친구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알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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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 소견 |
학교에서의 원만하지 않은 친구들과의 관계와, 가정에서의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관심과 사랑이 부족해 내담자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 ||
치료사 자기평가 및 추후치료방향 |
정해진 시간의 제약때문에 내담자에 대한 배려가 완벽하지 않았던것 같다. 내담자의 얘기를충분히 들어주고, 만든 작품에대한 충분한 얘기를 듣지못한 것이 아쉬웠다.
내담자는 1차적으로 가정에서 부모님과 많은 교감이 있어야할 것으로보인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에대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있는것으로보인다. 1. 동물가족화를 통해 가족에 대해가지고있는 내담자의 심리상태, 생각등을 알고 부모님과의 상담과 가족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집단치료 를 통한, 또래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 어울림을 훈련시켜줄 필요가 있는것 같다.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가지고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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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비전받고 싶은 내용 |
내담자가, 준비된 미술활동 보다는 계속 자신의 고민에대해서만 얘기하고 싶어하고 미술활동에 대한 거부를 하면 상담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아니면, 미술 활동을 계속 권유하는 것이 좋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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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어록 읽으면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내담자였어도 미술활동에 거부감없이 했을것 같습니다.미술활동으로 송편만들기......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_^
치료사가 내담자에게 해준 말들 정말 따뜻한 치료사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내담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그에 대해 해주는 말들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내담자가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박현지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의 제약이 있어서 이야기를 충분히 더 하지못하고 미술매체를 사용해야하는점..저도 정말 궁금한 내용이네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경우에는 쉬운 미술매체를 사용하게 하고 작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것보단 대화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내담자의 마음에서 이해를 잘 해 준것 같아요. 마음을 풀어 그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를 잘해준 것 같고, 또 자연스럽게 미술치료를 시작해서 내담자도 부담감이 덜 했을 것 같아요.
내담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그 문제점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담자의 여러 환경에 모두 접근해나가려고 하는 것이 참 좋은 상담인것 같습니다. 내담자의 일상생활의 근본적인 문제를 잡아내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미술활동들을 병행해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