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30 (토)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도피' 논란을 일으켰던 이종섭 대사가 3월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3월 4일 대사 임명이 발표된 지 25일 만이다. 이종섭 대사 측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종섭 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길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종섭 대사는 입장문에서 "그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 왔다"며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이종섭 대사의 임명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종섭 대사가 강하게 사직 요청을 했고,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재가할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종섭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돼 수사받던 중 지난 3월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국내에서 '도피 출국' 논란이 일고 여론이 나빠지자 출국 11일 만인 지난 3월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당시 이종섭 대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체류 기간 중 공수처 조사를 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 여건상 이종섭 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을 내면서 기약 없이 시간이 흘렀다.
그러는 사이 일각에선 이종섭 대사의 귀국이 '총선용'이란 논란까지 일었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악화한 여론을 달래기 위해 이종섭 대사를 급히 귀국시켰고, 이를 위한 명분으로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를 급조했다는 설명이다. 이종섭 대사가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은 외교부 업무와 총선에 더 영향을 주지 않고 수사 대응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권으로서는 총선을 앞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악재 하나를 털어낸 것이어서 향후 민심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용산에 민심 잘못 전해”… 與 일각, 대통령실에 성토
4·10 총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에 이어 영남 일부에서도 국민의힘이 열세하는 여론조사들이 발표되자, 일부 후보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의대 2000명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 장기화 등 용산의 '실책'이 정부‧여당 심판 여론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월 29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그간 손가락이 우리를 향하기보다 야당을 향했던 적이 많이 있다. 여당으로서 국민께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면서 "여당이 대통령실에 국민의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한 자세 여론조사에서 "'경합 지역' 혹은 '우세'였다가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밝힌 그는 "이제 바뀌겠다.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도 호소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도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있어서 당이 주도권을 가지지 못했다"며 "대통령실 (대응) 기다리다 지지율이 빠지고 '바닥 밑에 지하실'까지 겪는 상황이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거 초반에는 '한동훈 대 이재명'라고 해서 우리가 여러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구도였는데 그것들이 자꾸 묻히고 이제 '윤석열 대 조국, 이재명' 이렇게 가 우리 스스로 조금은 불리한 전선으로 끌려들어가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 등 대국민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산 북구갑 서병수 후보는 3월 27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부산 시민들이 요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나 있다"며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면서 '이런 점은 잘못했다, 미안하다. 앞으로 소통을 잘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병수 후보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종섭 대사 문제와 '대파 발언'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바른 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단호하게 바로잡을 것"이라고 적었다.
'의사 출신'이자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 후보(경기 분당갑)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강행 방침에 대해 "2000명을 고집하지 말고 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 문제를 풀어갔으면 한다"며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부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없었다"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의대 교수를 해봐서 아는데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규모 재검토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갑 김영우 후보도 3월 27일 채널A에 출연해 "여태까지 용산도 여러 오만하게 비쳤던 부분에 대해선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다고 본다"고 용산의 변화를 촉구했다. 용산 참모진을 직격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구 달서병 권영진 후보는 2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대파 논쟁을 불러일으킨 건 대통령 주변 참모들이 잘못 모시고 간 것"이라며 "물가를 점검하려면 물가가 비싼 곳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 종로 최재형 후보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모시고 간 보좌 기능에 문제는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친윤석열계 후보들도 쓴소리를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특수부 인연이기도 한 서울 강서을 박민식 후보는 과거 정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나는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고, (당시) 국방부 장관과 티격태격했다. 정무적 판단이 약하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여론의 열세에 국민의힘은 각 후보들에게 겸손함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 출연해 "저희의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옷 소매에 그게 뭐야?"… '녹음기' 가져온 아이들에 교사 '한숨'
얼마 전 웹툰 작가 주호민(42) 씨가 아들에게 몰래 들려 보낸 녹음기에 기록된 내용이 증거로 제출돼 1심 재판에서 증거 능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각 지역 교실에서 학생들의 불법 녹음이 이뤄지고 있다는 특수교사들의 하소연이 나왔다. 3월 27일 특수교사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몰래 녹음' 사례를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한 학교에서 장애 학생의 옷자락에 꿰매어 숨겨진 녹음기가 발견됐고, 3월 23일에는 개학 첫날부터 지속해서 학생 가방 안에 녹음기를 넣어 불법 녹음을 해 온 학부모의 행태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휴대전화나 스마트 워치 등 도청 앱을 이용해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듣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경우 등 여러 지역의 교실에서 불법 녹음이 일어나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또 일부 교사들은 '주호민 사건'에서 몰래 한 녹음을 증거로 인정받은 사례로 인해, 이런 녹음이 합법이라고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학부모들은 온종일 교실 내에서 문제가 될 수 있을 만한 부분을 발견할 때까지 녹음을 반복한 후, 문제가 되는 부분을 짜깁기해 민원을 직접 넣는다"며 "심지어 (녹음을) 아동학대 자료로까지 쓰는 게 전혀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교사들이 반복해서 증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몇몇 대학 특수교육과 신입생은 미달했다고 한다"며 "이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현장 특수교사들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교육 활동이 점점 더 두려워진다고 말한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몰래 녹음'이라는 불신 가득한 현장이 아니라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교육 현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달래꽃 핀 원주 일산봉 3월말 풍경......!!!!!!!!!
서원대로를 건너......
활짝 핀 개나리꽃......
단계공원숲길의 봄.......
단계공원......
원주 북원초등학교
일산봉 들머리.....
건너다 본 배부른산 & 봉화산......
봉화산
배부른산......
일산봉의 진달래꽃......
09:25 일산봉 250m 정상에.......
일산공원쪽으로 하산.......
개암나무 수꽃
일산봉 남동쪽 데크......
황사로 희미한 치악산 조망......
원주 일산공원......
원동을 지나며........
산수유
옅은 황사가 낀 백운산 조망......
원주종합체육관
백매(白梅)
서원대로에 핀 개나리꽃......
앵두나무
칠엽수
12:05 매지리 유진 손두부집에........
유진칼국수 8000원........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