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싸늘하다.
서동에서..................첫째를 만났다.
신선전을 카피해서.............주었다.
그동안 통도사에 들어가라고 여러차례................이야기하여도..............별로 받아들여지지 않지만...............그래도 앞길을 가르쳐 주는 의미에서..............
나는 아이들이 빨리 입산하면................크게 바랄 것이 없다.
의사가 자식에게 병원 물려주는 것이나.....................판사가 자식에게 로스쿨 입학시키는 것이나..........사장이 아들에게 회사 물려주는 것이나..............
다 부모로서 좋은 일이다.
하지만...........절에 들여 보내는 것에 비할 수 있을지...............
부처님께서 라훌라를.............승단에 편입시키는 마음이나..............
어제 남의 신발을 신고 있다가 잃어 버렸다.
난 내 운명에 대하여...........힘들게 여긴적 별로 없다.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
이제 충분히 나이도 들었고...............환경이 바뀌는 것이 대수는 아니리라!
하지만..............卯는 정이고............그리움이다.
부모님도 가셨는데...........또 변화가 온다는 것은.............조금 슬프다.
내일은..............어떤 결혼식에.............모처럼 가는 날이다.
그대여!
말없는 그대여!
공즉시색이므로.................색즉시공일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