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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왕초 앤더슨’ 인사드립니다. 이제 9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추석이 이르네 어쩌네 해도 계절의 순리는 결코 속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들판의 벼이삭은 아직 좋을만큼 영글지 않았지만...산의 신록은 사그러든지 오래고 그 빛이 퇴색되는 형상이 역력합니다. 이제 추석이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조직(?)의 대업을 위한 볼일이 있어 지난주중 서울에 올라가 조금 좋아하는 ‘참 아름다운 이슬’ 이 아닌 윗분의 뜻에 따라 ‘시원해도 너무 시원한 소주’를 정말 과하게 마시고 이틀만에 내려왔습니다.
나름의 성과도 있어 기분이 급 좋아진지라... 푹 쉬고 예외 없이 토요일 아침(8.30) 지난번에 올랐으나 연이 닿지 않았던 괴산방향으로 자칭 ‘탐심산행’을 나갔습니다.
늘 기분은 좋습니다. 날씨도 받쳐주고요. 이번에는 괴산과 증평군(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면적의 군(郡))의 경계지역쯤의 오가면서 유심히 보아둔 무명산(아! 산이 아닙니다. 여자분들은 잘 모르시죠? 이름없는 모든 산은 다 무명산(無名山)입니다^^)의 골짜기를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룰루랄라~~~
[또 입산금지? 헉!]
이른 시간이라 차들도 한산하고....목적지에 도착해 큰 길을 벗어나 비포장도로를 달려 초입에 딱 들어섰습니다. 준비끝? 그러나 ...음! ‘입산금지!’ 랍니다. 하여간 좋은 길목은 요즘 모두 장뇌밭 아니면 ‘입산금지’입니다.
그런데 입산금지를 알리는 사각형 현수막이 참 요상합니다.
‘입산금지-! 산주의 동의 없이 약초채취를 금지합니다!’ 이게 끝입니다. 뭐 무단입산 할 시 형사고발하고 어쩌구저쩌구 이런말도 없습니다. 산주의 동의 없이....그럼 산주의 동의를 구하면 되는 건가? 동의는 어찌 구하노? 전화번호는....당연 없습니다.
하~~ 애매합니다. 얄궂습니다. 워낙 골이 좋고 산세도 좋고 방향도 좋아(사실 못 먹는 떡이 더 맛있어 보이는 것은 예나지금이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딱 인데...입산금지? 산주의 동의 없이...흠..어쩐다??????
맘을 고쳐먹습니다. 철수! 지난번 산행기에서도 조언을 구했지만...이럴 경우 마음을 비우고
미련 없이 발길을 돌리는 것이 후회 없고...오래오래 산행을 지속할 수 있는 득도의 길이라 스스로 생각합니다.
[고려 인삼의 위용]
워낙 나름 보기에 뽀인트가 좋아 예비산행지 고려 없이 막고 푸기로 골랐던 곳이라 산행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나니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음 목적지가... 집으로 돌아가자니...맥 빠지는 일이고...
그래 이것도 하늘의 뜻이고 산 할배님의 뜻이려니 .....그냥 바람결에 묻어 가는대로...핸들 꺽이는 대로 가보자 하고 마음 먹습니다. 나름 반경 30KM이내에서 스치듯 지나치며 가물거렸던 곳을 그냥 막 둘러보기로 합니다.
토요일 아침..이른 시간에 증평에 있는 모 사단의 병사들이 외출인지, 외박인지를 나왔나 봅니다. 커피 한잔값이 밥값과 다를바 없는 ‘콩다방’에 어린 병사 셋이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하도 군대가 시끄러워 군대의 한참 선배로서 마음이 짠하고 좀 그렇기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리로 향합니다. 신호대기를 하면서 보니...표정들은 좋습니다. 이쪽의 사단은 병영관리가 잘되는지....하여간 그나마 좀 낳아 보입니다. 그냥 담아 봤습니다.
음성쪽으로 방향을 틀까? 증평의 저 높은 두타산을 치고 올라가 볼까....하다가 그냥 고향마을 인근의 산을 한번가보기로 합니다.
가는길에 보니 인삼의 고향답게 커다란 인삼 판매 매장이 있습니다. 한번 들러봅니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저 혼자입니다. 직원은 여섯명...어휴....세분이 일어나 제게로 향합니다. 살 것도 아닌지라 마음이 막 불안하고 괜히 들어왔다는 후회가 됩니다. 지레 겁을(?)먹고...
‘제가 천천히 돌아 볼께요....’ 그러고 맙니다. 그랬더니 그분들도 ‘천천히 둘러보세요’라는 말과 함께 하던일을 하십니다. 하긴 그분들도 아실겁니다. ‘괜히 살 것 같지도 않은 사람에게 붙어봐야.. ......’ 아니실 겁니다^^ 너그럽게 제게 시간을 주신거죠.
