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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투쟁하신 김해자주평화통일연대 동지들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보냅니다. 투쟁!!! 동영상 꼭 보시길 바랍니다. | ||
[29-31일중계] 1박 2일의 헌신적 투쟁이 야합 막아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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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시키겠다 (촬영 / 편집 주정현 PD)
<18신 31일 08시> "56년간의 투쟁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역동적이고 헌신적인 투쟁, 단식단의 역할 매우 컸다" 자정이 넘은 시각, 단식농성단과 참가자 전원은 농성장으로 이동해 지역과 단위, 부문별로 1박 2일간의 철야투쟁에 대한 자체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이틀간의 이번 상경노숙투쟁은 국가보안법 56년 투쟁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동적이고 헌신적인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투쟁이었다는 평가들이 이어졌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김성란 사무총장은 "29-30일 이틀간의 요동치는 정세를 만들어내는데 한 몫을 다 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예상했던 대체입법론이 가시적으로 나타났지만, 자신의 몸을 던진 장기 단식농성자들이 연행을 불사한 헌신적 투쟁을 벌이는 등 결사항전의 자세로 싸운 것은 함께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 힘이 됨과 더불어 정치권에도 압박감으로 작용한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형법보완 꼬리를 달았지만 '국가보안법 폐지'를 유지하는 쪽으로 당론을 결정지었고 이 과정 속에서 한나라당은 개선의 여지가 없는 수구보수정당임을 스스로 폭로했으며 대중들 속에 국가보안법이 어떤 성격이고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많이 알려져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얻는데 큰 분기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전상봉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여의도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노숙투쟁을 벌였음에도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락가락했고 만약 목숨을 건 단식투쟁단 등 각계의 헌신적 활동이 없었더라면 여야간 합의처리도 가능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단식농성단의 활동은 국가보안법 폐지의 불씨를 살려내고 국민여론을 높이는데 중요한 거점 역할을 했다며 이는 광주항쟁 당시 도청을 사수했던 시민군들의 모습과도 같고, 87년 6월 항쟁 당시 명동성당에 모여 항쟁의 파고를 높여냈던 750여명의 투쟁과도 같았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이번 투쟁으로 대체입법으로 가는 것을 가로막은 것만으로도 절반의 승리이며 여론을 반전시키고 호전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소영재 사무국장은 전체농성단원 활동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4자회담이 결렬되고 열린우리당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짓게 만든 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단식농성단의 투쟁으로 끊임없이 야합하려는 정치권 움직임을 계속해서 바로 세워낸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 과정에서 진보세력의 강인함과 열린우리당의 나약성이 대비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 지 느낄 수 있는 과정이었다며 "앉아서 단식을 해도 기력을 잃고 누워있어야 하는 게 정상임에도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이토록 밤늦게까지 여의도 국회앞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여라도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투쟁의 경험을 살려 많은 사람들의 투쟁과 함께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건수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실천단 단장(한청 부의장)은 국가보안법폐지 농성단을 중심으로 국민연대 전체대오가 막판에 이렇게 투쟁을 벌인 것 대체입법이라는 최악의 경우의 수를 막아낸 힘이었다며 이미 절반의 승리를 거둔 셈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열린우리당 의원들 다수가 국회 밖 농성장 이야기를 자주 거론하는 등 열린우리당 내부를 압박했던 측면이 있었고, 지도부의 대체입법안을 의원총회에서 부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또 국민대중들 속으로 들어갔던 실천단 활동도 농성단 활동의 또 하나의 성과라고 말한다. 그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와 청소년위원회 실천단, 한청 청년 실천단 등의 헌신적 투쟁도 많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고 "이후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얼마나 기동적으로 국민들 속에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는 31일 새벽 비상지도부회의를 거쳐 31일 오전 7시에 한남동 김원기 국회의장 공관을 항의방문해 연내폐지의 염원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오전 10시 국가보안법 연내폐지 결사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12시에는 현 상황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국회앞 농성장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비상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단식단 활동, 국민농성단 활동 등 향후 활동방향을 구체적으로 확정짓는다. <17신 31일 0시 30분>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과 전해져 국민연대 대책논의하기로 대회가 마무리되고 열린우리당 항의방문을 준비하던 참가자들에게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연대는 양 당의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보며 회의를 통해 향후 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농성단은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12시 10분 현재 단식농성단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여타의 단체들은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국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국회 앞에는 모형 국회가 타오르고 있고 각 단체별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6신 31일 0시 10분> 촛불집회 야합 규탄대회로 변경..."