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단 둘이 바다 근처에 살면서 엄마 뿐인데 엄마는 늘 슬퍼 보이고, 혼자 술을 마시며 울기도 하지만 엄마가 제일 좋지만 함께 어느날 파티에 갔는데 엄마는 어떤 남자를 따라가서 돌아오지 않는다.
“난 바닷속에 살아 바깥 세상을 보고 싶어!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싶어 땅 위와 하늘의 기쁨도 갖고 싶어!
난 엄마랑 단둘이 바닷가 근처에 살아요. 나한텐 엄마 뿐인데, 우리 엄마는 늘 슬퍼 보여요.
혼자 술을 마시고 울기도 해요.
그래도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거 같아요.
나도 엄마처럼 예뻐지고 싶어서 화장도 하고, 가끔은 엄마 따라 파티에도 가요. 어느 날, 함께 파티에 갔는데 엄마가 어떤 남자를 따라가서 그 이후로 돌아오지 않아요.
엄마는 날 버린 걸까요?
나 혼자 두지 마요. 혼자 있기 싫어...”
오스카 여신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엔젤페이스!
버림받은 천사의 처절한 외침! 불편하지만 반드시 주목해야 할 영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마리옹 꼬띠아르가 선택한 문제작 <엔젤페이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세계적 여배우와 신예 여성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하며, ‘스모킹 스모킹’이라는 듀오 그룹의 멤버로도 활동했던 다재다능한 프랑스 여성감독 바네사 필로가 각본과 연출을 함께 맡았으며, 그녀는 첫 장편 데뷔작 <엔젤페이스>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제34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제29회 스톡홀름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을 받으며 떠오르는 신예 여성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네사 필로 감독 자신이 늘 좋아하고 선망해왔던 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와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언급하며 그녀와의 첫 번째 미팅은 시간이 멈춘 듯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엔젤페이스>의 대본을 처음 읽은 마리옹 꼬띠아르는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무언가를 느끼며 크게 감동을 받아 망설임 없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훌륭한 감독의 첫 걸음에 함께 하며 예술가가 자신을 표현해내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자라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출의도를 묻는 질문에 의존, 애정결핍, 불안감이라는 감정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절실한 필요에 의해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아무런 판단 기준도 없는 어린 소녀의 감정적 방치와 외로움, 그리고 그녀를 의존적으로 만드는 모든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자, 또 한편으로는 회복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끔찍한 시련을 겪으면서 소녀는 극심한 불안에 떨게 되지만, 이에 맞서 저항할 수 있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회복력도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한창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어린 딸을 제대로 돌볼 여력조차 없이 술과 파티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미숙하고 나약한 문제적 엄마, 그리고 홀로 방치된 아이의 모습을 통해 부모의 자격과 무거운 책임에 대해 상기시켜주고 있으며, 어린 소녀가 느끼는 고통과 살고자 하는 절박한 의지를 섬세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불편하지만 가슴 뭉클하고 먹먹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