수삼, 홍삼 등등이 무척 많습니다. 등급별로 나누어 진열해 놓고 파는 거죠. 인삼들이 정말 큽니다. 한 덩치들 합니다. 거기다가 인삼캔디, 인삼엑기스, 인삼과자, 인삼껌 등등 모두 인삼을 이용한 것들이네요.
인삼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년근별 표본을 담아 둔 것이 있는데..참 큽니다. 실합니다. 인삼주도 년근별 표본으로 담가 놓았는데...멋지네요.
그러나 제가 보기엔....제 생각입니다만, 산에서 주신 그 분의 담근주가 훨...낳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막 찍고 싶었는데...손님도 혼자고 또 마수거리란...그런게 있어서..
눈치보다가 살짝..
제일 왼쪽이 6년근, 우로가면서 5년근, 4년근 표본이랍니다.
며칠전에 속리산 법주사에 머리를 식히러 갔다 오는길에 ‘백0 산삼’ 이라는 간판을 내건 무슨 찻집인가...매장인가가 있어 들어가보니...거기에 산삼주가 많이 있더군요. 경이로웠습니다. 제가 보기엔..그중에 하나는 무려 값이 7백만원이었습니다! 제 눈에는 어떻게 해서 그 가격이 매겨진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만한 까닭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집에 있는 왕삼이(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담금주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사지도 않을 손님인 줄 알면서도 충청도 인심인지 아니면 자기들끼리만 그래서 그런지...한분이 제게 종이컵에 작은 삼 두어개를 담아오십니다. 먹으랍니다. 왓! 감동...거기다가 컵 바닥에는 꿀도 한 스푼정도 담겨 있습니다. 감솨합니다.
[두타산과....열 두척의..]
작은 인삼 두채를 생으로 얻어먹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룰루랄라....
방향을 틀어 두타산 남쪽면을 오른쪽으로 보며 달려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산이 증평쪽에서는 꽤 유명한 두타산 남쪽면입니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은근 골이 깊은 곳도 있습니다. 혹 이쪽을 오실요량이시면...이방향의 동편과 북편이 유력하겠지요? 산 정상의 능선을 따라 등산로로 있다고 합니다. 능선에는 통신중계소도 있고요...
산의 서면은 비추입니다. 왜냐면...인근 사단의 포 사격장이 있습니다. 남쪽면에는 소총사격장도 있었습니다. 삼이나 약초보러 갔다가 꽝! 생각만해도 우울해지는 시추에이션이죠.
하여간 두타산도 언젠가는 꼭 공격을 감행할 분명한 저의 목표중의 하나입니다. ^^ 몇 년전에 저산에서 국내에서 발견된 최장기인 60년 휴면한 100년이 넘는 산삼이 나왔다고 꽤 떠들썩 했지요? 저는 글쎄요...60년 휴면이면 그게 과연 삼인지...고목인지...실례의 말씀이지만 왕초라 도저히 헤아리고 이해를 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조금더 달리니 중부내륙에서 붕어낚시의 명소로 한창 유명세를 탔던 66만평의 저수면을 자랑하는 초평저수지가 나옵니다. 일제시대에 축조되고 개보수된 인공저수지입니다. 오래된 만큼 어수(漁數)도 좋지만...그만큼 사연이 많습니다. 제 고향이 인근이라...좀 압니다.
저희 작은 고모님동무와 그 또래 분들이 60년대인가? 농사에 온 식구들이 매달려야 했던 시골이라 큰 맘 먹고 사월초파일 뉴똥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뱃놀이를 하다가 배가 뒤집혀 열 명이 넘는 분들이 불귀의 객이 된 슬픈 곳이도 합니다. 크고 작은 사고도 간간히...
그런 생각을 하며 좀 지나는데...앗! 갑자기 무언가 요란한 장면이 눈에 펼쳐집니다. 물이 확 준 저수지에 그래도 남아 있는 수많은 낚시좌대배(?)들.
예전 물이 만수일 때 가끔 지나면서 볼 때면 조조의 적벽대전을 연상했는데...요즘은 이순신장군님의 ‘명량’이 급 떠오릅니다.
적들의 좌대선(?)이 잔뜩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순신 장군님은 굳건히 외치 십니다.
‘신에게는 아직 열 두척의 좌대가 남아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속 좌대선는 정말 열두척입니다. 찍다보니 그만큼 찍혔습니다.
[결국 발길은 선산에...]
주욱 달려...맹동을 지나고 꽃동네를 지나 음성쪽으로 틀어볼까하다가 갑자기 고향마을 뒷산의 능선이 생각납니다. 제가 군대 가고 바로 동네에 인삼농사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보자. 인삼농사를 지은지 25년은 넘은 지역이네요...ㅎㅎㅎ
그렇다면...? 가능성은 있는거죠? 이 능선은 진천 서쪽을 흐르는 차령산맥과 증평, 괴산쪽으로 흐르는 소백산맥 줄기의 중간에 있는 작은 능선으로 산이 높지 않고 잔잔한 골이 많습니다. 인삼농사는 25년에서 30년이라..
