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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생명말씀(2011.7.3) 말씀/ 고전 2:14-16
향기 나는 삶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여러분 꽃이 아름다운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꽃은 모양도 이쁘지만 향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향기 없는 꽃은 계속 보면 실증이 납니다. 하지만 향기가 좋은 꽃은 시골처녀처럼 수수해도 사람의 관심을 끌게 합니다. 사람도 꽃입니다. 사람들의 삶도 이렇게 향기가 있어야 아름답습니다. 사람에게는 사랑의 향기, 섬김의 향기, 겸손의 향기, 감사의 향기, 인내의 향기가 있습니다. 이런 향기 나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 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특히 주님의 길을 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향기 나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대게 그리스도인들은 넌 크리스천들에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로 비춰집니다. 한 번 입이 열리면 줄 줄 줄... 성경 말씀을 이렇게 저렇게 듣고 읽고 배운 것이 많다보니 말을 잘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말도 잘 해야 합니다. 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진정 세상을 감화시키고 변화시키는 삶을 살려면 향기가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 말씀 고린도전서 2장(15-16절)을 보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떤 자인가를 명료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자입니다. 세상에는 꽃을 비롯하여 향기 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화장품 가계에 가보면 좋은 향기를 모아서 만든 향수가 있습니다. 향수는 병이 아주 작지만 비쌉니다. 아주 조그만 한 병에 20만원 30만 원 하는 것도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수는 발칸 산맥에서 나는 장미 향수라고 합니다. 이 향수는 밤 12시에 시작해서 가장 어두 울 때 새벽 2시까 딴 장미로 만든다고 합니다. 밤의 추운 날씨를 거치면서 인내로 생성된 향수라서 그런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성경에도 향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여인이 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머리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 향수 한 옥합이 지금으로 1,000만원가까이 되는 비싼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주 중요한 사람들을 만날 때,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향수를 뿌려 좋은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향기를 필요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내면 깊은 속에서 나오는 인품과 성품의 향기로 향기 중에서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이 향기는 어떤 사람에게 사망의 냄새, 어떤 사람에게는 생명의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이 그리스도는 어떤 향기일까요? 그리스도의 향기는 사랑의 향기입니다. 생명의 향기입니다. 겸손의 향기입니다. 섬김의 향기입니다. 감사의 향기입니다. 행복의 향기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잘 맡으면 생명이 살아나기도 합니다. 향기는 살리고 치유하는 능력입니다. 향중에 아로마 테라피라는 것이 있습니다. 피부 보습효과를 주고 호흡기와 순환기계를 촉진시켜 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 향을 흡입할 경우 감기, 기관지염, 후두염, 편도선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에 단시간 내 효과를 보여줍니다. 향기는 이렇게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말의 힘보다는 향기의 영향력을 가져야 합니다. 어제 목포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면서 집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아는 분이 계시는데 그 집에 너무나 더럽다는 것입니다. 여자 셋이 사는데 치우지 않으면 들어가도 앉을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씽크대는 누런 때들고 진덕 진덕하고, 화장실은 시커먼 곰팡이들로 덕지덕지하고 ...그 여자 분은 우울증까지 있어서 잠을 많이 자고 아무런 의욕도 없이 산다고 합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두 딸들도 청소할 생각이 없고 그렇게 더럽게 사는 것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날 안 되겠다 싶어서 팔을 걷어부치고 “나는 청소하는 것 좋아 한다”고 하면서 우선 싱크대를 닦았답니다. 딸들이 들어와 번쩍 번적 하는 것을 보고는 눈빛이 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와도 왔는가 보다 하더니 조금 인사를 하고... 다음 번에 가서는 화장실에 들어가 옷을 벗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낙스까지 풀어서 싹싹 번쩍번쩍 닦았습니다. 많은 샴프병들도 깨끗히 닦아 정돈했습니다. 필요 없는 그릇이나 잡 동산이는 다 버리게 했습니다. 딸들이 들어와서 또 번쩍번쩍하는 화장실을 보고 다시 눈이 둥그래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워서 잠만 자던 사람의 생각 속까지 깨끗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누워 지내던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이왕에 꽃 화분도 가다 놓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청소하고 나니 너무 좋은 것입니다. 어느새 우울증까지 사라져버렸습니다. 삶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죽어지내던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그 후에 이 분은 다섯 번이나 사람들을 초청해서 집을 보여주었는데, 교회에서 간증까지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주셔서 청소를 해주시고 새롭게 변화시켜주셨다고... 이런 향기는 무슨 향기입니까? 그리스도의 섬김의 향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집에 가서 “부지런 하시고 깨끗하게 사십시오. 우울증 떠나라” 이렇게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말보다 팔 걷어 부치고 섬김의 향기를 뿌려버리는 것이 더 큰 능력입니다. 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유명한 맹사성이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로 임명되었을 때 임지의 나이 많은 노인을 찾아가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의 덕목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나쁜 일을 삼가하고 착한일을 하시오" "그런 것이라면 어린 아이도 다 알잔소!" 맹사성은 거만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차나 한잔 하고 가라며 맹사성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노인은 찻물이 넘치는데도 찻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어르신 찻물이 넘치오! 맹사성이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면서 지식이 넘처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이 한마디에 젊은 맹사성은 부끄러워 황급히 방문을 열고 나가려다 그만 문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답니다." 조선시대 대표적 청백리인 맹사성도 이렇게 오만함으로 부끄러웠던 젊은 시절을 경험하였다고 합니다. 이 비유는 우리에게 또 무엇을 말해줍니까? 많은 지식보다 겸손의 향기가 되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에서 구두를 닦고 있었습니다. 