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의 진심//황은신
모처럼 쉴 수 있는 휴일에
일하러 시댁 가는 며느리의 발걸음이
가벼울 리 없는 것을 알기에
김장하는 날 미리 알려달라는
며느리의 마음만 받기로 하고
혼자 조용히 김장을 한 지 3년째 되는 날
해마다 같은 날 김장하는
시댁의 일정을 파악한 며느리가
휴가를 내고 김장하러 온다네
일하는 젊은 여성들이
시댁에서 김장하러 오라고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데
김장을 함께 하려는
며느리의 진심이 내 마음에 닿아
시어머니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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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의 진심
황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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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24.09.03 12:5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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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예쁜 며느리입니다.황시인님의 福이십니다.
예쁜 며느리에게 전하지 못한 제 마음을 시로 전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