더러운 야합 당장 철회하라" 국민연대 국회 상황 주시하며 대책 논의하기로 밤 11시 국민연대는 예정되었던 촛불집회를 양 당의 야합을 규탄하는 항의집회로 변경했다. 박석운 국민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수구 한나라당의 더러운 야합이었다"며 양 당의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합의문 내용이 발표되자 대열속에서는 "국회로 쳐들어 갑시다" "열린우리당사로 갑시다" 등 분노섞인 외침들이 이어졌다. 박석운 공동운영위원장은 "우리 싸움이 여기서 멈출수는 없다. 잘못된 야합을 번복 시키고 광범위한 범국민적 투쟁으로 만들어가자"며 간부회의에서 결정된 계획을 발표했다.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한나라당에서 온 프락치 이부영은 자신과 동거동락했던 김덕룡과 야합했다. 국가보안법 폐지의 결정적 순간에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보안법에 의해 희생된 선배 동료와 고문실에서 죽어간 넋들을 위해 반드시 페지시키자"고 호소했다. 오종렬 국보법폐지 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속상하고 괘씸하고 원통한 일다. 하지만, 동지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개량된 국가보안법 개정이 오고 갔을 것이다. 더욱 고약한 대체입법, 사기 국가보안법으로 갔을 것을 동지들의 결사적인 투쟁으로 무산시켰다는 것에 한없는 존경과 영광의 관을 바치고 싶다"며 농성단을 격려했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이어 "혹시나 눈꼽만큼이라도 남아있는 좌절과 자조가 있다면 이를 먼저 쓸어내자. 국가보안법 폐지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게 바로 좌절과 자조다. 그 동안 국민대중 속으로 들어갈 여유가 없었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들어가자. 여기 모인 여러분과 대중의 심장이 하나 될 수 있는 절절한 시간을 만들자. 승리의 고지가 눈앞에 있다. 결전의 시간은 다시 온다"고 호소했다. 12시경 참가자들은 양 당의 야합을 규탄하는 분노의 표시로 모형 국회 화형식을 가졌다. <15신 오후 11시 20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보법 처리 연기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국보법폐지 국민연대는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국민연대는 국보법처리 합의 규탄대회를 마친 후, 자정에 열린우리당 당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단식단도 최대한 열린우리당 당사까지 걸어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대는 31일 오전 10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12시에 국민연대와 소속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규탄 결의 대회를 통해 국가보안법 국민연대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단식농성단은 내일 오전에 농성단 자체 토론회를 거쳐 이후 활동에 대한 지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14신 오후 9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아니 이미 승리했다" 저녁 8시경 1천여명의 단식농성단과 노동자 농민 학생 등 3천여명이 여의도 국회 앞을 가득 메우고 승리의 함성으로 촛불대행진을 시작했다. 단식 59일째를 맞는 한청 송현석 정책위원장이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환호성으로 환영했다. "59일간 밥을 굶으면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 "56년간 이어온 국가보안법을 없애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죽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단식농성단이 결사해 국가보안법을 연내에 반드시 폐지시키자" "올해 마지막 날, 그리고 새해 첫날이 축제의 날이 될 것을 확신하면서 투쟁하겠다" 촛불을 치켜든 3천여명의 참가자들은 동지가를 부르면서 하나둘씩 일어나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는 구호로 화답했고 곳곳에서 "사랑합니다"는 외침이 연신 터져나왔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 내 김원기 국회의장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간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의 전화 메세지가 전해졌다. "오늘 싸움에서 연행된 동지들, 피 흘리며 싸운 동지들 참으로 훌륭하다. 이곳 의원회관을 찾는 국회 관계자들에게도 원칙을 갖고 싸우자고 당부하고 있다. 이곳을 나설 때 국가보안법 폐지의 영광을 안고 만납시다" 국회 내 타워크레인에 올라 3일째 점거농성 중인 한총련 정치수배자 유정숙(정치수배 5년. 2000년 전남대 총여학생회장)씨는 전화 통화를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투쟁하고 계신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희들도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들의 전화메세지가 행사장에 울려퍼지자 참가자들은 멀어서 보이지 않는 국회 앞 크레인에 들릴 만큼 큰 함성으로 답했다. 노래패 '신나는 세상'이 무대에 올라 노래공연을 시작했고 참가자들은 이틀간의 피로를 잊은 듯 환한 웃음으로 촛불을 들고 "국가보안법 폐지하자" "반드시 폐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함께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어제에 이어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과 민가협 어머니들, 통일운동 원로들이 자리를 지켰다. 단식농성단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김성진(단식 25일째) 민주노동당 연천시당 위원장은 "싸움을 시작할 때 과연 가능한 일이냐는 의문도 들었고 연내폐지가 물건너 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300명이 목숨을 걸자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500을 넘어 1천에 이르자 하늘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승리는 눈앞에 있다. 아니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통일원년을 맞이하자"고 호소했다.
