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멀리 가지 못하고 막간을 이용하여 가까운 안산을 오르고자 아현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북아현동의 고급주택들 뒤로 금화산과 서대문역으로 뻗은 안산 능선. 이곳 지리는 제가 빠삭합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원 등 부속건물을 지나..수도권55산 산행때 올랐던 봉원사길과 다시 만나 봅니다. 바로 아래 지척의 봉원사 방문은 코로나19로 사양합니다.
안산 해골바위 위로 봉수대가 보입니다. 이곳은 산이 낮은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55산 산행때 경인산우님들과 올랐던 안산 봉수대. 인왕산과 북한산의 조망이 가을하늘과 함께 끝내줍니다. ^^
남산과 청계산, 관악산 방향..도심에 뿌연 가스가 아이러니하게 신비감을 보여주네요.
안산 봉수대는 고도가 높지 않아 이곳 주민들의 산책로와 서울시내 조망처로 아주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생태 구름다리. 일명 하늘다리라 합니다. 무악재 고개를 횡단합니다.
서대문 독립공원. 과거에는 서대문 형무소였죠. 담벼락이 높고 감시초소가 있어 탈출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암흑의 일제침략시대 유관순 등 많은 애국독립지사들이 수감생활을 하며 잔혹한 고문으로 순국하신 곳입니다. 몇일전 봉오동,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 기념 홍범도 장군의 다큐멘타리가 KBS에서 방영되었는데..우리는 빼앗긴 조국을 찾고자 희생하신 순국선혈의 숭고한 뜻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왕산 선바위 뒤로 서울도성 성곽이 보입니다. 선바위는 인간의 화신으로 설화되고 있으며 영험한 곳이라 기도처로 명맥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인왕산으로 오르고 내리는 산님들. 중국 북경의 만리장성도 이와 비슷합니다. 다른점은 비싼 입장료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은 무료. ^^
인왕산 정상입니다. 최근들어 전국의 모든 산들은 학생들이 점령한 것 같습니다. 故김영삼대통령님..인왕산을 개방해주셔 감사합니다.^^
북한산 남쪽의 뷰. 정말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봉우리 이름은 생략합니다.
이번에는 인왕산에서의 도심 방향. 안산에서의 모습과 다름이 없습니다.
인왕산 기차바위 가는 길..이후 쭈욱 진행하면 홍지문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인왕산을 오르려고 청운공원에서 몸을 풀고 있는 산님들. 앞에 보이는 산이 북악산입니다. 오름길이 빡세죠.
자하문입니다. 최근에는 창의문이라고 많이 불리웁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김신조등 북괴 124군부대원들과 자하문 밖에서 총격전이..
북악산 정상입니다. 안산(297m), 인왕산(338m) 북악산이 맞형으로 가장 높네요. ^^ 故노무현대통령님 북악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한산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소나무의 총탄 자국. 1.21 김신조 청와대 습격 당시 공비들이 도주하면서 군경과 벌였던 교전 흔적입니다.
청운대에서의 서울 강북지역 조망 모습입니다. 바로 아래 보이는 동네는 성북동.
북악산 스카이웨이 전망대. 수도권55산때 아이스크림 사먹었던 바로 그곳입니다.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사건이후 인왕산과 북악산 스카이웨이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숙정문은 서울도성 북대문으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도성의 큰대문이 아니라, 남한산성처럼 산성의 조촐한 성문 분위기입니다.
이후 숙정문 탐방소를 경유하여 종로구 삼청공원으로 떨어집니다. 삼청공원이 잘 조성되어 이곳 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삼청동길을 걸어 가면서 바라본 예쁜 카페. 옛스럽고 현대적인 식당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어울려 상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삼청동길은 아주 좋을 듯 싶습니다. 주변에 국립미술관과 박물관, 인사동 거리..그리고 경복궁, 창경궁도 있거든요.
경복궁역으로 가면서 바라본 북악산.
휴일의 광화문 앞입니다. 수문장들도 보이고..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이 보기 좋습니다. ^^
경복궁내를 슬쩍 들여다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날씨 청명한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세종로 광화문광장 방향..코로나19로 집회가 없습니다. 집회의 장소가 아닌 우리 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려봅니다.
첫댓글 2020.10.25 산행정리
08:10아현역-08:50안산-09:45인왕산-10:10창의문-10:30북악산-10:50숙정문-11:10삼청공원-11:30경복궁역
수도권55산때 걸었던 3산을 다시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아현역에서 북아현동으로 올랐는데, 타임머신을 탄듯 과거로 돌아갔으나 옛날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을뿐 어린시절 당시.. 살고 걸었던 북아현동은 .많은 세월을 비껴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산행을 마친후 오랫만에 삼청공원을 경유하여 삼청동으로 하산했는데 삼청동 길이 예뻤습니다.
해골바위는 진짜로 으시시!!~~
그 때가 엊그제 같은데 계절이 바뀌어 가네요.
55산으로 통해 덕분에 서울근교 산을 알았습니다.
또 다시 갈볼수 있는 기회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