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전 1만여세대 집중 분양
환울산지역 저분양가 쫓아 실입주자 대거 유출
그동안 미뤄왔던 울산지역 분양 예정 물량들이 하반기 대거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주와 부산, 양산 등 인근 도시의 건설업체들이 벌써 낮은 분양가를 앞세워 울산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어 '샌드위치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분양권까지 부동산시장에 유입되는데다 미분양아파트까지 크게 늘어나 미분양 공포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5일 지역 부동산·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에 공급 예정 물량인 1만9,000여 가구 중 상반기에 불과 2,200여 가구만 분양되었으며, 지난달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는 9월 이전까지 1만여 가구가 집중 분양될 계획이다.
우정 아이파크와 센트럴자이 등이 하반기 분양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그동안 분양시장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며 연기해 왔던 한화 꿈에그린, 유곡 푸르지오, 매곡 월드메르디앙 등 아파트 현장들이 분양경쟁에 가세한다.
이같은 분양물량 급증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규모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제한되면서 사상 최악의 저조한 분양률은 물론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이 주춤거리는 사이 경주와 부산(해운대 및 정관신도시), 양산(양산신도시) 등 인근지역에서 300만원~600만원 대 신규 아파트들이 대거 공급돼, 울산에 거주하는 실입주 예정자들이 적게는 20%, 많게는 절 반 가량 빠져나가버렸다는 분석이다.
남구 A중개사무소 정 모(40)씨는 "울산 부동산시장은 경주와 부산·양산 등 주변도시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며 "하반기 지역 분양시장은 샌드위치 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 청약가점제를 비롯해 투기과열지구 유지 등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시장이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상반기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 대비 75%에 미치는 등 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는 추세도 분양률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감소는 주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데 상반기 추이를 보건데 하반기에도 수요감소로 인해 분양 미진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를 밑돌더라도 팔아달라는 주문도 밀려들고 있지만 매매는 사실상 끊긴 상태"라며 "뒤늦게 분양에 나섰던 몇몇 주상복합은 극심한 분양 부진 속에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돌만큼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분양아파트들은 계약금 비율 인하와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걸고 수요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며 "사상 초유의 분양물량 급증이 울산 아파트 시장에 부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첫댓글 복병이있습니다. 정관신도시, 웅상 양산(얼마전에 돌아봤는데 중공업,자동차작업복도 보이더군요.), 최근 지구단위계획 1종결정된 덕신택지지구에 분양준비물, 유입인구에 따른 정유사들의 출퇴근버스가 장거리이동도 가능할것같은데...편리한 도로교통발달이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악기능역활이 많아질거 같습니다.
전 덕신에 살고있는 직장인입니다. 덕신에 적을 두고 살고있지만 집값 장난이 아니네요.한마디로 시한폭탄 같다는생각이 저만드는건 아닐것같은데....서두가 길었네요...현재 저희직장동료들 해운대,정관 ,양산,웅산으로 많이들 떠나는추세입니다. 저도 물론 떠날려고요....애들 공부땜시 시내들 나가는분들이 더러있는데 ... 푹탄인줄 알면서 가야만하는 울산의 현실이 안타깝네요...언제쯤 울산에 좋은날이 올까요....참으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