그런데 그 산줄기 서남방으로는 15키로 정도로 확 트인 평야지대입니다. 새들이 밥을 먹고 평야지대를 날아 사십리나 떨어진 맞은편 천안과 경계인 차령산맥줄기까지 날아가서 볼 일을 보고 오진 않겠죠? 그럼 놀곳이라고는 ....? 흠 ....가보기로 합니다.
마침 동생이 형 고단할까봐 혼자 약속을 어기고 가서 일주일전에 이미 벌초를 한지라 조상님 산소에도 오를 겸합니다.
저 산이 오늘 오를 나지막한 산줄기입니다. 경사는 30도? 나무는 소나무가 좀 많습니다. 작은 골짜기를 타고 올라 능선을 넘어 내려가 반대편골짜기를 탐심하고 다시올라와 같은 방법으로 세줄기니까 총 여섯골을 탐심하기로 합니다.
오르다보니...바닥에 이런 버섯이 있습니다. 햐~~분홍색 버섯? 거기다가 크기는 엄지손가락 반만 합니다. 정말 귀엽고 앚증 맛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을 합니다.
산에 오릅니다. 골짜기는 사람의 흔적은 별로 없습니다. 하긴 우리가 어렸을적에는 이산에서 살다시피하며 밤, 산배, 산복숭아며 능선을 넘어가서는 머루, 다래를 따먹고 토끼도 잡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마을에는 어느 시골이나 그렇듯이 젊은층이 없습니다. 동네에서 제일 젊은 축이 50이 훨 넘는 분입니다. 구태여 산에 오르실 일은 적어 보입니다. 봄에 산나물이나 뜯으러 오실지는 몰라도.. 그래서 좋습니다^^
골을 타고 오르니...서서히 어둑해지고...바닥엔 그분과 친한 자생식물들이 점차 보입니다. 꼼꼼히 살핍니다. 그러나 첫골에서는 없으시네요...능선을 넘어갑니다. 마찬가지로 없습니다.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다시 능선을 올라 골을 타고 내려오며 탐심을 합니다. 생각보다 암 것도 없습니다. 어라...
우리동네(저는 초등학교때 읍내로 이사를 나갔습니다.)분들도 심산행의 맛을 아신지 오랜가? 휴~~~~
어라...역시 또 있습니다. 빵 봉지, 검정비닐봉지(어디가나 없는곳이 거의 없슴), 막걸리통 그리고.
.‘그러면 그렇지 이게 빠지면 안 되지^^ 바로 레** 캔커피 까아앙통!’
사람으로 오염된 산의 삼종 셑트 구성품입니다. ‘빵 봉지, 캔 커피 깡통 그리고 막걸리 통’
이것들을 보면 산에 오를 재미와 감흥이 급격히,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냥 즐기기로 합니다. 살살 배도 고파 옵니다. 오르고 있는 골을 올라 능선에서 쉬면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작은 영지버섯 몇 개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주능선에 거의 다다를 무렵 왼쪽 상부 바위자락위에 있는 무언가가 얼핏 보입니다. 도라지입니다. 볕이 잘드는 서남향이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열심히 채도라지를 합니다. 도라지는 마눌님이 참 좋아라 합니다. 그 쓴걸 울 마눌님은 생으로도 드십니다. 대단한 분입니다.ㅋㅋ
역시 돌 틈에 뿌리가 들어박혀 자랐습니다. 으흠~~! 도라지는 요맛이지... 내 그럴줄 알고 괭이를 까 먹지 않고 가져왔지~하며 자신 있게 흙을 걷어내고 도라지를 캐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맨땅에 있는 도라지를 좋아했는데(캐기 좋으니까)...얼마전 극한직업에서 ‘도라지를 캐는 사람들’이란 편을 보고....좀 멋있어 보이기도하고 또 도라지의 생리가 험한 곳에서 자생해야 오래묵고 또 튼실하다 보았기에...
작은 괭이로 바위를 찍고, 틈을 벌리고, 제끼고...뿌리가 제법 실합니다. 요령도 늘어 이제 가능한 상채기를 덜 내고자 노력도 합니다. 쿡쿡쿡~~! 괭이질을 하며 돌을 걷어내니 몸통이 한 뼘정도는 되고 한줄기 기다란 뿌리가 돌 틈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저 뿌리를 끝까지 빼내야 근사한 모양이....? 그런데 켁!
