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 상족암군립공원은 면적이 5,106km²에 이르며 파도에 깎인 해안지형이 육지 쪽으로 들어가면서 해식애(海蝕崖)가 형성되었고 그 앞에 평탄하게 있는 암반층 파식대에는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해식애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水成岩)인데 그 모습이 밥상 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床足)이라고 한다
병풍바위
상족암은 암벽 깊숙이 뚫린 굴 안은 파도에 깎여 생긴 미로 때문에 변화 무쌍하여 관광객들은 인생 샷을 찍기 위하여 썰물 때 많이 찾아오고 있다. 상족암 바닷가에는 너비 24cm, 길이 32cm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연이어 있다. 이 웅덩이는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된 공룡 발자국으로 1억 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이곳은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하여 발자국이 남았다가 그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고 그 뒤 지층이 솟아오르면서 퇴적층이 파도에 씻기자 공룡 발자국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산책로 계단으로 내려가 공룡 발자국 화석을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상족암에서 언덕을 오르면 공룡박물관이 나오고 듕가리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수도와 병풍바위 등 해안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자연이 만든 신기하고 아름다운 상족암과 병풍바위를 감상하고 돌아왔다. 지금도 고성 바다의 기분 좋은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있는 듯 하다
공룡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