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쉽지 않은 ‘혈당 스파이크’ 어떻게 관리하지?
-혈당 스파이크 당뇨 환자 아닌 정상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저당식사·유산소운동·비타민C 혈당 스파이크 완화
2030 젊은 당뇨병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당뇨병을 부르는 혈당 스파이크란?
탕후루 유행의 여파일까? 당뇨병이 노인성 만성질환이라는 것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당뇨병 유병률 추이’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20년 기준 남자는 13.0%, 여자는 8.2%로 최근 10년 동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30 젊은 당뇨병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당뇨병을 부르는 혈당 스파이크에 대해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전한다.
혈당 스파이크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당뇨병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성인 기준 공복 혈당의 정상 수치는 70~100mg/dL, 식후 2시간의 혈당은 90~140mg/dL이다. ‘혈당 스파이크’란 공복 혈당보다 식후 1시간 뒤 혈당이 섭취 이전과 50mg/dL 이상 크게 차이가 나거나, 식후 2시간 이내의 혈당이 정상 기준인 140mg/dL를 넘어 150~160mg/dL을 넘긴 현상을 말하는 단어이다. 이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장애 혹은 인슐린 수용체 저항성으로 인해 당 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문제는 혈당량은 실시간으로 확인이 어렵고 혈당 스파이크 또한 급성으로 진행되는 현상으로 이에 대한 자각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유일하게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갑작스러운 피로감 정도다.
혈당 스파이크는 왜 위험할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잦은 혈당 스파이크는 혈관 기능을 저하한다. 급격히 치솟는 혈당은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에 악영향을 초래해 동맥 경화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비타민C를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한다는 결과를 덧붙이기도 했다.
혈당이 식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할 수 있는 식사법은 있다. 평소 포화지방, 설탕,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GI 지수(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식이 섬유소가 들어간 녹황색 채소, 해조류, 통곡물 등이 이에 속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계단 오르내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인슐린 활동성을 촉진하는 것도 좋은 혈당 스파이크 방지법이다. 만약 당뇨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본인의 혈당을 측정하여 상태를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가 제공한 자료를 2차 가공해 작성되었으며 자료의 출처는 의학·과학논문에 근거한다.
자료제공: SEVERANCE ARMS 서현조, 신상헌, 이수빈(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건강·운동 의학 학술회 ARMS)
SEVERANCE ARMS(세브란스 암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연세대학교 학술회다. ARMS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의학·과학 논문을 분석해 검증된 운동, 식단관리, 건강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4회 청년 정책 경진대회 ‘우수상’,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 계획 정책 제안 공모전 ‘대상’, 2022 보건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 내용을 모아 건강 다이어트 서적 <몸 만들기 처방전>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