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의 시작은 먼저 옥상의 면적을 측량하여 도료의 양을 산출해내는 일이다.
26평정도 나오구 난간의 20cm정도 까지 도색을 할 예정이니 30평을 기준을 했다.
하도가 18K*2 중도가 18K*7 ,상도가 16K+경화제,그리고 서비스로 주는 작업도구,추가로 로라 3개,마킹테이프4개 이렇게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열심히 궁금한 점 물어보구 작업요령을 수차 정독하고 동영상도 보구 작업에 착수했다.
미리 매형에게 부탁하여 시월 13~14양일을 작업일로 결정해 놓구~~~~
비가 안오기를 바라면서~~~~~
최근 가을 감뭄이다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으니 방수하기는 최상의 상태인 거 같다.
이사를 간 세입자가 관심이 없어서 옥상에 물을 가두기 다반사였고 옥상이 풀장을 용도를 건축한 것이 아니니 습기가 옥탑을 거쳐 계단으로 타고내리면서 마감재인 스기목을 부식시키고 덴조가 떨어져내리고 시커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그 뿐 인가 옥상을 오르는 계단과 맞닿아 있는 온돌(구들)방도 습이 차서 도배는 시커멓게 곰팡이가 슬고 들떠서 볼성 사납다.
토요일도 당직인 데 미리 한나절 근무로 조정을 했다.
매형은 미리와서 옥상청소 작업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도착해보니 열심히 청소하느라 여념이 없는 매형이 인기척에 돌아본다.
언뜻 봤을 때는 옥상이 별반 부식이 안된 줄 알았는 데 청소 하면서 자세히 보니 많이 삭았다.
더 늦기 전에 작업을 잘하지 싶다.
앞의 것에 앞서서 미리 옥상의 장독을 옮겼다.
옥상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장독들이 몇 개 된다.
작은 항아리는 아래로 내리고 간장이 든 큰 항아리는 먼저 엑셀 파이프를 이용해서 아래로 간장을 이송했다.
프라스틱 고무통을 세개나 준비하고 한쪽 끝은 간장항아리에 담그고 한쪽은 옮길 고무통에 닿을 만큼 길이를 맞췄다.
입으로 힘껏 빨아당겼다.
그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열심히 빨아도 옥상에 있는 간장이 내려올 줄을 모른다.
'그렇지 머리는 장식인가?????'
마당에 수도대에 액셀파이프를 갇다 대고 물을 틀었다.
수압으로 인해 물이 엑셀파이프를 타고 옥상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웬만큼 옥상 쪽으로 올랐을 때 수도대에서 엑셀파이프를 떼니 물이 파이프를 타고 아래로 빠지면서 간장이 빨려나온다.
'올커니~~~~~'
모두 빼내니 고무통 하나에 가득 찬다.
이 간장이 어머님께서 손수 담그셔서 그 동안 누구의 손도 안대고 그 대로 보관됐던 것이다. 어머니께서 88년에 중풍으로 쓰러지시곤 여태껏그대로니 역사가 꽤 깊은 장이다.
청소를 마치고 하도를 칠했다.
두 통으로 모든 면적에 고르게 칠하려니 모자랄까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하도를 칠하니 원래 시커멋던 바닥이 더욱 시커멓다.
어느정도 굳어야 중도를 칠할 수 있으니 한숨돌리기로 하고 가게에 가서 막걸리를 사다 마시며 시간을 기다렸다.매형은 집에 갓수확한 벼를 벌크에 넣어논 거 보구 온단다.
그 사이난 대문주위에 달라붙은 담쟁이 덩굴 제거 작업에 나섰다.
헤라를 파이프 끝에 꽂고 접착테이프로 감아서 높은 곳에 있는 걸 긁어 내니 싶상이다.
원래 술좋아하는 양반이라 한 잔 들었갔으니 갔다가 안오면 어찌하나 걱정도 됐지만 그래도 옥상방수가 적은 일이 아니니 때맞춰 와줬다.
옥상에 올라간 매형이 이제 중도 칠해도 되겠단다.
열심히 옥탑부터 칠해 나갔다.
작업이 진척 될 수록 우리도 숙련도가 높아지는가보다.
점점 속도감있게 일을 처리했다~~~~~
중도 1차를 칠하고 나니 그래도 보기 좋다.
아직 바닥에 검은 때깔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일요일 열 시 쯤에 중도 2차 작업에 나섰다.
1차 때보다 방수헤라질이 잘된다.
진척도 빠르고~~~~~~~
가까운 식당으로 차를 몰아 소주와 곁들인 점심을 했다.
이 날도 매형은 집에 들렀다 온단다.
짬을 이용하여 대문수리에 나섰다.
녹 벗겨 내고 녹슬어 떨어져나간 부분에 부재를 대고 용접을 하고 ~~~~~~~~
오후 세 시 쯤에서 다시 상도 작업에 들어갔다.
상도는 강화제와 섞는 작업부터 했다.
