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17/06/24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1779~2017) 기념 행사 - 천진암 성지

[성기화 요셉]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1779~2017) 기념 행사

천진암 성지서 3,000여 명 참석

등록 2017-06-27

   한국교회 탄생시킨 신앙 선조들에 대한 기억·증언·희망의 지킴이 되자···세속화의 태풍 속에서 빛·소금 역할 다하는 신앙인

   천진암 성지(전담 김동원 비오 신부)는 6월 24일 오전 11시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 성지 내 한민족100년 계획 천진암대성당 건립 터에서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1779~2017)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 행사는 이벽(요한 세례자) 성조가 1779년 이 땅에서 천주학을 천주교 신앙으로 승화시킨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리다.

   서른아홉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1부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식(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환영 인사, 국기배례·묵념·애국가 제창), 기념식사(김성훈 대성당건립위원회 부위원장), 경축사(남경필 경기도지사),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축하 메시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시성추진기도, 만세 삼창에 이어, 2부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 경축미사, 3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지에서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의 지향에 따라 바치는 기도(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한 신자들은 전대사를 받았다.

   교구 신학생과 부제 및 수도자, 예비신자와 신자 등 3,000여 명이 참례한 경축미사는 이용훈 주교 주례,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와 원로사목자 변기영(베드로) 몬시뇰, 성남대리구장 배영섭(베드로)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천진암 성지 성역화위원회 총재이기도 한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거룩한 땅이 238년 전 선조들께서 자발적으로 하느님 신앙을 연구하고 실천한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이며 탄생지”라면서, “이에 해마다 6월 24일 한국천주교 창립의 주역 이벽 성조의 세례명 요한 세례자 대축일에 한국천주교 창립기념제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는 바로 성 요한 세례자를 닮은 참 하느님의 사람이셨다.”며, “오늘 창립제를 맞아 천상에서는 선조들의 기도가, 지상에서는 그 후손들인 우리가 감사와 찬미의 간절한 통공의 기도를 드리며 한국천주교회의 탄생을 경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진암 성지의 성역화 사업은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가신 성직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교우들의 기도와 후원, 실천적인 노력과 도움으로 여러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외적인 성역화 사업과 함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창립선조들의 신앙심을 본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음화·선교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세속주의의 태풍 속에서 거룩한 덕행을 보인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고 당부했다.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김동원 신부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 6월 24일은 복음의 선포자이자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였던 요한 세례자 대축일이며, 또한 천진암 성지에 모셔진 이벽 성조와 동료들, 한국교회의 창립선조들께서 시복시성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선조들의 신앙과 사랑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니, 그 보물을 잘 보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께서는 ‘신앙 선조들의 순교의 순간은 한국교회에게 기억·증언·희망의 메시지가 된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지금 진행 중인 이벽 성조와 동료들의 시복시성 절차가 행복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신앙을 통한 희생은 예수그리스도의 메시지가 평화와 사랑으로 항상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자.”고 당부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축사에서 “희망은 내일을 향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인용,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천주교회가 내일을 위한 씨앗을 뿌려줄 것”을 청했다.

   고철산(마르티노·오전동 본당) 씨는 “본당 순교성지 순례단 80여 명과 함께 오늘 한국교회 생일날에 창립선조 5위 묘역을 참배했다.”면서, “주의 진리를 스스로 탐구하고 몸소 실천한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이 시성될 수 있도록 다달이 순례하면서 간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에는 이용훈 주교 주례로 천진암 성지 내 성모 성당 입구 바깥 벽면에 설치된 ‘천주의 모친’ 스테인드 글라스(남용우 마리아씨 작품) 축복식이 거행됐다.

김연주 소피아·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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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화 명예기자

  skw75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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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소피아 명예기자

  true2096@hanmail.net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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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성지,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 기념행사

선조들 신앙 되새기는 자리… 거룩한 덕행 본받자

성모경당 스테인드글라스 축복도

발행일2017-07-02 [제3051호, 1면]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6월 24일 천진암성지에서 봉헌된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천진암성지(전담 김동원 신부)는 6월 24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성지 내 한민족100년계획 천진암대성당 건립터에서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1779~2017)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 행사는 하느님의 종 이벽(요한 세례자)이 1779년 천진암강학을 통해 천주학을 천주교 신앙으로 승화시킨 것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성지는 39년 전부터 해마다 이벽의 영명축일인 성요한세례자탄생대축일에 이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는 1부 한국천주교회 창립 기념식과 2부 한국천주교회 창립 기념 경축미사, 3부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환영 인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축사,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축하 메시지 등이 이어졌다.

교구 신학생과 부제 및 수도자, 예비신자와 신자 등 3000여 명이 참례한 경축미사는 이용훈 주교 주례,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와 원로사목자 변기영 몬시뇰 및 성남대리구장 배영섭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 후에는 이용훈 주교 주례로 천진암성지 내 성모경당 ‘천주의 모친’ 스테인드글라스 축복식도 열었다. 성모 성당 입구 바깥 벽면에 설치된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남용우(마리아) 작가가 제작했다.

천진암성지 성역화위원회 총재이기도 한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천진암성지의 성역화 사업은 그동안 이곳을 거쳐 가신 성직자들의 헌신적인 노고와 교우들의 기도와 후원, 실천적인 노력과 도움으로 여러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외적인 성역화 사업과 함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창립 선조들의 신앙심을 본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는 바로 성 요한 세례자를 닮은 참 하느님의 사람이셨다”면서 “복음화·선교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세속주의의 태풍 속에서 거룩한 덕행을 보인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고 당부했다.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선조들의 신앙과 사랑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니, 그 보물을 잘 보전해야 한다”고 전하고, “지금 진행 중인 이벽과 동료들의 시복시성 절차가 행복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고철산(마르티노·안양대리구 오전동본당)씨는 “주의 진리를 스스로 탐구하고 몸소 실천한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이 시성될 수 있도록 다달이 순례하면서 간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김연주·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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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본당	천진암성지, 한국 교회 창립 238돌 기념 행사
2017. 07. 02발행 [14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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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천진암성지(전담 김동원 신부)는 6월 24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성지 내 한민족100년계획 천진암 대성당 건립 터에서 ‘한국 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1779~2017)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올해 39회째를 맞은 행사는 이벽(요한 세례자)이 1779년 이 땅에서 천주학을 천주교 신앙으로 승화시킨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리로, 한국 천주교 창립 기념식에 이어 창립 선조 시성 추진 기도, 창립 기념 미사, 창립 선조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 후에는 천진암성지 내 성모성당 입구에서 남용우(마리아) 작가의 ‘천주의 모친’ 스테인드글라스 축복식이 거행됐다. 이날 성지에서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의 지향에 따라 바치는 기도(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를 한 신자들은 전대사를 받았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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