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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축토방에서 전번에 퍼왔던 글에 이어서 또 올라왔더라구요..역시나 감동의 물결이..흑 우리 지성선수 관련 이런 현지특파원(?)들의 생생한 야그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토론방에 맞을지 몰겠습니다만...아니면 이사부탁합니다..)
얼마전 저희 아버지와 영국의 거너스의 광팬인 두 중년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날이후 매주 주말이면 저희 거실에서 박지성의 경기를 보는 동지가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 바로 저희 아버지랍니다. 아버지가 안주무시니 당연 엄니 역시.. ㅡ,ㅡ;; 덕분에 더이상 소리 줄이지 않고 마음껏 소리치며 축구를 볼수있게 되어 더욱 기쁘군요. 불편한점이라면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버지와 엄니의 질문 공세.. 이쯤해두고 오늘은 방금 막 들어온 따끈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릴까합니다. 저번 글에서도 언급한 저의 영국 유학생친구로 부터 전해들은 재미난 이야기.. ***************************************************************우선 제 친구놈은 영국 유학 준비보다 맨유 연간 회원권을 사기 위한 준비를 더 열심히 한 축구에 반은 미친 인간입니다 ㅡ,ㅡ;;; 농담 삼아 지 입으로 공부하러 간게 아니고 축구보러 유학간거란 소리도 서슴치 않으니.. 런던에서 거주하는 녀석이 런던보다 맨체스터에서 상주하는 시간이 휠씬 많으니.. 또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펍에서 술마시면서 축구 이야기 하는 시간이 휠씬 더 많으니....
암튼 이녀석 요즘처럼 행복한 시간이 없더랍디다. 박지성 부상 복귀이후 매경기 경기후마다 펍에서의 박지성 관련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루니나 씨날도 만큼이나 많이 이야기의 주제로 각광 받고 있고(?) 지난 찰튼전 이후 오늘까지 정말 지성군에 대한 찬양이(실제 그녀석이 찬양이란 말을 썼습니다.)이어지고 있다더군요. 찰튼전 헤딩골 이후 펍내에서 그 골을 레고로켓포 라고 속칭한다는데. 레고는 아무래도 박지성의 레고스타일 머리에서 온걸테고. 로켓은 뭐~~~~ 무튼 그 레고 로켓포 덕분에 자칫 질뻔한 경기를 승리할수있었다며, 이 골의 가치를 2006 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과 연결시킨다는군요. 그만큼 그 골이 알짜배기 였단소리겠죠 ^^;; 또 몇몇 박지성의 매력에 푹 빠진 주정뱅이들은 플레처의 '빌어먹을' 골때문에 박지성이 더욱 빚날수 있을 기회를 날렸다는둥의 귀여운 불평도 한다네요. 더불어 이적관련 스캔들에 휘말린 씨날도에 대한 반감 여론이 형성되면서 차라리 씨날도를 버리고 박지성을 긱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기용하자란 여론이 상당히 크게 불고있으며, 더 나아가 긱스는 이제 지성에게 자리를 넘겨주어 다이나믹 맨유의 완성도를 높일수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들까지 서슴치않고 하고들있답니다. 사실 그간에도 긱스보단 지성이 더 맨유에 필요하다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있어왔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와이프가 황인종이라든지, 게이샵에서 만난 동양남자의 엉덩이*멍이 어쩌구 하는 식으로 집단 다굴 시키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박지성 선발론에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점차적으로 수긍하는 사람들이 늘어만간다니.. 참 골이 좋긴 좋은건가봅니다. 또 아주 재미난 사실은 제 친구넘이 박지성과 같은 한국인 이란 이유로 간간히 술을 사주는 영국인들도 있다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딱 퇴근시간만 되면 모든 업무가 마비될정도로 칼같은 유럽인들이 자신들의 클럽에 있는 외국 선수와 국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대신 술값을 지불한다는건 영국생활 4년차인 제 친구놈도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더군요. 현격하게 높아지는 박지성의 위상에 자신이 수해를 입는것같아 너무 너무 자랑스럽더랍니다. 박지성 맨유 입단 전부터 펍에서 살다시피란 이녀석. 