괭이 자루가 빠져 버렸습니다. 이런~~ㅠ 단골 동네 철물점 주인님께 신신당부해서 물어 보고 한 건데...튼튼하냐는 나의 물음에 혹시 모른다며 직원이 나사못까지 하나 더 박아줬는데...실전에서는 그냥 고장난 총이 되어 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맨손으로.. 돌을 주워서 돌을 깨가며 채취한 그런대로 쓸만한 산도라지...이석치석!
계곡을 탐심하고 오르고 내리며 또 탐심하고...화전민 터도 있지만.. 깨진 질그릇 조각 몇 개를 발견(?)하며 옛분들의 고단했던 삶을 느껴보는 것으로 만족.
결국! 암것도 못 봤습니다. 조그만 벌에 두방 쏘였습니다.ㅠ
그렇게 산을 내려오고 나서...
결론요? 꽝 심산행이었습니다. 도라지와 영지 몇 개.
[재 공격을 감행하다]
물러날 수 없습니다. 우연치 않고 계획 없이 갔던 산이지만...그 산줄기를 잘 아는지라...욕심히 생깁니다. 이미지 훈련을 합니다. 아~~요기가 어디더라?
지형지물 그리고 가능한 자료를 모두 동원해서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높지 않고 길게 이어진 능선이 8km정도 이어진 산줄기...방향은 좀 그렇지만 20년이상된 인삼경작지가 크게 열려있고..뒷 산은 영락없는 이 산줄기입니다.
결론은 가능성 90%! 배팅에 전혀 문제가 없는 점수입니다.
9.2(화) 2차 산행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치밀한(?) 심산행 작전지도]
위성지도를 출력했지만...인쇄의 질이 좀 그렇고 또 불필요한 느낌이 듭니다. 간단히 요약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도식을 그려 작전계획을 짭니다. 올라야 할 방향과 능선과 골짜기 그리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산할 것인지...등등
누가보면 완전히 군사작전지도 같습니다^^ 해왔던 경험과 직업은 속이지 못하나 봅니다.
그렇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아침일찍 출발합니다. 밥솥의 전원을 누르지 않아 아침을 먹으려보니 헉~~ 생쌀입니다. 할수 없이 채비를 하고 시내로 나가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이제 출발...가면서 보니 또 멋진(?)산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인근에서 제일 높다는 D모산! 그산의 서쪽방향의 모습입니다. 무언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아직 저산을 오르지 못했지만...올 가을중으로 한번 꼭 오르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목적지에 도착]
목적지 골에 도착해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차를 세우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저 안쪽에 보르르릉~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시는 원주민 분이 계시네요. 아고~~ 좀 걱정이 됩니다. 들어갈 수 있는 방향은 그쪽뿐인데...어쩐다. 항상 이럴때가 제일 걱정이죠.
‘여긴 내산이요! 가시오!’ 하면 탐심계획이고 뭐고 죄다 물건너 가는 상황이라 말이죠.
그러나 해보지도 않고 포기는 없습니다. 최대한 예의바르고 온화하고, 정중한 표정과 말투로 말을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저기...이길로 쭉가면 K리로 넘어가는 길이 아직 살아있나요? 제가 어디어디 사람인데...이길로 해서 들어가 보려구요. 하하~~’
좀 어색하지만... 어르신은 의외로 온화한 표정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아고~~걸어서? 길은 있지...새로 길을 넓힐 공사도 할 거구....’
‘아..네~ 제가 어렸을 때 저쪽에서 넘어와 요 앞의 암자로 초등학교때 소풍도 왔었거든요’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연관성을 가미하여 어르신께서 거부감이 없도록....관건이죠^^
그런데 어르신의 표정이 어째 좀... 왜 그러시지?
이런 가만히 보니 제 손에 낫이 들려져 있습니다. 헉~~ 이빨 다빠진 낫이라 쓰기는 뭐하지만 또 버리기도 뭐해서 오늘 산에 가서 마지막으로 재활용하고 수명종료를 시킬 요량으로 들고 있었는데... 외지인이 한 손에는 낫을 들고 뭐라 묻는데...상대방은 얼마나 긴장이 되셨을까요...휴
얼른 차 트렁크에 낫을 넣어 둡니다.
그제야 어르신은 조심히 올라가 보라고 하시네요..
조그만 소로를 타고 걷습니다.
억지로 차를 끌고 들어가면 못 갈 것도 없지만...오늘은 왠지 그냥 이길을 걸어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터벅터벅 걸어 들어가다보니...응? 안쪽에 삼포가 있네요...바로 길옆입니다. 죄진것도 아닌데 ...괜히 고개를 돌려 외면합니다. 삼포가 있다는 것만 해도 그저 좋을 뿐... 무럭무럭 자라는 인삼님들은 관심밖입니다.
산맥(?)의 중간부분으로 이어진 골짜기가 은근 깊네요. 논도 밭도 있습니다. 그런데..어~!
