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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5월 초, 태백에 곰취가 한창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는 분이 곰취를 보내주셨습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일주일 만에 꺼냈어요. ㅎ
비결은 다름이 아니라, 아침 일찍 이슬 맞은 곰취를 따면 이렇게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곰취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노화를 방지해주며, 폐를 튼튼히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서, 기침, 천식, 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지난 3월 농촌진흥청에서는 춘곤증과 피로를 날려주는 토종약초 중 하나로 곰취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곰취는 취나물 중에서도 으뜸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곰취를 깨끗한 물에 씻어서 고기 한 점 살짝 올려 맛을 봤습니다. ㅎ
곰취의 맛은 살짝 비릿한 맛도 나면서, 알싸한 향이 입안에 퍼졌어요~ 이렇게 곰취의 맛을 보고, 곰취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예전부터 곰취장아찌를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ㅎ
재료 : 곰취, 양조간장, 식초, 설탕, 소주 먼저 곰취는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간장물입니다.
간장은 집간장보다 시중에 판매하는 양조간장을 사용하는데요~ 소주 대신 청하를 사용할 경우, 저장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초를 1 : 1 비율로 섞어주면, 피클이 된다고 합니다.
저염식 장아찌에 들어가는 설탕은 백설탕을 추천하셨는데요~ 저는 몸에 흡수를 줄여준다는 자일로스 설탕을 이용했습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ㅎㅎ)
그리고 간장 500ml, 소주 500ml, 설탕 500g, 식초 250ml를 넣었습니다. 식초는 끓기 시작하면, 마지막에 넣어주?고요~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겠지요?) 전체 간장물의 양은 곰취가 60%~70% 정도 잠길 정도로 해줍니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고, 용기에 담았습니다.
재료들이 떠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누름돌을 준비하는데요~ 누름돌은? 뜨거운 물로 씻어주었습니다.
누름돌을 어떤 장아찌든지, 내용물이 간장물 위로 뜨면 삭게 되므로, 꼭꼭! 눌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끓인 간장물을 한소끔(10여 분) 식혀서 부어줍니다.?
간장물을 60~70%만 넣어주어야 하는데, 조금 초과했네요.? ㅎㅎ;;
위 방법은 저염식 장아찌 만드는 방법인데요~ 꼭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꼭!!! 입니다.)
이유는 냉장고는 4℃? 수준인데, 변질의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저염식 장아찌는 2℃ 이하에 보관해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데요. 6개월이면 간장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일주일 만에 나온 곰취입니다. 제법 장아찌 모양을 갖추었어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ㅎㅎ)
맛은? 곰취의 비릿한 맛은 사라지고, 알싸함만 남았는데요~ 간장물에 넣었던 자이로스설탕의 ?단맛이 강하게 납니다. 당분의 흡수를 줄여보겠다고 사용한 자일로스 설탕이 의외로 달달하네요~ 안 달게 먹고 싶었는데, 이런 결과를 낳았어요. ㅠㅠ
처음엔 빨간 뚜껑통 한가득?이었던 곰취가 절반도 안되어서, 작은 초록 뚜껑?통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누름돌로 다시 눌러주었습니다.
꺼내놓은 곰취장아찌를 맨밥에 싸먹어 보았습니다. ? 곰취장아찌를 먹었는데요~ 제 입에 있는 곰취를 자랑합니다. ㅎ
이번에는 제대로 고기를 구워서, 곰취장아?찌와 먹었는데요~ 곰취를 생으로 먹자고 고집하던 어른도 곰취장아찌가 맛있다고 합니다~ ㅎ 꼭 식당에서 먹는 장아찌 같다고 하더라고요~ 설탕 대신 사용한 설탕이 좀 달달했나 봅니다.
6개월 장아찌의 깊은 맛을 구경도 못하고 말이지요~ ㅎㅎ
이렇게 맛있는 곰취는 나오는 시기가 ?태백곰취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나오는 반면, 철원 곰취가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맛이 좋을 때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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