8시 40분경 국회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있던 두 명의 한총련 학생들이 크레인으로 내려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국민연대는 "학생들이 수배자였기 때문에 병원진료가 끝나면 경찰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9시 현재, 참가자들은 1부 행사를 마치고 2부 행사를 시작했다. <13신 오후 6시 30분> 참가자 1천여명 국회 진격 투쟁 정리 집회... 7시 촛불집회 열기로 참가자들은 국회 건너편에서 "연행자 석방" "밀실야합 규탄"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리집회를 갖고 국민은행 앞으로 이동해 7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때 실신해 의식 불명이었던 김진덕, 권정달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나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과 함께 이승화 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또한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최용훈씨가 눈을 못뜨고 구토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서장에 따르면 이날 국회 앞에서 연행된 참가자는 모두 5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참의료실천단은 30일 저녁 6시 단식농성당의 건강악화와 위급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가보안법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철폐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당과 한나라당이 정략적 아햡으로 국보법폐지의 국민적 요구를 묵살하고 단식농성단을 물과 소금 조차 거부하는 목숨을 건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0일 이상 단식을 진행한 상태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물과 소금조차 먹지 않으면 생명조차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 책임은 한나라당과 정부여당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식농성단의 의지와 결의에 동의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끝까지 투쟁하길 부탁하며 농성단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12신 오후 5시 10분>한때 국회 정문 앞 진출... 국회 앞 도로 아수라장으로 4시 50분경 대열 뒤쪽에 있던 단식단 500여명이 국회 앞 공사장 쪽으로 빠져나와 길 건너편 국회 정문 앞까지 진출했다. 단식단이 뛰어나오자 경찰과 대치중이던 학생들이 뒤따라 나왔고 참가자들은 국회 앞 도로를 점거했다. 경찰은 국회 앞으로 달려가는 단식단을 도로 중간에서 방패로 내리치는 등 폭력적으로 진압해 다수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단식 25일째인 정종호씨가 경찰 방패에 얼굴을 맞아 이빨이 부러지고 단식단 30여명이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한때 대학생 60여명이 국회 정문 바로 앞에서 "밀실야합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쳤으나 경찰에 의해 도로쪽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국회 앞 도로는 "우리는 국회로 가야한다" "국민들이 죽어가는데 그 외침이 들리지도 않느냐"고 절규하며 국회로 진격하려는 참가자들이 수십명씩 경찰에 둘러싸여 아수라장이 됐고 이 과정에서 2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상태다. 5시 10분 현재 참가자들은 일부가 국회 도서관 맞은 편 인도쪽으로 밀려나 경찰병력 철수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 중이다. 경찰은 국회 정문과 담벼락까지 경찰버스로 틀어막고 있다. 국민연대 측은 7시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국회 앞으로 최대한 장소를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신 오후 4시 40분>단식단 경찰 방패에 맞아 실신... 의식 불명 4시 15분경 단식농성단 8명이 골목길을 빠져나와 길 건너에 있는 국회를 향해 달려가다 김진덕(인천. 단식 18일째), 권정달(민주노동당. 단식 25일째) 씨등 2명이 경찰의 방패에 맞아 실신했다. 이들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있던 단식단들도 탈진해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한편 골목길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학생들이 경찰병력을 밀고 앞으로 밀고 나가자 경찰은 방패와 곤봉으로 항의시위 대열을 진압하기 시작했고 참가자들이 대열에 깔리는 등 국회 건너편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단식 25일째인 권승정(울산), 배진교(인천), 정영희(울산) 씨 등이 대열에 탈진해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단식 18일째인 민아애(민주노동당)씨가 쓰러져 자가용에 실려 골목길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경찰병력이 도로를 막고 있어 시위 참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몸싸움을 중단하고 "골목길을 나서면 5분안에 병원에 갈 수 있다. 잠시만 비켜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돌아가라"며 끝내 비키지 않아 승용차는 먼길을 돌아서 병원으로 향했다. 4시 40분 현재 참가자들은 몸싸움을 중단하고 국회를 바라보며 "국가보안법 연내폐지" "열린우리당 밀실야합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10신 오후 4시>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야합 규탄 국회 진격투쟁... 