저 앞에 무슨 현수막이 있습니다. 이런~~ 이 산골에 현수막이라니...아이고 맥이 좀 빠집니다. 또 입산금지? 아니면 뭐시기 거시기 채취금지? ㅠㅠㅠ
그런데 색깔이 좀 요란하네요....그동안 보았던 입산금지나 장뇌밭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는 좀..어째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봄여름 신상품...? ^^ 새를 쫒으려고 어디서 버려진 현수막을 주워다 펼쳐 놓으신 것 같네요...PK랜드라는 의류광고 현수막! ^^^ 십년감수했습니다.
[본격적인 수색작전기!]
생각보다 꼬불꼬불한 길을 한 삼십분올라 고개에 다라릅니다. 왼쪽 주능선을 올라 계획대로 작전실행을 하려했는데 고개에서 보니 오른쪽에 골이 하나 있는데 은근 분위기가 옵니다. 항상 그렇듯이..또 욕심이 나네요. 내려가 봅니다. 쏴하는 느낌이 오지만.....없네요.
다시 골을 올라 목표로한 주능선을 타고 올라 걷다가 능선 우측..그러니까 평야지대의 배후가 되는 산의 작은 골들을 탐심합니다. 방향은 서향입니다. 워낙 전면에 광범위한 삼포가 있어 혹시나 했는데...역시 방향이 문제인가 봅니다. 산이 높지 않아 골도 깊지 않습니다.
방향만 맞으면 정말...정말인데...아무래도 아닌가 봅니다. 작은 골을 오르내리며 몇 개를 살폈지만...정말 도라지 하나 없습니다. 화사한 화사(꽃뱀)만 왜 그리 많은지 모르겠네요.
공생식물도 별로 없고....아고 벌목지와 간벌지도 있네요. 아무래도 아닌 듯합니다.
작은 골짜기 다섯 개를 타고 넘고 결국은 주능선으로 올라 반대편의 동향과 동북향, 북향사면을 핵심목표로 삼아 탐심을 하기로 합니다.
일단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하기로 합니다. 김밥, 우유, 빵이 오늘의 점심입니다.
이시간이 제일 좋습니다. 올려다보이는 하늘, 좌우 능선아래로 보이는 각기 다른 마을과 풍경들...산 하나를 두고 양편의 풍경은 완전히 다릅니다. 한쪽은 곡창지대, 한쪽은 산촌입니다.
그렇게 자연을 즐기고 이제 어깨의 배낭끈을 조여매고 골짜기를 내려가고 오르며 탐심을 하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벌을 조심하기로 했기에 천천히 나뭇가지나 의심나는 곳을 주시하며 나아 갑니다. 서두를 것도 없는데 괜히 막 치고 나가다가 벌집이라도 쑤시는 날엔..
요즘 한창 독이 오르고 공격적이라고 하던데...몇 방 맞으면 큰일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산행에서 벌침은 한방도 안 맞았습니다.
확실히 방향이 동,동북이나 북향이다보니 분위기는 사뭇 틀립니다. 공생식물의 분포도 좋고 나무들도 좀 실합니다. 골을 타고 천천히 훑습니다. 지그재그....얼마간 가서 다시 뒤를 돌아보고 후방탐색, 밑에서 위를..위에서 또 밑을...덩굴 속을 살피기 위해 쪼그려 쏴 자세로 앉아 시선을 지면과 수평...하여간 배우고 들은 것은 총 동원합니다.^^
첫 번째 골은 없네요.
두 번째 골? 없습니다. 아니 못 찾은 것. 안 보여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이쯤이면 잠시 맥이 빠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승질도 나고....심할 경우에는...그러면 안되는데...욕도 나옵니다. 아직 수양이 덜(안) 된 탓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세 번째 골로 넘어 밑에서부터 오르려 하는데 ...어라?
산속에 무슨 인공구조물 같은게 보입니다. 골짜기 안의 평평한 곳에...말이죠.
장뇌밭? 바닥을 보니 그런 것은 없고 줄도 없습니다. 가만히 능선에 앉아 살피니...무슨 가건물 같은 것도 있고...화덕 같은 것도 있고...도대체가 이게..
아! 혹시 ‘나는 자연인이다?’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의 인기척은 없고...잠시 그렇게 살피다 그냥 지나쳐 앞쪽의 능선으로 오르기로 하고 내려가 보니... 좀 어수선합니다.
얼기설기 지은 움막같은 것 하나....저 밑에는 나무로 만든 화장실 비슷한건...뭘 태우는지 용도모를 드럼통 소각장...작은 제단? 골짝기 입구에는 큰 고목이 있는데...그것을 신령으로 모시고 정성을 올리는 것인지...그 앞에는 막걸리통이 있고 왠 건빵봉지도 있고..