통에 넣고 열심히 저었다.
섞이지 안으면 일 년이 가도 굳지를 않는단다.
중도 일차 때 와 이차때가 다르고 상도를 바르고 난 후의 상태가 사뭇 다르다 .
바닥도 훨씬 평활하고 광택도 더욱 돋보인다.
옥탑 상부에 칠을하고 사다리를 이용해 내려오는 데 사다리가 미끄덩 하면서 주르륵 밀려났다.
물탱크 구조물이 있고 구조물에 붙어서 옥탑이 있으니 내려오려면 사다리를 두 번 타야하는 것이다.
내 몸이 물탱크 상부에 쿵하고 일착하는가 싶더니 다시 아래로 튕겨 나간다.
샤샤샥 쿵! 쿵!~~~~~~~~~사다리는 사다리 대로 옥상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나는 나대로 튕겨 나갔다.
위에 있는 매형은" 어~~~~~~~~!!!!!!!!!"
"내가 사다리를 잡을라고 했는 데 내려가면 어떻캬!!!!!!!!"
일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는 판에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정신이 번쩍났다.
'날마다 "안전안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이게 웬일인가?????'
다행이다.별루 다친 데는 없구 무릅만 살짝 찰과상을 입었다.
'십 년 감수 했네~~'
화요일에 다시 짬을 내서 옥상 점검에 나섰다.
열심히 작업한 결과가 드러났다.
어디 흠잡을 데 없이 썩 잘 된 거 같다.
토요일 모임에 내가 방수 얘기를 꺼내니 고향친구의 경험담이 늘어진다.
기간도 열흘 정도 걸렸고 바닥청소에 고압 펌프를 동원 세척을 하고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
비용도 450만원 정도 들었다고 떠 벌린다.
이틀 사이에 감잎이 많이 떨어졌다.
시골이야 당연 집 주변에 감나무 은행나무 대추나무 심는 게 당연하고 그에 따른 옥상의 청소도 일상화 돼야 된다는 것,
이 걸 지나치고 묵살하는 세입자들이 늘 탐탁하지 않았었다.
깨끗한 공기와 푸르른 주변의 풍광을 느껴가면서 살려면 그에 따르는 노고도 덧 붙여져야 하는 데 말이다.
삼봉산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울 고장에서 가장 이름있는 산이다.
초등하교 교가의 첫머리도 삼봉산이구~~~~~~~~~
이제 옥상 난간에서 부터 수성페인트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뭐 튀는 색깔이 없나 하고 망설이다가 진달래색으로 정해서 페인트 상에 문의하니 카톡으로 색상표를 보내준다.
그 중에서 고르라고 ~~~
색을 정해주니 거기에 맞게 색상을 배합해서 배달해준다.
상도가 옥상에 충분히 칠하고도 조금 남는다.
이 걸 대문 슬라브에 칠했다.
재료비만 들고 매형과 합동으로 끝낸 방수작업이 내심 뿌듯하다.
비용절감도 절감이고 이렇게 경험하나 추가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 아닌가??????
'내 퇴직하면 집수리센터라두 차려야 것네~~~~~~~~'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우레탄 방수는 기본 3m정도 올려야 어느정도 세월을 버텨 줍니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바닥청소하고 2일정도만 말려서
하도 2회 도장하고(하루) 중도 3m올리고(하루) 상도도장 하면 됩니다
상도는 얇게 바를수록 좋습니다
중도는 롤러로 바르는것 보다 헤라로 미는게 물구베를 잡는데 용이 합니다
제가 방수 전문으로 했기에 이런글 올려 봅니다 ㅎㅎㅎ
아 그렇군요
저는 이틀에 마쳤습니다
청소는 헤라와 솔로 하구여 물사용은 안 했습니다.
중도 2회 도장했으니 2mm정도 한 셈입니다.
미리 자문을 구하고 하는 건 데 몰랐습니다.
그래도 촛짜가 한 거 치고는 잘했다고 자평해봅니다.
건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이제부턴 비 새지않는 안락한 집에서 사실 수 있겠네요..^^
예,옥상이 언뜻 보는 것과 청소하면서 자세히 보는 것이 많이 틀리더락여~~~~~
25년이 된 집이니 그럴만도 하구여~~
뿌듯합니다.
건강하세요
고생 많이 하셧겠네요
그래도 인생을 살면서 또 하나 배우신게 중요한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경험은 스승이다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한 번 더 하면 아주 잘 할 수 있지 싶네요.
건강하세요
수고하셨네요 잘 이용하시길~~~
예,감사합니다.
옥상이 유리알처럼 번쩍번쩍합니다.
건강하세요
좋고 흐뭇하시죠 ...자꾸 옥상에 올라가고 싶어지는 맘 일것 같아요 ..
맞습니다.
반들반들한 바닥을 보면 이 게 내가 한 건가????????
이럽니다.경험을 하나 추가하는 즐거움또한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