경찰과 대치 오후 4시경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회담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노동자 학생 등 7백여명이 국회 맞은 편 골목길을 통해 국회 진격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연내 완전폐지 만이 살길이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은 야합을 중단하라" "단식단 살리는 길은 완전폐지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회 쪽을 향해 진격했고 경찰이 출동해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국민은행 앞에 있던 단식농성단과 일부 대열이 합류해 대열은 1천여명으로 늘어났으며 경찰병력이 증강되고 있다. <9신 오후 3시> 단식단 실신 등과 관련한 국민연대 기자회견... 일부 참가자들 또 실신 오후 1시 30분 국가보안법폐지 단식농성단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노동자 농민 학생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 앞 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금 국회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체입법 타협은 분명한 야합이자, 국가보안법을 위장 존속시키려는 기도"이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단과 민주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지금 200여명이 넘는 목숨을 건 단식 농성단을 정령 죽이려 하는가? 우리는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야합이 아닌 원칙을 견지하면서 국가보안법을 연내에 반드시 폐지하라"고 맹성토했다. 또, "단식 농성단원들이 단식을 접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조선일보반대국민연대 명계남 대표, 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민가협 임기란 고문은 "25일째 언 땅에서 고생하는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국회에서 얼빠진 정치인들이 반역적 행위를 하고 김원기 의장은 이완용보다 더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임 고문은 "능지처참해서 찢어죽이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이러지 말아야한다"고 정치권을 꾸짖었다. 임 고문은 또 "차라리 악법으로 놓아두지 그랬냐, 우리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도대체 대체입법이 무슨 소리냐, 박근혜 김덕룡의 말을 듣고 대체입법을 주장하는가? 이부영과 김원기는 우리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원수다. 제발 정신차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명계남 대표는 "이 자리에 서니 부끄럽기 그지 없다. 지금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국회의장 직권상정 뿐이다. 개혁진보세력이 의회에 진출하고도 그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안타까워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던 열린우리당의 지도부,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김원기 국회의장을 만나 야합하고 있다. 25일째 곡기를 끊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투쟁하고 있는 국민들의 목숨을 건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합으로 일관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용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9일 오전 국보법폐지 원로선언에 참가했던 오충일 목사는 "20년 넘게 국보법폐지 운동을 하면서도 이렇게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단식투쟁을 벌인 역사는 없다. 소금도 끊고 물도 끊고 투쟁한 역사도 없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역사적인 날이 하루 이틀 앞으로 다가 왔음을 실감케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다만 원로들은 불행한 일이 닥치지 않도록 단식투쟁을 자제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막바지에 이르러 부산여성단체연합 박영미 회장(단식 25일째)이 마이크를 붙잡고 규탄연설을 하던 중에 쓰러졌다. 박영미 회장은 이날 아침 국회의장 공관 앞 투쟁에서 한 차례 쓰러진 바가 있었으나 병원으로 가지 않고 국회 앞에서 투쟁을 이어오고 있었다.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민가협 어머니들은 쓰러진 박영미 회장을 붙잡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8신 오후 1시 10분>의사들 한목소리 "더 이상 가면 목숨이 위태롭다"...농성장 한때 눈물바다 오후 1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사들이 급하게 농성장을 방문해 쓰러진 단식단을 진료하고 급한 사람들부터 수액을 공급하고 있다. 단식단 중에는 체온이 39도를 넘어서는 사람들도 있으며 소금을 먹지 않아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목격되고 있다. 