분명 자연인은 아닌 듯 합니다. 좀 어수선한 기분이 들어 .....그냥 골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올라 8부를 타고 주능쪽을 향합니다. 그런데 느낌이 좋습니다. 숲도 좋고...습기며 ....하여간 무언가 표현을 다 할 수 없지만...요
천천히 살피고 둘러보고...하다가 무엇을 발견했습니다. 얼핏! 응? 하수옵니다. 바닥은 약간 촉촉하고 부엽토가 있고요...나무는 낙엽송인데...음지입니다. 그런데 하수오라니...
(이친구는 그냥 양지쪽에 있던 친구입니다)
설마 하수오가 맞나하고 한참을 살피고 가지고 다니는 자료첩을 꺼내 비교해보니...분명 하수옵니다. 하트와 잎사귀에 그려진 방사형 무늬....그런데 어찌 이런데..
당연 줄기의 크기는 작습니다. 간섭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해서...망설이다가 혹시나 하고 뿌리를 찾아 흙을 제껴들어가니...읍! 이 조그만 녀석이 뇌두를 은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줄기 작은 몸체인데...뇌두는!(나중에 집에와서 세어보니 뇌두인지 싹대 자국인지 하여간 셀수 있는 것만 열 서너개입니다) 왕초의 눈에는 그저 합니다. 하도 특이해서...
간섭을 했습니다.
*캘 때도 비록 작지만 모양이 요상했는데...집에와서 다듬고 술을 담그려 보니...모양이...기가 막힙니다. 이따 보시겠습니다.^^
좀 더 올라 골을 살피는데..아랫쪽에 ‘나는 반 자연인이다’를 자칭할 것 같은 분이 괜히 이곳에 자리를 잡은게 아니구나 싶을 만큼 골이 좋습니다. 확실합니다. 누구 말대로 이런곳에 서 안나오면....^^^
그런데 없습니다. 휴~~~ 할배의 뜻이 그러하신가 봅니다.
어느새 다시 주능선에 올랐습니다. 비록 작은 골이지만 일곱 개를 오르락 했으니 다리도 아프고 지치기도 합니다. 잠시 쉬다가 목표로 한 골이 아직 두 개 남았기에 또 내려갑니다.
여기는 햇볕이 잘드는 정상부입니다~~~~~그래선지 작지만 하수오가 눈에 띕니다. 두어개 간섭을 했습니다.(이제 하수오를 막 구분하고 배우는 단계인지라...왕초답게 학습차원으로 채취를 하게 됨을 양지 바라겠습다.)
아~~ 하수오가 이런데서 나오는구나...채취는 요렇게? 주변탐색은 어쩌구저쩌구..혼자 중얼거리며...배웁니다.^^
그렇게 한골을 내려와 탐심했지만...안계시고...다시 능선을 올라 마지막으로 골 하나를 살피고 오늘의 산행을 접기로 합니다. 좀 더 살필수도 있지만...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산의 안쪽으로 접어드는 골이라 그런지...점점 세가 좋습니다. 정신을 집중하고 눈을 부라리고...그렇게 내려옵니다만.... 있으셔도 뭐라 안할 그런 뽀인트가 분명(?)^ 한데....안계시네요.
그러다가 골짜기를 가로질러 누워계신 커다란 소나무가 보이고 그 건너편의 작은 골의 세가 또 좋아보여 배낭을 내려놓고 작대기를 이용해 중심을 잡으며 소나무를 타고 건넙니다. 완전 유격입니다. 유격장의 외나무다리 건너기? 크...역시 배운 것은 언젠가는 써먹나 봅니다.
그러다가 중간에서 휘청...할 수 없이 옆에 덩굴이 칭칭한 나무를 잡아야 했습니다. 유격 외나무다리건너기 실패! 잠시 서있다가 위에 얼핏 뭐가 보여 올려다보니...우쒸~~
으름덩굴입니다. 으름이 쫘악~~~~~^^ 일명 한국 바나나? ~~죠
올커니 하고...일단 눈으로 봐두고...다리를 건너 반대편을 살폈는데....유감입니다. 그러다가 여기는 참 좋다는 생각에...후일을 기약하고자 최근 어찌어찌 얻은 삼씨봉투를 꺼내 약간을 놓아 줍니다.(처음으로 삼씨를 묻어두는 겁니다. 이것도 심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도리라고 배워서요^^) 부엽을 걷고 살짝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고 삼씨를 넣고 흙을 덮도 부엽을 다시 덮고 손바닥으로 살짝 꾸욱~~ 이게 맞나요?
이제 으름을 채취하기로 합니다. 쫘악~~~~~~벌어진 것이 먹기는 좋지만...술을 담글때는 요게 더 좋다고 하기에...일단 그 넝쿨에서.. 그런데...가만히 주변을 살피니...오매
완전 밭이네요.... 그 밭은 으름덩쿨이 널린 밭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리고 그 골을 나오면서 수십그루의 으름 덩굴을 보며 하나하나 딴 것이 백 몇십개는 될 것 같습니다.
