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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 기사 내용 중에 문 :스님 수행하시는 가운데 숱한 체험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답 : "많아서 애기할 수도 없고, 공부 속에서 애기라 하지 않는 애긴데 할 필요도 없고... 환골 탈퇴라고 해야 할까. 수행을 하다보면 제 몸을 해부도 해봐지고 뇌 수술도 해봐지고 몸이 백골로도 되는 것을 느끼고 다 보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마음은 물론이고 몸 자체가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내 몸뚱이가 나지만 나중에는 우주가 나가 됩니다. 초보자는 이 몸뚱이가 나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내 마음 내 몸뚱이 우주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볼수 있읍니다. 이 대자연 우주 진리와 하나되고 또 더불어 함께 사는 중생과 하나되는 것입니다. 소아가 대아가 되고 진아가 되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지요.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하면 수행을 통해 소아를 버리고 대아 진아가 되었을 때 세상일에 임해서도 수행자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만일 사장이라면 자기 욕심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공심으로 사원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회사를 운영하게 되고 사원 또한 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과 사원 ,자연과 사람 등 세상 만물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위해 일하게 됩니다. 문 : 스님께서 평생 참선 수행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불자들에게 염불을 권장 하신다고 들었읍니다. 답 :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란 소리들었지요. 십년 공부를 해서 도를 얻고 보니 나무아미타불이란 말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그냥 도로 아미타불 이에요. 나는 나름데로 참선해서 조금 힘을 얻었다고 할 수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중생들은 참선으로 어렵단 말입니다. 염불은 하면 한만큼 공덕이 있어요. 설사 제대로 못하고 속으로 했다 해도 공덕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반 불자들에게는 염불을 하라고 독려하고 있읍니다. 달리 도리가 없읍니다. 그저 많이 많이 해야 합니다. 생각 생각이 깊은데 들어가서 생각이 깊으면 보는 것입니다. 염불은 간절히 사무치게 해서 뇌에 배겨야 합니다. 한생각 염으로 하면 빠르고 송으로 하면 더딘고로 되도록 염으로 해야 빨리 성취할수 있읍니다. 문 : 염불을 하루에 십만독 이상씩 하신다고 들었읍니다. 답 : 참선해서 힘을 얻었기 때문에 관으로 죽 나가니까 십만독을 했지 외우게 되면 삼만독 하기도 힘들어요. 아미타불 관으로 꿔버리면 십삼만독도 가능 하지요. 불자들에게 적극 권장하다가 내가 말년에 아미타불을 염한 것은 이 세상은 고해 바다이기에 극락세계로 회향하기 위해서 입니다. 극락세계에 아미타 부처님 회상에만 가면 영원한 수명을 얻고 성불할 수 있읍니다. 문 : 보통 마음의 극락을 이야기 하지 않읍니까. 답 : 세상 사람들이 승속간에 극락세계를 말하면서도 시인하지 않는 이들이 많읍니다. 유심극락이라 해서 극락이 마음에 있다 하는 것도 맞기는 맞지만 서방정토 극락세계도 분명히 있읍니다. 부처님 말씀은 그른 것이 하나도 없읍니다. 극락세계를 부인하면 부처님을 부인하는 것과 한가지입니다. 아미타 부처님께서 간절한 염원으로 건설해 놓으신 극락에서는 누구든지 다 성불할수 있읍니다. 지극한 안락을 누리기 위해 극락왕생을 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진실로 성불하기 위해 극락에 왕생해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