국민연대 관계자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깊이 잠든 사람들의 의식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참의료실천단 유숙경씨는 "20일이 넘는 단식으로 몸이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 물과 소금을 끊자 바로 반응이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숙경씨는 "당장 의료물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앞으로 무슨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른다. 의사들은 한 목소리로 병원으로 가자고 건의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부산에서 온 황인봉씨는 소금과 물을 끊고 나서 심장이 급하게 뛰고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울산청년회 정영희 회장은 "김원기 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못한다. 국가보안법이 죽느냐 내가 죽느냐의 결심이다"고 말했다. 국회 안팎을 취재하는 한 기자는 "이철우 사태가 났을 때 밀어붙였어야 했다. 정작 죽어야 할 사람은 김원기 의장이 아니냐. 정치권이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닌가 싶다. 4자회담 한다고 시간만 보내고 여기 있는 사람 다 죽이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진주에서 어제 농성장에 올라온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소속의 한 노동자는 "이 사람들을 동지라고 부르기도 (내 자신이) 부끄럽다. 오늘 아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처리 한다고 했는데 그들은 역사 앞에 대죄를 짓는 것이다"며 분개했다. 민주노동당 당원 편재영씨는 보수정치권을 향해 "국회 밖에서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해도 소귀에 경읽기다. 밖에서 싸우는 사람들의 심정도 모르는 기회주의자들"이라며 "오늘 농성단원들이 하나둘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농성장은 한동안 눈물바다가 됐다. 이 각오들이 국회 안으로 전해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대표들은 분명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를 토했다. 1시 10분 현재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이 나와 농성장에 누워있는 단식단을 돌보고 있으며 나머지 단식농성단은 1시 30분에 열릴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7신 오전 11시 45분>단식단 200여명 쓰러져... 운송수단, 응급의료지원 부족 국회의장 공관 항의방문을 다녀온 단식단 중 200여명이 농성장에서 쓰러져 긴급한 상황이 속출되고 있다.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의 김영재 국장은 "너무 많은 수가 갑자기 쓰러져 의료지원과 병원으로의 운송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6신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장 출근 길 한남동 "직권상정" "연내폐지" 울려퍼져
9시 15분경 김원기 국회의장이 경호원, 사복경찰, 전투경찰 등 100여명의 호위를 받으며 공관을 나서자 참가자들은 목마를 태우고 피켓과 플랑카드 등을 치켜들고 "직권상정" "연내폐지"를 목청껏 외쳤다. 국회의장 차량이 빠져나가는 중간중간에 단식농성단이 차량에 매달려 "직권상정 하십시오"라며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의장이 공관을 나와 남산터널로 향한 후 참가자들은 주변 시민들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직권상정을 함께 촉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박영미 회장(단식 25일째)은 단식으로 쓰러졌으나 병원으로 가지 않고 마이크를 잡았다. 박영미 회장은 "국가보안법은 나라의 명운이 걸린 문제다. 우리 국민들이 국가보안법으로 억눌리고 피해받는 이상 국민들의 창의성도 나라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김원기 의장 손에 나라의 명운이 걸렸다. 꼭 직권상정 해달라"고 촉구했다. 물과 소금을 끊은 단식농성단 중 10여명이 현재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국민연대 측은 밝혔다. 농성단은 국회 앞으로 이동해 12시 30분 부터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5신 30일 오전 9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1천여명 "직권상정" 촉구 시위 단식농성단 7명 쓰러져 병원으로 이동 오전 7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 모인 1천여명은 한남초등학교 앞을 가득 메우고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남초등학교 앞 자리가 비좁아 길 건너편과 육교까지 자리 잡은 대열은 "김원기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라" "국민이 보고 있다 직권상정 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랑카드를 걸고 시위를 벌였다. 8시 50분 경 김원기 국회의장이 출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직권상정" "연내폐지"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직권상정"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같은 시각 경찰병력이 투입돼 국회의장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확보중이며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이 있기도 했다.