[이장님의 한 말씀!]
하늘이 무거워지고....할배님께서 오늘은 막걸리만 드시고 그 분은 안 보여주시는 탓에 처음으로 작은 산 하수오 식별과 채취실습(?)을 하고 으름을 잔뜩 얻는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합니다. 오늘은 정확히 방향을 잡았기에...하산하니 바로 올랐던 길의 중간입니다. 삼밭을 지나며 잠시(왕초는 산에서 저런분을 뵈었으면...하는 솔직함을 마음으로 감지하며...) 생각을 하고 뚤레뚤레 차를 세워둔 곳으로 옵니다. 그런데...어라~? 재차가 보이는데 그 뒤로 낯선(?)차가 두 대가 있고 아침에 보았던 어르신 그리고 딱 봐도 공무원~틱 한 분위기의 남자들 셋이 있네요. 우쒸~~~ 이건 뭣여?
아침에 만났던 그분이 나를 무장공비라고 신고했나? 태연한척 차쪽으로 가니 그분들이 이야기를 하다말고 저를 빤히 바라봅니다. 묘하네요...거 참
그러나 내가 뭐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태연한척 장화를 벗고...물을 마시고..그러면서 눈치를 보니..
이쪽으로 길이 날것인데...소유자관련하여 공무원들이 호구조사(?)를 나온 것 같습니다. 오고가는 문답이...아하!
그때 그분이 이장님이란 것을 알앗죠...크
할 것 다하고 이제 태연히 이장님께 갑니다. 그리고 너스레를 떨죠
‘어르신...덕분에 잘 갔다왔습니다.^^’
‘아이구..그 아침에 k리 넘어 갔다가 이제 온겨?'
'네....넘어 갔다가 능선으로 해서 내려왔죠?‘
대화는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다가 여기서 결정적인 힌트를 얻습니다. 하하
‘뭐 좀 캣수?’
‘아...뭐 없네요...그냥 으름 몇 개하고 조그만 하수오 좀...’
‘아이구...그 고생을 했으면 삼을 캐 와야지...^^’
여기서 답이 나왔습니다. 삼! 이장님께서는 아시죠...당연...무심결에 나온 말..삼! 삼입니다.
곧 다시말해 여기..이동네 이산에서 나온다는 말씀! 그러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봄에 와~~ 지금은 어디 보이겠어?’
역시 처음 안면을 틀 때 최대한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어디가나 먹히는 진리인 듯 합니다.
첨에 걍 생까고 산으로 꾸역꾸역 올라갔으면...아마 이랬겠죠?
‘저 놈은 뭐여? 어디 산도적 같이 생긴놈이...우리동네에 들어와서 말이지... 혹시 인삼도둑, 고추도둑, 깨도둑? 오메 안되지...그럼 동네 비상 걸어야 긋다!’
그럼 상황 종료 아니겠습니까? ^^
그 즈음해서 옆에 있던 나리들께서 묻는 소리가 들립니다.(저는 의미심장한 웃음(봄! 이란 말에 모든 것을 간파하고...크 크)을 지으며 재차로 돌아섰죠)
‘이장님...여기도 산삼이 나와요?’ 아마 나리님들도 얼떨결에 급호기심이 생긴 듯..
이장님이 받아 치십니다. 선숩니다. 순간적으로 뇌의 수리적 회로가 풀가동되고..가장 유리한 답변을 생성하셨습니다.
‘나야...모르지...누가 그러긴 하데.. 나올 것도 같다고..흠~~~’ ㅎㅎ 공뭔들은 그러려니 했지만...저는 아닙니다. 그말에 숨겨진 의미를 크~~
이동네에서 나고 자라 동리의 장(長)이 되신 이장님! 이장님은 아십니다. 분명히... 하하... 이산에는 그 분이 있다는 것을... 그러나 공뭔들까지..달려들면 본인이 피곤하게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시기에..
그 틈새에서 저는 들었습니다. ‘봄에 와아아아~~~~~~~~~~~~~~~~~’
그렇게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룰루랄라입니다. 비록 오늘은 보지 못했지만...내년 봄.. 확률높은 반구광자리가 저에게도...크하하 생긴겁니다.
감사합니다. 이장님!
[아기곰 닮은 하수오]
집으로 돌아오며 아내에게 전과보고를 하니...(아니 요즘은 마눌님이 먼저 물어봅니다. 오늘은 뭐좀 봤어? 맛이 들었다는 소립니다)
삼보나 자기가 좋아하는 으름이란말에 귀가 번쩍합니다. 디게 좋아하거든요.