일본인이냐는 질문이 박지성입단후 한국인이냐로 바뀐 그 이후 가장 감동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또 박지성이 얼마전 맨유촌으로 이사한걸두고 팬들 사이에선 '이제 진짜 맨유맨'이 되었다는 식의 농담을 하곤한다는데. 뭐 어쩃든 선수들과 더 친해질수있는 기회가 열린셈이니 좋지아니할수있겠습니까? ㅎㅎㅎ 재미난 말이 하나 있는습니다.. 지난 시즌 박지성을 두고 루니의 단짝 친구란 표현을 쓰곤했다는데. 올시즌엔 루니의 단짝친구가 배신을하고 퍼기경의 손자가 되어버렸다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는더군요. 아무래도 루니에 가는 어시가 적어드는 대신 그가 교체해 들어올때마다 손수 등두드려주는 퍼기경의 모습등을 빗대어 표현한게 아닐까합니다. 이와 더불어 박지성이 퍼기경의 숨겨둔 자식이란 쌩뚱맞은 주장도.... ㅡ,ㅡ 그만큼 퍼기경의 박지성 사랑이 크다는걸 팬들조차 인정한것이겠죠. 그러면서도 누구도 싫은 내색을 안하는 이유는 그의 성실성을 팬들 역시 높이 산게 아닐까요? 여타 다른 재미난 말들을 오랜 시간 했는데.. 글이 워낙 길어질것같아 이쯤해두고. 마지막으로 저번에도 언급한 그 거너스의 광팬.. 런던의 노란 택시 운전수. 중년의 축구팬 아저씨의 일화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맨유의 다이나믹 3총사(루니 날동 지성)에 대한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던 그 아저씨께서 이번엔 지성이 아스날에만 와준다면 매일 매일 그를 위해 런던 시내 한복판을 발가숭이로 뛰어다닐꺼란 농담을 했다합니다. ㅋㅋㅋㅋ 이유가 딱 아스날 스탈이란겁니다. 지금 맨유는 확실히 팀 리빌딩과 더불어 전술적 리빌딩의 과정이지만. 아직까진 전형적인 영국식 축구에대한 미련을 퍼기경이 버리지 못해서, 빅경기에 지성군이 선발 출장하질 못하는고 있는 실정이고 . 이건 지성군의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단 지성군의 스타일과 호흡을 맞추어줄 확실한 선수가 부족해서랍니다. 파브레가스나 로시츠키. 홀렙중에 한명만 맨유로 이적한다던지, 아스날로 박지성이 이적을 한다면 이는 영국축구뿐만 아닌 유럽축구전체의 충격이 될꺼란 말씀을 공공연히 자신의 친구들에게 한다더군요. 현재의 아스날이 세련된 패스윅을 구사하는 좋은 팀임에는 분명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버리니... 그 중심축의 역활을 해줄 확실한 선수의 부재. 아스날의 노장들이 해주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인가봅니다.. 가령 파릇파릇한 20살짜리 3명과 술을 먹을때 대략 한 25전후의 헝아가 딱 버티고 있어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계산해주고,놀아주는거랑 30넘은 아저씨가 그러고 있는거랑 차이가 있다는겁니다. 박지성이 딱 그 25살짜리 헝아의 역활에 적격이란 소리겠죠.
무튼 대화내내 글로 쓰고 답하는 메신져였지만서도 이녀석의 흥분된 기분이 전해지는것같아 덩달아 기분 업~~~~되는 느낌 ^^ 영국 유학 이후 요즘처럼 박지성이란 선수가 인정받았던 적이 있었나 싶다는 요 녀석은.. 얼마전 경기장앞에서 본 긱스옹의 모습에 완전 미쳐있답니다.. 처음본건 아니지만. 글쎄 긱스옹이 지성군이 싸인하는동안 지성군의 가방을 들어주더랍디다..... 믿던지 말던지 ㅡ,ㅡ;;;;;;;;
이상입니다..
지성선수 화이팅입니다~~!!!! |
출처 : 태극전사 박지성 공식카페 |
첫댓글 와~~>_<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성씨 팬으로서 기분이 참 좋은-_ㅠ
아씨....박지성도 박지성이지만 박지성 때문에 맨유 경기봤는데 맨유선수들이 너무 좋다규.....게리게리게리! 내남자 게리때문에 미쳐버리겠삼
근데 맨유 홈피가면 대부분 박지성선수에대해 그다지 좋게보지 않더군요.... 읽는 제 마음이 다 아프던데......ㅠㅠ
왜그럴까.....ㅠ_ㅠ?
맨유홈피 가면 찌질이 많은데 차라리 레드카페 가시길.. 거기가 그나마 찌질이들이 적음 아니면 bbc 606 게시판도 괜찮고(타팀팬들이 가끔 와서 깽판 치지만 ...)
맨유홈피에 일본사람들이나,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도 몇몇 끼어 있어요. 뭔가 좀 많이 깐다 싶으면 그쪽이나 아님 백인찌질이들이예요;
긱스형이 지성이형 가방 들어줬다구? 흠......오케이 접수했어 긱스형도 이제 내 라이벌 루니♥지성 단독추진위원회
아 잼있게 잘 읽었어요..이런글 너무 좋아요ㅋㅋㅋㅋ 아 진짜 맨유 이번에 꼭 우승하자!!!!
22222222222222222
기다려 맨유맨들, 나 내년 여름에 꼭 펍에 가서 맥주마시며, 너희들 경기도 보고 올드에 입성하고 말테야!
멋져멋져ㅠㅠ
지성아~~~~~난 널 기다릴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