한편 결의대회 도중 어제 부터 물과 소금을 끊기로 한 단식농성단 7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쓰러진 단식단은 김성렬(울산. 단식 25일째) 황인봉(부산. 단식 25일째) 이종관(서울. 단식 11일째) 민병렬(부산 단식 25일째) 박영미(부산. 단식 25일째) 등 모두 7명이다. 이 중 이종관씨는 허리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추위에 노출돼 재발한 것 같다고 의료팀은 전했다. 9시 5분 현재 시위대열은 경찰병력에 의해 두 겹으로 대열을 에워쌓인 채 "직권상정"을 외치며 김원기 의장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4신 30일 오전 12시> 본대회 마무리 아침 7시 국회의장 공관 앞 직권상정 촉구 대회 개최키로 오후 10시경 참가자들은 87년 6월항쟁의 상징이었던 훌라송에 맞춰 "보안법을 폐지하자" "직권상정 빨리하라"는 노래를 합창했다. 밤이 깊어지면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더 떨어져 곳곳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이불을 뒤집어 쓰고 추위를 이기려는 모습들이 눈에 띠었다. 부산에서 올라온 폐지보이가 등장해 TV광고를 패러디한 슬라이드 쇼를 선보였다. 폐지보이는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선물하기 좋다"며 '직권상정 3종세트'를 소개했다. 비아그라를 패러디한 '상정하그라', 속옷으로 '경위가드' 아침 출근길에 입으라며 정장세트 '네이노마'를 추천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10시 30분경 결의마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보법폐지 국민연대 오종렬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오늘 물과 소금을 끊고 싸우겠다는 아까운 동지들의 목숨을 구하자. 전국의 의로운 동지들과 국민들을 모아내자. 사람들을 국회 앞으로 모이게 해야 동지들도 살고 나라도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국가보안법으로 출세하고 사람을 죽이고 노동자 농민을 수탈했던 놈들을 청산하자. 그리하여 2005년 새해에는 조국통일의 원년으로 밝혀내고 말 것이다. 4.19혁명이 6월항쟁과 5.18광주항쟁이 국회에서 일어났는가. 정성을 다해 사람들을 이 광장으로 모아내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함께 국가보안법 체제도 끝장내자" 오종렬 대표는 "촛불을 높이 들고 결사의 행진을 하자"고 호소했다. 11시가 가까워 오자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천영세 의원단대표를 비롯해 강기갑, 단병호, 심상정, 조승수, 현애자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참석했고 같은 시각 이영순 의원은 국회 안 타워크레인에 올라 학생들에게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크레인에 올라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투쟁"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오늘 국회에서는 61개 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그 법안들 중에는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국가보안법 폐지안은 없었다. 국회 앞 수많은 천막농성단의 염원이 담긴 민생법안도 없었다"고 말했다. "내일과 모레 이틀이면 2004년이 저물고 본회의도 하루 남았다. 수구보수세력 규탄하고 무책임한 여당 비난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내일과 모레는 싸움만 생각하자. 오직 고지를 향해 전진하는 전사로 힘차게 전진해 가기만 하자. 동지들과 민중의 힘으로 국회에 들어간 우리 10명의 의원들도 힘차게 싸우겠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결의발언이 끝나고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국민들이 의사봉으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킨다는 의미로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각계 단체 대표자들이 대형 의사봉을 들고 국가보안법 법전을 내려쳤다. "보안법에 희생된 선열의 이름으로" "역사의 이름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구호와 함께 의사봉이 법전을 두드리고 나자 법전은 참가자들의 함성속에 불타올랐다.
국회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을 합창했고 민주노동당 의원단도 어깨를 걸고 노래를 불렀다. 11시 30분경 본 대회가 끝나고 무대 주변에서는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청 등 각 단체별로 정리 집회를 가졌다. 단식농성단은 여의도 문화마당으로 이동해 소금과 물을 버리는 결의의식을 가졌다. 박세길 전국연합 정책위원장은 "단식 24일째인 오늘 우리는 중대한 결심을 했다. 국민들 앞에서 그동안 우리를 버티게 해줬던 소금과 물을 끊기로 약속했다. 국가보안법이 죽느냐 우리가 죽느냐 분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세길 위원장은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가보안법을 연내 폐지 시키는 것 뿐이다. 우리에게 생명이었던 물을 버리고 우리는 목숨을 걸었다"며 결의를 밝혔다. 수백명의 단식농성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농성단을 대표해 남녀 단원 두 명이 대형 생수통의 물을 바닥에 뿌렸고 생수기, 소금통, 물통 들이 바닥에 버려졌다.
