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담그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그런데 주의하실 것이 있습니다.
파란 매실에는 과육과 씨에 독소가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이란 맹독으로 분류되는 독소인데,
과육에도 좀 들어 있고, 씨에는 아주 많이 들어 있죠.
이 독소 때문에 생과육을 먹으면 인체에 강하게 독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미그달린 독소는 청을 담궈서 1년 이상을 숙성시키면
자연 분해되어 사라집니다.
매실청을 담근 뒤에는 무조건 1년 이상을 잘 숙성시킨 뒤에 드셔야 합니다.
그보다 일찍 청을 분리시켜 드시면 간에 무척 해롭게 작용하고
팔뚝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목주변이 심하게 가렵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술을 담그는 것은 저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매실로 술을 담그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전에 뉴스에도 보도된 적이 있었고, 그 이후에 여러 번 문제가 되었죠.
매실로 청을 담그기 위해선 설탕의 농도가 아주 중요한데
설탕이 적으면 묽게 만들어지면서 부패될 수 있습니다.
이런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분들은
매실청을 담그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매실청의 특별한 효과를 설명하는 내용이 많으나,
사실 독특한 신맛과 약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략 설탕물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도가 높기에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약성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꾸준히 매실청을 드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