집에와서...으름을 빨아(?)널고, 영지를 다듬어 마름 소쿠리에 넣어두고...
애기 하수오들을 손질하는데...요것이...하나 기가 막히네요.
음지에서 자란 것이라 그런지....싹대인지 뇌두인지가 거의 열세개? 크기는 종알만한데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거기다 거피를 하고 보니...모양새가 완전히 아기곰입니다.
크기들이 좀 그래서 실로 묶고해서 나름의 모양을 만들어 담금을 합니다.
배움의 과정이라 아직은 크기를 가늠하여 선별하기엔 좀...이해 바랍니다.
그렇게 오늘도 배웠습니다.
산은 그렇게 제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비록, 완전한 확신이 있었건만... 그에 반해 변수가 너무도 크고(변수란?-동네 마을 주민들, 산세나 삼포분포를 보시고 탐심지로 삼았을 많은 분들...계절과 시기 등등) 많았지만...얻을 만큼 얻고 또 배울만큼 배웠고...정말 횡재(?)는 내년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부족하지만...발품을 팔고..움직이고..돌아본 만큼(거리에 비례하여) 무언가를 안겨주는 할배님...감솨합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추석전에 뭔가를 좀 봐서 고생하는 동생들에게 하나씩 먹이고 싶지만...그게 어디 마음 같겠습니까? 하하
그러나 오늘 또 누가 정보를 줍니다.~~~정보는 아주 우연히 옵니다. 우리 동네 세탁소 아저씨...ㅋㅋ
000거기 가봐....! 상황 끝입니다.
내일 갑니다...세탁소 아저씨의....000로!
편히 쉬세요. 여러분....
청주에서 왕초 앤더슨 올림
첫댓글 소설한편 읽은것같습니다 ㅎㅎ
산행모습을 훤하게 보이는것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여신님....즐겁게 봐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추석 풍요롭게 보내시길..
대단한 문장가 이네요.
산행일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하리마오님...늘 과찬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가을 되십시오
귀한병도 보시고...ㅎ...힐링산행 축하드려요....안산이 제일입니다.
희락당님...좋은 병? 맞습니다.^^
전에는 관심도 없었는데....산에 오르면서 이것도 역사(?)요 시절의 추억이란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가을, 좋은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고생하셨내요 ㅡ나룸 정보와 수학도있으시구 ㅡㅎ 한펀에 소설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 맞습니다. 정보를 얻고...현장을 살피고....
욕심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에 더 .... 성숙(?)해 지리라 믿습니다.
좋은 가을날 되시기 바랍니다.
홀로 산행에 귀한 정보까지 얻으셨으니 큰 수확입니다.늘 안산하시기 바랍닏ᆞ
지기님...
동네인근이라 아직은 독학공부를 열심히...언제 꼭 고수님들 꽁무니를 따라...^^
좋은 가을날 되시구요...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내요
아닙니다....힐링도 하고 조용히 생각도 하고 여간 좋은게 아닙니다...^^
힘든 산행보다 정성드린 산행기가 더욱실감이 가네요
가까이 살면 동행이라도 하면서 즐기고 싶은데 너무 멀리살고 있군요
수고 해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움(?)과 재미를 조금이나마 나눌수 있다면 그게 젤 좋은 것인듯 합니다.
앤더슨님의 산행기를 읽다보면 제가 산속에 들어가 같이 행동하는것 처럼 리얼 합니다..
산행기만 모아서 한권의 소설을 써도 되겠어요..
산속에 들어가 꼭 무엇을 캐겠다 하는것 보다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없겠지요..
밤도 주우시고 으름도 채취 하시고 멋진 하부인 까지 모셔 오셨으니 풍성한 산행 축하 합니다..
하하~~~과찬이십니다.
맞습니다. 경험도 쌓고...보는 것, 듣는소리..만지는 것 모두 새롭고 좋네요.
조금씩 산사람 흉내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앤더슨님 우선 장문의 산행기 감사 합니다.산행을 자주 하다 보면 잡마니가 되어 갑니다.
여기에서 작품용 한점한점 채취 하다 보면 서서히 프로가 되어 갑니다.
또한 스스로 산에 대한 지식도 해박해 지겠지요.
수고 하셨습니다.늘 안산 하세요.
안산맥가이버님...
잡마니란 말이 참으로 와닿습니다.^^
첨엔 그말이 우습기도 하고 그랬는데...조금 산에 오르는 것을 흉내내다보니...
정말 배우고(사실은 배우는게 아니라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하면서..새록새록 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고수님들이 괜히 고수님들이 아니란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아고 바쁘게 일해야 하는대 산행기가 넘 재밋어 끝까지 잘 읽어 습니다
아고....일하시는데...엄한데 시간을 뺏기셨군요^^
감사합니다.
넉넉하시고 풍요로운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