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는 생활의 달인에 9개월 전, 남양주 1등 (국물) 떡볶이로 소개된, 평내동 짱 떡볶이가 있고
최근 방송에 소개된 진건읍 용정리에 위치한 새암분식이 있습니다. 이곳은 진건 중학교와 진건 초등학교 인근 골목에 위치한 곳입니다.
진건읍 원조 분식집으로 알려진 동국 분식은 없어졌고, 30년 전부터 쌀 집을 하던 곳이 1998년 시작한 골목 분식(23년 전통)입니다. 그리고 새암분식과 함께 진건읍 학생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그 아이들이 좋았던 기억이 추억이 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찾아오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평소 유치찬란은 세화여고 앞 애플하우스 같은 학교 앞 떡볶이를 어른들이 이러 쿵 저러 쿵 이야기한다는 것은 좀 아니라고 평소 생각해 왔었기에 새암 분식의 자세한 이야기 또한, 생략하겠습니다.
멀리서 찾아갈 정도라면,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일 것이고 각자 맛에 대한 주관도 있을 테니깐 요.
새암분식 떡볶이 1인분
골목 분식은 봉지 떡을 사용해서 생략, 유치찬란이 새암 분식에서 주목했던 메뉴는 떡 밥이었습니다.
사실 10여 년 전, 대학로 선다래 분식에 학생들에게만 판매했었던 떡밥을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었기에 유치찬란에게 떡밥은 이곳 익숙한 맛의 떡볶이처럼, 조금은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선다래 분식 떡밥)
만약 저와는 다르게
떡밥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보는 분이라면, 꽤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여 년 전, 선다래 분식 떡밥을 먹으면서 제가 그랬었으니깐요.
당시 몇 번 반복해서 먹게 되면서 떡밥에 대한 신선함은 익숙함으로 변했고 그 익숙함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선다래 분식 주인아저씨가 아프시면서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게 되었고 떡밥이라는 메뉴도 사라졌거든요.
또한 저희 집에서 가까운 쌍문동에는 호호 분식 등 여러 분식 집에 치즈 밥이라는 메뉴도 있기도 하고요.)
(호호분식 치즈밥)
사실 별거 없는 조합 같아 보이지만, 재료 간 맛의 상승이 의외로 괜찮고 좋습니다.
눈을 감고 상상해 보세요.
잘 익은 김치로 만들어 푹 끓여 만든 김치찌개에 따듯한 밥을 말아 먹었을 때의 그 느낌을요. -> 그런 맛이 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또 다른 새로움을 떡밥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뜻한 온기의 쌀밥에 달콤하고 매콤한 떡볶이 국물과 고소한 김가루가 쌀이 가진 탄수화물의 단맛과 감칠맛을 극대화해 입안이 행복해지고,
뇌에서 인지되는 그 맛은 바삭한 식감의 튀김옷 부스러기로 인해 반복되던 익숙한 맛의 피로도를 잊게 해 주고, 드라막틱하게 변화하는 촉감으로 인해 입안에서 맛의 변주가 일어나게 되거든요. “
또한 같은 떡밥이라도 참기름을 쓰느냐 들기름 또는 조미유를 쓰느냐 아니면, 섞어 쓰느냐에 따라 맛의 느낌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치즈 밥에 모차렐라 치즈와 체더치즈를 블렌딩하면 맛이 진해지고 풍부해지는 원리처럼요.
어묵과 어묵 국물...!!
천연 재료만을 이용해 만드는 짱떡볶이 어묵 국물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남양주 진건읍에는 학생들의 입맛을 책임진 이곳에 대해 (수위 조절하면서) 어떻다.라고 딱 잘라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15년 동안 어디 떡볶이가 제일 맛있냐는 질문을 정말 수도 없이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다른 이에게 어디가 제일 맛있다.라고 말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에게 어려운 높은 분께는 몇 곳을 추천해 드리기는 했지만요.) 왜냐면, 사람마다 맛의 선호도가 다를 뿐 아니라 선입견이라는 것을 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떡볶이를 먹으러 남양주 진건읍 새암분식을 방문한다면, 가볍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곳 떡볶이와 좀 더 맛이 진하고 풍성한 짱떡볶이. 각 분식집에 대한 매력을 느껴 보신 후,
본인에게 좀 더 잘 맞는 떡볶이집을 찾아내는 재미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지우개처럼, 망각하는 동물이자 욕심쟁이라 하죠?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었을 때 (근심 걱정 같은 것은 잠시 잊어버리고 먹는 행위에 대한) 만족감에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그런 삶의 희로애락을 우리는 평생 함께 합니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듯이, 맛집 탐방도 반복된 성공과 실패를 통해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기억에 남아 있는 인생 떡볶이집은 과연 어디인 가요?
ps: 마지막 사진 4개는 짱떡볶이입니다.
첫댓글 제일 마지막 사진 멘보샤 같이 생겼네요. ㅎㅎ
네 맞아요!! 짱떡볶이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사과잼으로 만든 맨보사과네요 ^^
떡밥은 처음보네요 무슨 맛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