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irius 입니다.
이번에는 부산지역의 KTX 제2정거장에 대해 저의 의견을 제시할까 합니다. 현재 경부고속선 1단계 개통시에는 부산역과 구포역이 각각 KTX 정거장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것에 2단계 개통 이후에는 부산역으로 일원화되게 됩니다.
현재, 부전역 제2 KTX 정차역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간의 갈등 및 정부부처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서 제 시기를 찾지 못하고 지연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갈등으로 결국 구포역 KTX 이용객들만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수년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현재 부산역 KTX 제2정거장을 놓고 2가지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금정구.북구.동래구는 노포동을, 국토부.KR 및 사상구.부산진구.연제구.남구.수영구.해운대구.기장군 등은 부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부전과 노포동 두 지역의 KTX 정차를 비교해 봤을 때에는 일단 부전이 타당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노포동을 지지하는 측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부전을 지지하는 측의 주장은 부산의 중심부에 있어서 부산시내 어디든지 접근이 편리하고, 수영.해운대 등지에서 접근이 편리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으며, 서면과 가까워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노포동을 지지하는 측의 주장은 일단, 기존의 제2역인 구포역의 수요를 흡수하는데에는 노포동이 가장 최적지이며, 버스터미널과의 용이한 연계로 인해서 연계교통을 통한 제2역의 활성화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두 주장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은 자연스레 알 수가 있습니다. 구포와는 달리 동부산권 수요흡수가 용이한 부전의 잇점도 나름 괜찮고, 기존 구포역의 수요를 최대한 끌어올 수 있는 노포동도 나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를 취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무리 부산이 서울 다음가는 수요라고는 해도, KTX 역 3곳이 필요할 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전과 노포동이 '공멸'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서 저는 부전의 장점과 노포동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봤는데, 결론은 부전과 노포동도 아닌 '사직동(온천3동)'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사직동(온천3동)은 예전에도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던 교통의 요충지 입니다. 부전만큼, 부산시내 왠만한 곳에서의 접근이 어렵지가 않습니다. 또한 3호선과의 연계로 인해서 동부산권 수요를 끌어들이는데도 부전 이상으로 더욱 접근성이 향상됩니다.
또한 3호선과의 연계를 통해서 기존 구포역의 수요를 노포동보다 더욱 끌어들이기가 쉽습니다. 특히나 구포역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김해의 경우에는 부전이나 노포동보다 사직동이 더욱 가깝습니다.
다만, 사직동에 건설할 경우 노포동에서 주장하는 버스터미널 연계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의 끝인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연계될 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전에서 주장하는 서면과의 접근성은 사직동의 경우 다소 떨어지겠지만, 종합운동장-초읍고개-서면의 루트를 활용하면, 서면과도 20분 거리입니다. 약간의 손해는 보겠지만,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에 저는 2가지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사직동 아시아드 주경기장 아래로 고속선이 통과하는 점을 착안하여서,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사직야구장, 사직여중 사이의 넓은 '빈 공간'을 활용하여 역을 짓는 방법입니다.
위 지도에서 적색 선이 통과하는 하얀 원이 바로 아시아드 주경기장입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사직여중 사이에 큼지막한 '빈 공간' 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곳에 역이 생기면, 사직역에서 도보 17분,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15분으로 충분히 3호선 연계가 가능합니다.
그 다음으로 3호선 미남-만덕 사이 구간과 경부고속선과의 교점에 역을 세우고 부산3호선 미남-만덕 사이에 KTX 환승전용역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3호선 전철이 만덕제2터널과 평면적으로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해당 교점에 역을 설치하고 KTX 역사도 설치하면 3호선과의 환승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직동(온천3동)에 역을 세우는 것이 기존 계획안들을 절충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구포역의 기존 수요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동부산권의 새로운 신규 수요창출까지 가능한 곳은 저 2곳 밖에 없다고 봅니다.
-wrriten by Sirius-
물고 늘어지는건 여전하시군요. 에휴 관둡시다. 쯧
애초부터 이 글은 김해시의 수요를 잡는 역을 짓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었는데, 모두들 궁극적인 목표를 잊고 계시는군요
사실, 구포역을 대신할 만한 제2역을 건설해야 하는 만큼, 구포역 수요에서 비중이 큰 김해시 수요도 일정 부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에 다른 분은 접근 방식이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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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에 대한 우려는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터널 3중과 경기장과 불과 13m 차이밖에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비가 좀 깨지기는 할 겁니다. 다만, 수영.해운대 수요는 부전=사직동이고, 김해.구포 수요는 부전<사직동 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전역도 저는 나름 좋다고 봅니다. 부전역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저는 부전을 지지합니다. 다만, 부전vs노포동으로 갈린 상황에서 양쪽의 대립도 무마하고 장점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모색해 본 것입니다.
하지만, 동대구 발착 총 26편성 중에서 절반인 13편성 정도는 통째로 부산으로 보내야 할 겁니다. 아무래도 경주와 울산의 수요가 본선으로 흡수되는 만큼, 동대구에서 아무 이유없이 끊어 버린다면 부산.울산.경주가 아무 이유없이 피해를 보는 겁니다. 마산의 경우에는 현재의 동대구착발 26편성 중 13편성을 KTX-2 단독으로 마산으로 굴리다가, 차후에 포항이 개통되면 마산+포항 체제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울산 경유하는 KTX를 부전착발로 굴리면 될듯 한데요.. 현재 서울-부전 새마을호 개념처럼요..
2단계 개통이 되면 경부고속선 KTX는 서울-부전 새마을호와 비슷한 형태의 노선으로 가게 됩니다.
호남선 착발 KTX열차들이 KTX-2열차로 전차량이 바뀌면 20량 짜리 KTX 많이 남아서 경부선으로 많이 들어올듯 합니다..
토론에 참가하면서 '반박을 하지 말라'?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