농성단은 자체 결의대회를 갖고 아침 7시에 나머지 참가자들과 함께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3신 오후 9시 50분> 단식단 215명 물, 소금끊고 "폐지될때까지 목숨걸고 싸우겠다" 8시 30분경 참가자들이 손에손에 촛불을 밝혀들고 "직권상정" "연내폐지"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 "국가보안법 철폐" "완성 민주개혁" "해체 한나라당" 등의 구호가 적힌 형형색색의 만장이 입장하면서 촛불대행진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무대에 오른 국보법폐지 국민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농성단 중 215명이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때까지 오늘부터 소금과 물을 끊고 목숨걸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은 지금 당장 폐지된다 해도 너무 늦었다. 분단 국가였던 서독은 87년에 보안법과 같은 법이 폐지되었고 3년후 통일됐다. 대만도 13년전에 비슷한 법안이 폐지됐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은 '지둘려라. 합의해라'라고 말하지만 타협이 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다. 폐지 이외에 결코 타협이 있을수 없다. 민주와 인권, 통일을 위해 반드시 올해 보안법을 폐지시키자"고 못박았다. 그는 "단식농성 24일째인 오늘 국민단식농성단은 심각한 토론을 거쳐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절절한 염원으로 이 시간부터 물도 끊고 소금도 끊고 목숨을 걸고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석운 소장의 발표가 있자 참가자들은 "안돼. 안돼" 하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고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물과 소금을 끊기로한 215명의 명단이 소개되고 단식단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국가보안법 철폐가가 울려퍼졌고 참가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결의를 다졌다. 촛불대행진에 함께 자리했던 임종인 의원은 울음을 참지못하고 한동안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임종인 의원은 "여러분의 목숨을 걸고 김원기 의장을 설득하겠다"며 "내일과 모레 반드시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킬 것이다. 국민여러분이 여의도로 모여달라"고 호소하고 국회의장 공관으로 떠났다.
이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역사는 언제나 바로 보는 이들의 선도적인 투쟁에 의해 이끌어져 왔다"며 "노동자 농민 빈민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호 위원장은 "며칠 전 한 비정규 노동자가 스스로 목을 메어 자살했다. 그 슬픔을 가슴에 안고 많은 노동자들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민중들의 생존권도 이 역사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보장될 수 없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시체와 같은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키면 된다. 국회의원들이 못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리의 사상, 우리의 생존을 옥죄어 왔던 국가보안법이 이제 없다는 것을 다함께 선언하자"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다함께 핸드폰을 키고 친구와 지인들에게 "여의도로 모이자"고 문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9시 40분 현재 4천여명으로 불어난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1부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2부 결의마당을 시작했다.
<2신 8시 30분> 국회 앞 빈틈없이 메운 3천여명 촛불대행진 사전행사 시작 오후 8시경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각계각층 3천여명은 여의도 국회 앞을 빈틈없이 메우고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학생들의 노래 '몽상'에 맞춘 율동과 함께 힘찬 함성으로 직권상정 촉구,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촛불대행진 사전행사를 알렸다. 단식농성이 25일, 11월 2일부터 시작된 국민농성이 58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12월 29일 여의도는 영하의 기온과 칼바람으로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다. 대열 가운데에는 강추위를 녹이기 위한 대형 화톳불이 타오르고 있고 참의료실천단 7명의 단원이 수백개의 핫팩을 데우고 운반하면서 참가자들의 추위를 달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연내폐지하라" 김원기 의장은 직권상정하라" "김원기 의장은 역사적 소임을 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1박 2일 동안 벌어질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앞줄에는 민중진보진영을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단과 민가협 어머니, 통일운동 원로들과 한총련 가족모임 부모님 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한 시민은 "김원기 의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라. 비겁한 지둘러가 되지 마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은행 앞에서 3천여명이 사전행사를 벌이고 있는 동안 건너편 옛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는 군가 등을 크게 틀어놓고 집회를 방해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1신 오후 7시 30분>국보법 연내 폐지 촉구 '철야투쟁' 시작됐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는 29일 저녁 7시부터 여의도 국회앞에서 국가보안법 연내폐지와 의장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철야투쟁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기습상정함에 따라 연내폐지에 대한 참가자들의 기대와 열망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앞 철야농성투쟁과 함께 같은 시각 50여명 규모의 농성단이 한남동 김원기 국회의장 공관앞에서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9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촛불대행진 1부 촛불문화제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학생들 율동공연으로 시작해 시낭송과 촛불점화, 노래패 꽃다지의 노래공연, 국가보안법 연내폐지의 염원을 담은 소원지 쓰기 등으로 진행된다. 오후 8시경부터 이어지는 2부 결의한마당은 노래패 맥박, 우리나라, 가수 윤미진, 박성환 등의 노래와 참가자 발언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0시경 촛불집회를 마친 뒤 국회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총련 수배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회 앞을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국회앞 촛불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10시부터는 국회앞 농성장과 여의도 문화마당 농성장을 거점으로 지역별, 부문별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30일 아침을 맞는다. 30일 오전 7시에는 철야농성 참석자들 전원이 한남동 김원기 국회의장 공관앞에 모여 직권상정 촉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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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타깝습니다. 국가보안법이 없는 세상! 정말 아름답고 사람다운 세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