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인근 아파트값이 들썩일 조짐이 보인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의 조달청 발주 공고가 최근 발표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어서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12㎡는 현재 8억5000만∼9억원 선으로 발주 공고 후 2000만원이 뛰었다.
삼전동, 방이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발주 공고 후 문의가 크게 늘고 일부 단지들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빠른 투자자들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015년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주변 수혜 아파트값이 향후 얼마나 오를지 기대된다”며 “완공이 아직 멀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를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8개 단지 2만7000여가구 수혜 예상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3단계 신설역은 7곳이다. 삼전사거리역-배명사거리역-석촌역-방이사거리역-올림픽공원남4문역-올림픽공원역-동북중학교앞역으로 아직 역명은 가칭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9호선 3단계 건설공사의 입찰집행을 조달청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시공사가 선정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삼전사거리역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로는 △송파구 삼전동 현대(120가구) △잠실동 트리지움(3696가구) △레이크팰리스(2678가구) △갤러리아팰리스(741가구) △우성4차(555가구) 등이다. 배명사거리역 인근의 아파트로는 갤러리아팰리스 일부 동이 있다.
석촌역 주변으로는 석촌동 현대아파트 잠실한솔(393가구)과 송파동 성지아파트(298가구)가 꼽힌다.
발 빠른 투자자들 움직이고 있어
방이사거리역 주변에는 △방이동 코오롱(758가구) △대림(480가구) △한양3차(252가구) △방이동 신구블레스밸리(104가구) △송파동 삼익(936가구) △삼성래미안(845가구) △반도(750가구) △한양1차(576가구) △한양2차(744가구) △미성(378가구) △호수임광(277가구) 등이 포진해 있다.
올림픽공원남4문역 인근에는 △방이동 금호어울림(144가구) △올림픽베어스타운(140가구) △효성올림픽카운티(138가구) △송파동 현대(243가구) 등이 위치한다.
올림픽공원역과 가까운 아파트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이다. 오륜동 동북중학교역 인근에는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 아파트가 가깝다.
방이동 샘터공인 관계자는 “9호선 1단계 개통으로 주변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크게 오른 것을 보면 3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수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 예상된다”며 “발 빠른 수요자라면 미리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kwonsgo@joongang.co.kr] |
2009년 08월 15일 09시 2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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