이때 그 옆을 지나가던 비서가 구두를 닦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인 것을 알고 너무나 미안하고 송구스러워 쩔쩔매며 말을 꺼냈습니다. "각하, 이게 어찌된 노룻입니까?" "어찌된 노릇이라니?" "일국의 대통령의 존귀하신 몸으로서 천한 사람이나 하는 구두닦이를 손수 하시다니 이게 될 법한 일입니까?" 대통령이 대답하였습니다. "제임스군, 자기 구두를 자기 손으로 닦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 이게 무슨 잘못된 일인가? 또 구두 닦는 일은 천한 일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일세. 대통령도 구두닦이도 다 같이 세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야. 어찌 천하다 할 수 있겠는가?" 비서는 링컨의 겸손하고 사리에 맞는 말에 감탄하였습니다. 이러한 겸손 때문에 링컨은 오늘날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고, 노예 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의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교만하기 쉽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그리스도인은 어디를 가든지 겸손의 향기를 나타내야 합니다.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겸손의 본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8절을 보십시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근본이 하나님이시면서도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종의 모양을 입고 섬기는 삶을 사시다가 십자가의 죽음마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은 가장 아름다운 향기의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바로 이런 그리스도의 겸손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이런 겸손의 향기를 나타내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로 아름다운 모양이 아니라 ‘향기’라고 하셨을까요? 모양은 보여지는 곳에서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멀리 못갑니다. 그러나 향기는 보이지 않는 바위 뒤에 숨어 있어도 돌아보게 합니다. 못 생겼어도 관심을 갖게 합니다. 사람의 마음 속 깊이까지 펴지만 널리 널리 아름다운 여운을 남깁니다. 향기가 없는 꽃은 아무리 화려해도 사람들로 곧 돌아서게 합니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을 만나서 좋은 이미지를 기대했는데 그 사람에게서 거짓의 냄새가 나고 상스러운 냄새가 나는 것을 보았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가차 없이 돌아서서 교회도 가지 않게 됩니다. 아름다운 꽃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은 결국 향기입니다. 인조 꽃은 이뻐도 향기가 나지 않고 진짜는 좋은 향기가 난다는 것입니다. 험한 산골짜기에 이름 없이 피어 있어도 사람들은 그 꽃을 보러 갑니다. 향기 나는 사람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해도 향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아봅니다. 향기가 나면 누구나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 구현화 작사 ‘너는그리스도의 향기’라는 CCM이 있습니다. 1.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너는 그리스도의 편지라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너를 통해 생명이 흘러가리 너를 통해 생명이 흘러가리 2.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너는 그리스도의 편지라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너를 통해 사랑이 흘러가리 너를 통해 사랑이 흘러가리 3.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너는 그리스도의 편지라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너를 통해 기쁨이 흘러가리 너를 통해 기쁨이 흘러가리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향기 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나는 잘하는 것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만한 것도 없는데... 꽃이던 나무이던 사람이던 처음부터 향기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향기도 서로 어울어져서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진흙의 향기'라는 글이 있습니다. 한 나그네가 한 덩이의 향기를 발산하는 진흙을 얻었습니다. 나그네가 물었습니다. “네가 그 유명한 바그다드의 진주냐?” 진흙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너는 인도의 사향이냐?” 또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너는 무엇이냐?” “나는 한 덩이의 진흙일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그런 향기가 나오느냐?” “비결은 내가 백합화와 함께 오래 살았기 때문입니다.” 진흙이 지닌 향기의 비밀은 다름이 아니었습니다. 진흙 위에 오랫동안 백합화가 뿌리를 박고 꽃을 피우며 살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향기가 밴 것입니다. 진흙과 같이 우리 인생이 향기로운 삶이 되려면 주님과 함께 하면 됩니다. 주님과 동행하면 주님의 향기가 내속에도 생겨나고 친구와 이웃에게 번져나가게 됩니다. 이는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향기가 되라고 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사랑의 향기를 넣어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발을 닦아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친히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을 사랑한 적도 없고 하나님을 떠나 원수처럼 지내던 죄인들을 일방적으로 사랑하셨습니다. 나를 위해서 대신 채찍에 맞으시고 대신 고통을 당하시고 대신 죽으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세상에 필레오, 아가페, 에로스등 많은 사랑이 있지만 이런 하나님의 아가페적인 짙은 향기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하지 않고 친히 낮고 낮은 땅에 오셔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 된 자들을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이 사기는 곳마다 사랑향기가 풍겼습니다. 예수님의 향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고 죽은 심령을 살리셨습니다. 이런 주님의 길을 함께 따라가며 그 향기를 맡은 제자들 역시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받은 사람이 할 줄 아는 것입니다. 섬기는 일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섬김을 받아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겸손함도 그 영향을 받은 사람이 할 줄 압니다. 여러분 게임을 잘하고 싶으면 게임 잘 하는 친구를 사귀십시오. 골프를 잘하려면 골프치는 친구를 사귀십시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행복한 사람을 사귀십시오. 착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착한 사람을 친구로 만나고, 훌륭한 인품을 갖고 싶으면 좋은 인품을 가진 사람과 교제하면 그렇게 닮아갑니다. 좋은 신앙을 소유하려면 좋은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축복입니다. 그 축복은 더 큰 축복으로 이어져서 마침내는 가장 좋은 친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 향기를 맡고, 그 향기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인생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진짜는 좋은 향기가 납니다. 여러분, 명품과 외향을 치장해서 만드는 아름다움보다 내면에서 울어 나오는 인격의 아름다운 향기를 지닌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해영 목사