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년 6월 20일 오전 10시30분
장소 : 용학도서관 어린이실
참여대상:물망이 어린이집 3세반 5세반
읽은 책:<수박 수영장><달샤베트><달콤한 목욕>
오늘은 때이른 더위에 며칠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여름하면 생각나는 시원한 먹거리가 담겨있는 그림책을 찾아보았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그림책 <수박수영장과> 어두컴컴한 배경이지만 노오란 달빛이 예쁜 <달샤베트>그리고 어린이도서연구회 누리집 검색에서 찾은 <달콤한 목욕>과 <썰매를 타고>를 준비했다.
주제어 검색이 참 편리한것 같다.
<썰매를 타고>책은 더운 여름이니 추운 겨울 책을 예비로 준비해 본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읽지 못했다.
앞의 3권이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렸고, 다른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잘 보고 반응이 좋아서였다. 보통 읽기와는 다르게 할 말도 많고 보고 싶은것도 많은 아이들이라 그림책은 더욱더 풍성한 독서경험을 주는 것 같다.
첫 타임은 5세반 친구들 익숙한 얼굴의 친구들이 오늘은 반팔 반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귀엽게 베이비 펌을 한 친구도 있었다. 기분 탓인지 벌써 까맣게 그을린것 같기도 했다.
오늘 읽은 책 중에서는 역시 <수박 수영장>이 가장 반응이 좋았다. 수영장은 알고 있지만 수박이 수영장이 된다는 건 조금 생소 한 듯 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미리 읽은 친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처음 본다고 했다. 아직 어려서 봤는데 기억을 못 하는 걸지도.
수박을 밟으면 나는 '석 석' 하는 소리를 아이들이 잘 느낄 수 있을까 싶어 신경써서 읽어 주었다. 파란 수영장 물을 보다 빨간 수영장 물이 신기했는지, 집중은 잘 했다. 아직 수영장에 못갔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제 더 더워지면 많이 갈 수 있을거라고 말 해주었다.
그리고 장애우 들이 모여 함께 쓴 책인 <달콤한 목욕> 가뭄이 때문에 물이 없어 냉장고에 든 사이다를 욕조에 부어 신나게 목욕하고는 끈적한 사이다 때문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목욕 이야기를 하며 읽어주니 곧 잘 들었다. 사이다 라는 음료수에 대해서는 5세반 친구들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3세반 친구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그냥 달콤한 음료수라고만 말 해 주었다. 음료수로 목욕을 한다니 신기한건지 '나도 목욕을 좋아해요' '어제 목욕했어요' 라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친구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달 샤베트> 책은 달님이 녹은 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다 같이 먹는 장면을 재미 있어 했다. 달샤베트를 동네사람들이 먹는 장면에서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며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상상해보라고 하니 몇몇 아이들이 웃는 표정이 되어서 너무 귀여웠다. 정말 아이스크림을 상상했던것 같다.
책 구성이 괜찮았던건지, 아이들 컨디션이 좋았던 건지 오늘의 책읽기는 30분씩 두 번 꽉 채워서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었다.. 자기전에 달샤베트를 떠올려 보라고 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다.
첫댓글 달콤한 음료수 ^^ 여름에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 한 입, 상상을 하면 웃음이 새어 나오죠. 수고하셨습니다!
더운 여름날~ <썰매를 타고> 꼭 읽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